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전통 장례 절차
2. 옛날과 현재의 장례문화
3. 변하고 있는 장례문화의 본질
4. 상례의 문화적 전통
5. 일제의 잔재
참고문헌
2. 옛날과 현재의 장례문화
3. 변하고 있는 장례문화의 본질
4. 상례의 문화적 전통
5. 일제의 잔재
참고문헌
본문내용
다. 염습은 여전히 전통적인 모습 그대로 진행되는데 이때 고인에게 입히는 수의가 자연산 삼베의 경우 엄청난 고가에 판매되고, 수의 판매업이 번창하는 것은 이러한 염습의 문화적 전통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화장률은 이미 전국 평균 52.7%를 넘어섰고, 부산의 경우 70%를 넘는 화장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 산골을 하는 비율은 매우 낮다. 이는 대부분이 화장한 유골을 봉안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화장을 하더라도 반드시 유골은 어디엔가 봉안하고 기념물을 만드는 것이 오늘날 화장문화의 현실이다. 이러한 추모시설의 발달 배경에는 한국인의 조상숭배 전통이 깔려 있다. 즉 화장을 하더라도 조상의 뼈를 봉안하고, 추모시설을 세워 향휴 제사를 봉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⑧ 3일 탈상을 하더라도 삼우제의 절차는 밟는다.
실제적으로 탈상을 하기 위해서는 시신을 처리한 후부터 삼우제, 졸곡, 소상, 대상이라는 일련의 제사를 지내 상주가 상중이라는 충격으로부터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한 충격완화를 위한 절차와 기간이 설정되어 있다. 그러나 현대 상례에서는 이러한 절차와 시간이 무시되지만 삼우제는 반드시 지내고 탈상을 한다.
5. 일제의 잔재 중앙일보(2015년 4월 4일), 이철재, 곽재민 기자의 김시덕(대한민국 역사박물관 학예연구관 과장), 이철영(을지대 장례지도학과 교수) 인터뷰 기사
① 상복, 상장, 완장
1934년 11월 10일 조선총독부는 ‘의례준칙’을 발표하면서 전통 상복인 굴건제 복(屈巾祭服·거친 삼베로 만든 옷)을 생략하고 두루마기와 두건을 입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유족이 한복이나 일본 전통복장을 입었을 때 왼쪽 가슴에 나비 모양의 검은 리본을 달도록 했다. 또 양복을 입은 사람은 왼쪽 팔에 검은 완장을 달게 했다. 상장과 완장은 항일인사들이 장례식에 모여 집회를 열지 못하도록 도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광복 이후에도 없어지지 않았다. 69년 ‘가정의례준칙’은 삼베로 만든 상장을 가슴에 달도록 규정했다. 2009년 ‘건전 가정의례준칙’에도 상장 조항이 있다. 완장은 가정의례준칙에선 빠졌지만 끈질기게 살아남았다. 최근엔 아예 완장이 군 계급장처럼 변질됐다. 넉 줄 완장은 맏상주가, 석 줄은 나머지 아들들이, 두 줄은 사위가, 한 줄은 손자·형제 등이 각각 차는 게 마치 전통인 것처럼 통용되고 있다.
② 꽃 장식
헌화나 화환 문화가 서양에서 비롯된 것이라 치더라도 요즘 장례식장에서 볼 수 있는 꽃 장식은 100% 일본식이라고 한다. 우리 전통은 영좌 뒤에 병풍을 치는 것이었다. 특히 영정 주변에 꽃을 입체적으로 배치하고 단을 높게 쌓는 스타일은 2000년대 일본 유행을 그대로 따라 한 것이다.
③ 수의
우리 전통은 수의를 생전 입던 옷 가운데 가장 좋은 걸로 마련하는 거였다. 그래서 묘 이장(移葬) 과정에서 발견된 조선시대 수의를 보면 화려하다. 대개 비단이나 명주로 만들어졌다. 부모를 여읜 자식이 ‘나는 죄인’이라는 뜻으로 삼베 상복을 입었다. 일제는 34년 의례준칙과 더불어 펴낸 『조선총독부 제정의 의례준칙과 그 해설의 상례』에서 “수의는 포목 등을 쓰고, 비단 등 값비싼 걸 사용하지 말라”고 썼다.
참고문헌
조수진(2010), <한국어 문화 교육 내용 선정에 대한 연구>, 한국언어문화학 제7권 제2호 PP.195 ~ 219, 국제한국언어문화학회
교지연(2009), <중국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한국어 문화 교육의 내용과 실제>, 광운대 석사 논문
이민수 편역, 관혼상제, 을유문고, 1975
박대수, 전통상례와 현대 상례의 절차 비교 연구
장만석, 한국의 장례 산업의 전망과 과제
김시덕, 도시 장례식장에서 지속되는 상례의 문화적 전통
현재 우리나라의 화장률은 이미 전국 평균 52.7%를 넘어섰고, 부산의 경우 70%를 넘는 화장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 산골을 하는 비율은 매우 낮다. 이는 대부분이 화장한 유골을 봉안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화장을 하더라도 반드시 유골은 어디엔가 봉안하고 기념물을 만드는 것이 오늘날 화장문화의 현실이다. 이러한 추모시설의 발달 배경에는 한국인의 조상숭배 전통이 깔려 있다. 즉 화장을 하더라도 조상의 뼈를 봉안하고, 추모시설을 세워 향휴 제사를 봉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⑧ 3일 탈상을 하더라도 삼우제의 절차는 밟는다.
실제적으로 탈상을 하기 위해서는 시신을 처리한 후부터 삼우제, 졸곡, 소상, 대상이라는 일련의 제사를 지내 상주가 상중이라는 충격으로부터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한 충격완화를 위한 절차와 기간이 설정되어 있다. 그러나 현대 상례에서는 이러한 절차와 시간이 무시되지만 삼우제는 반드시 지내고 탈상을 한다.
5. 일제의 잔재 중앙일보(2015년 4월 4일), 이철재, 곽재민 기자의 김시덕(대한민국 역사박물관 학예연구관 과장), 이철영(을지대 장례지도학과 교수) 인터뷰 기사
① 상복, 상장, 완장
1934년 11월 10일 조선총독부는 ‘의례준칙’을 발표하면서 전통 상복인 굴건제 복(屈巾祭服·거친 삼베로 만든 옷)을 생략하고 두루마기와 두건을 입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유족이 한복이나 일본 전통복장을 입었을 때 왼쪽 가슴에 나비 모양의 검은 리본을 달도록 했다. 또 양복을 입은 사람은 왼쪽 팔에 검은 완장을 달게 했다. 상장과 완장은 항일인사들이 장례식에 모여 집회를 열지 못하도록 도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광복 이후에도 없어지지 않았다. 69년 ‘가정의례준칙’은 삼베로 만든 상장을 가슴에 달도록 규정했다. 2009년 ‘건전 가정의례준칙’에도 상장 조항이 있다. 완장은 가정의례준칙에선 빠졌지만 끈질기게 살아남았다. 최근엔 아예 완장이 군 계급장처럼 변질됐다. 넉 줄 완장은 맏상주가, 석 줄은 나머지 아들들이, 두 줄은 사위가, 한 줄은 손자·형제 등이 각각 차는 게 마치 전통인 것처럼 통용되고 있다.
② 꽃 장식
헌화나 화환 문화가 서양에서 비롯된 것이라 치더라도 요즘 장례식장에서 볼 수 있는 꽃 장식은 100% 일본식이라고 한다. 우리 전통은 영좌 뒤에 병풍을 치는 것이었다. 특히 영정 주변에 꽃을 입체적으로 배치하고 단을 높게 쌓는 스타일은 2000년대 일본 유행을 그대로 따라 한 것이다.
③ 수의
우리 전통은 수의를 생전 입던 옷 가운데 가장 좋은 걸로 마련하는 거였다. 그래서 묘 이장(移葬) 과정에서 발견된 조선시대 수의를 보면 화려하다. 대개 비단이나 명주로 만들어졌다. 부모를 여읜 자식이 ‘나는 죄인’이라는 뜻으로 삼베 상복을 입었다. 일제는 34년 의례준칙과 더불어 펴낸 『조선총독부 제정의 의례준칙과 그 해설의 상례』에서 “수의는 포목 등을 쓰고, 비단 등 값비싼 걸 사용하지 말라”고 썼다.
참고문헌
조수진(2010), <한국어 문화 교육 내용 선정에 대한 연구>, 한국언어문화학 제7권 제2호 PP.195 ~ 219, 국제한국언어문화학회
교지연(2009), <중국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한국어 문화 교육의 내용과 실제>, 광운대 석사 논문
이민수 편역, 관혼상제, 을유문고, 1975
박대수, 전통상례와 현대 상례의 절차 비교 연구
장만석, 한국의 장례 산업의 전망과 과제
김시덕, 도시 장례식장에서 지속되는 상례의 문화적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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