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역사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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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자면 하나는 현대 사회로의 전환이고, 다른 하나는 세계 외형상의 변화이다. 오늘날 동구와 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까지 연장되는 거대한 지역이 크게 성장하고 있고 심지어 세계문제를 좌우하게 되었다. ‘변화없는 동방’이나 ‘세계의 중심은 서구’라는 말은 오늘날에 와서는 이미 낡아빠진 상투어가 되었다.
이러한 변화속에 영국을 비롯한 영어 사용권이 안고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철저한 경험의 형태를 갖는 철저한 보수주의를 타개하고 진보를 위한 계획과 실천을 해야한다. 발전의 가능성, 미래에 대한 적극적 신념을 가져야 한다. E.H. Carr는 이러한 입장을 얘기하며 스스로를 ‘낙관주의자’라고 말한다. Ibid., pp220-226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과거 사실에 대한 단순한 암기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비추어 과거에 대한 이해를 촉진하고 과거에 비추어 현재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며 과거와 현재의 대화를 통해 미래를 위한 교훈을 획득하기 위한 것이다.
위의 여섯 가지 주제를 정리하여 보면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였다고 생각한다. 역사란 어떠한 사건을 사실 그대로 역사가의 관점을 통해 서술한 것이다. 그것에 좀 더 덧붙이자면 역사는 사회와 떨어질 수 없고 그래서 생명력이 있는 것이다. 또 역사는 부정할 수 없는 과학이며 역사에서 우연은 없다. 끈끈한 인과관계로 역사는 존재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사회가 진보하였듯 역사 또한 진보하였고, 이 땅이 넓어진 만큼 역사는 자꾸 변하고 발전했다. 역사란 과거와 미래와의 대화이며, 미래를 위해 과거와 현재의 인과관계를 찾는 과학이며, 사회가 발전하는 만큼 역사 또한 발전한다. 너무 과하지도 않고 너무 모자라지도 않는 중용의 덕이 E.H. Carr의 글에서는 배어 나온다. 여러 가지 다른 입장이 되어 생각을 해도 E.H. Carr의 글을 논박하기란 쉽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모두들 부분적으로라도 긍정할 것이다.
역사는 그때 쓰여지고 해석되는 것이 아니다. 또 해석된다고 해도 이처럼 사후의 새로운 사료 취득 등으로 재평가될 수 있다. 바로 이것이 과거와의 대화가 아닌가 한다. E.H. Carr의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은 한 마디로 ‘역사는 과거의 사회와 현재의 사회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얻은 지혜로 앞날을 올바르게 내다보는 것’이라고 나는 결론을 내리고 싶다.
*참고 문헌
E.H. Carr. 역사란 무엇인가. 서울 : 광화문.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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