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에 나타난 인물의 유형 분석 - 달님은 알지요

소개글

아동문학에 나타난 인물의 유형 분석 - 달님은 알지요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책의 선정 이유
Ⅱ. 본론
1. 책의 줄거리
2. 등장인물 인간상 분석
Ⅲ.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자신의 어머니를 무당으로 만들었던 상황에 대해, 그녀에 대해 이해한 것이었다. 그의 마음은 다음의 행위로 나타난다.
갑자기 북소리가 커졌다. 부돌이 엄마에게서 북채를 빼앗은 아버지가 북을 두드리고 있었다. 아버지에게서 떠밀려 난 부돌이 엄마만큼이나 송화도 놀랐다. 아버지의 북장단에 맞춰 부돌이 엄마가 징을 울렸다. 아버지의 몸이 땀으로 흠씬 젖었다. 가슴속에 응어리졌던 한을 풀어내려는 듯 아버지가 북을 두드렸다.
아버지의 북소리는 할머니의 춤과 한데 어우러졌다. 마치 북소리가 춤을 추는 듯하였다. 북소리는 송화의 가슴을 낱낱이 울려 놓고, 구경꾼들의 가슴을 헤집어 놓았다.
(4) 영분의 할머니(금순) 무당이 된 사연 - 피란 중, 눈 덮인 산 속에서 산통이 시작된 금순네는 기절하고 만다. 곁에 있던 봉동이는 먹을 것을 찾아 떠나게 되고 마침 산에 치성 드리고 내려오던 만신(여자 무당)이 금순네를 구하였다. 봉동이를 산속에서 잃어버린 금순네는 죽은 아기를 낳았고 정신을 놓아 버린다. 그러다가 만신을 신어머니로 모시고 내림굿을 받았다.
-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만들어낸 특수 유형의 인간상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는다. 수치심도 잃었고, 남편도 잃고, 아이들까지 잃는다. 그녀에게 남은 것은 내림굿을 받은 뒤에 자신이 해야 할 일 뿐이다. 전쟁으로 인해 모든 것을 감수해야 했고 전쟁이 만든 자신이 싫어 떠나는 아들의 모습까지 봐야 했다. 작가가 조금 더 욕심을 내어서 표현하고 싶었던 것 ‘더 욕심을 내자면 한 맺힌 이산가족의 슬픔도 보듬어 안고 싶었습니다. 더불어 잊혀져 가는 우리의 정서를 어린 벗들에게 넌지시 일러 주고도 싶었고요.’ - 지은이의 말 중에서.
그러나 본인이 평가를 내리자면 이것은 작품을 오히려 조잡하게 하는 역할을 했다.
들이 모두 영분의 할머니에게 묻어있다.
금순네도 피란을 떠났다.
총소리가 콩 볶듯 하는 중에 피란민이 길을 메우고 물밀듯 내려갔다. 부르튼 발에 피가 나도록 건고, 짚덤불 속에서 한뎃잠을 자며, 남의 밭의 곡식을 훔쳐 먹으며 금순네도 목숨을 연명하였다.
……
피란민들은 수치심도 없었다. 무서운도 몰랐다. 염치도 잊었으며, 경위 없음을 흉잡지도 않았다. 오직 살아남기 위해 아등바등하였다. 세 살짜리 봉동이를 앞세운 금순네는 부른 배를 무기 삼아 억척을 떨었다. 금순네는 하루하루 뻔뻔스러운 피란민이 되어 갔다.
Ⅲ. 결론
「현대의 소년소녀소설은 독자가 어떤 문제나 감정이 있을 때 그것이 특정한 독자 자신만이 갖는 것이 아니라고 일러 준다. 친구가 되어 주는 것이다. 불행한 처지에 있는 독자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다. 또 어린 사람들이 흥미의 지평을 넓히고 새로운 모험을 경험하게 하며 생의 문제를 해결하는 또 다른 방법과 견해를 보여 준다.
현대의 소년소녀소설은 사회의 어두운 구석을 반영하기도 하는 데 이러한 측면은 많은 어린이들이 주변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익숙하지 않은 이야기일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익숙하지 않은 이야기도 현실의 보편타당한 진실을 말한다.」 유소영 저, 『아동문학 어떻게 이용할까』, 건국대학교 출판부 - 창작동화/소년소녀소설의 가치
13) 레포트에서 주로 논했던 ‘대리경험’ 등.
*참고문헌 : 김향이 저, 『달님은 알지요』, 비룡소 (2003)
유소영 저, 『아동문학 어떻게 이용할까』, 건국대학교 출판부 (2001)
아동문학이 비단 ‘아동의 모습’을 얼마나 잘 표현 했는가만 평가의 대상이 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아동을 대상으로,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무엇인가 당사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
이 있다면 그것이 아동문학으로서 할 일을 다 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관점에서 보았을 때, 이 문학 작품은 아동상을 잘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변화하고 있는 모습까지 나타낸다. 또한 아동이 올바른 방향으로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는 것까지 아동에게 제시해준다. 하지만 전체적인 평가로 보았을 때, 아동상과 전혀 관련이 없는 것 같아 언급하진 않았지만 작가가 너무 욕심을 내어 남북통일에 대한 생각까지 아동에게 요구한 것은 조금 억지로 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아동상을 잘 나타냈다는 것과 아이를 긍정적인 변화의 모습으로 그렸다는 점에서 아동과 아동상을 생각해봐야 하는 어른들에게 모두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아이라고 볼 수 없는 내 자신이 ‘고향의 부재’ 종류의 결핍을 안고 살아왔다는 것을 알게 했다. 과거의 아동 모습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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