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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녀 또한, 애정의 욕구를 절실히 원하는 ‘여자’였으며, 타인들에게 보여준 남성혐오의 모습들은 자신의 애정욕구를 이루지 못하는 열등감의 발현이었다는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이를 지켜본 학생들로서는 B사감의 권위가 자신들 이하로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한창 이쁠 시기이며 연애에 대한 무수한 가능성을 가진 그녀들에 비해 B사감은 그저 연애의 기회를 영영 놓친 패배자이자 자신의 이루지 못할 욕구를 권위로써 분출하는 불쌍한 사람에 불과할 뿐이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우위의 본질은 어쩌면 사회적 권위보다도 앞서, 서로가 공통적으로 갈구하는 것을 누가 더 많이 가졌느냐가 진정한 우위에 가까운 것일지도 모른다. 이야기의 읽고 난 후 저자의 적나라한 조소가 귀에 들리는 듯 한 작품이었다.
현진건의 소설은 그 사실적인 특성에 걸맞게 우리들의 삶의 한 단면 날카롭게 묘사한다. ‘B사감과 러브레터’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이율배반적인 모습들을 적나라하게 대비시켜 그 모습을 조소하고 풍자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소설 속의 이야기일 뿐이지만 그런 B사감의 모습 속에서 우리 일상의 인물들의 모습이 비춰져 보이는 것은 나 뿐만이 아닐 것이다.
이를 지켜본 학생들로서는 B사감의 권위가 자신들 이하로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한창 이쁠 시기이며 연애에 대한 무수한 가능성을 가진 그녀들에 비해 B사감은 그저 연애의 기회를 영영 놓친 패배자이자 자신의 이루지 못할 욕구를 권위로써 분출하는 불쌍한 사람에 불과할 뿐이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우위의 본질은 어쩌면 사회적 권위보다도 앞서, 서로가 공통적으로 갈구하는 것을 누가 더 많이 가졌느냐가 진정한 우위에 가까운 것일지도 모른다. 이야기의 읽고 난 후 저자의 적나라한 조소가 귀에 들리는 듯 한 작품이었다.
현진건의 소설은 그 사실적인 특성에 걸맞게 우리들의 삶의 한 단면 날카롭게 묘사한다. ‘B사감과 러브레터’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이율배반적인 모습들을 적나라하게 대비시켜 그 모습을 조소하고 풍자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소설 속의 이야기일 뿐이지만 그런 B사감의 모습 속에서 우리 일상의 인물들의 모습이 비춰져 보이는 것은 나 뿐만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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