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력·학벌주의 인식체계 분석

소개글

한국 학력·학벌주의 인식체계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학력 · 학벌주의 인식체계의 분석 방법론
1. 학력 · 학벌주의의 개념적 구조
2. 인식체계 분석방법론

Ⅲ. 학력 · 학벌주의 인식체계의 표층 분석
1. 학력 · 학별의 의미 인식
2. 학력 · 학벌 추구의 이유 인식
3. 조직인의 학력 ․ 학벌 활용과 인식
4. 학력 ․ 학벌 문제의 인식

Ⅳ. 학력 ․ 학벌주의 인식체계의 심층구조 논의
1. 능력주의 : 능력지표성에 대한 인식 갈등
2. 국가주의 : 개인주의와의 공존
3. 연고주의 : 학연에 의한 이익추구의 네트워크
4. 인재인물양성론 : 학교교육중심의 도구주의적 교육관
5. 중앙주의 : 중앙중심의 이분법

Ⅴ. 결론

본문내용

식체계의 심층구조 논의
1. 능력주의 : 능력지표성에 대한 인식 갈등
인식체계의 분석에서 한국인들은 학력 학벌을 능력으로 보는 인식경향이 우세했다. 이러한 인식경
향은 학력 학벌을 능력으로 인정하지 않는 인식과 갈등구조를 형성한다.
능력주의란 사회적 기회와 자원의 배분에 있어 능력에 대한 평가를 준거로 하며, 능력에 따른 차등적
배분을 원칙으로 하는 사회적 이념이다.
2. 국가주의 : 개인주의와의 공존
국가주의는 국가의 이익을 개인의 이익보다 우선시키는 이념으로, 국가를 최고의 조직으로 보고 그 권
력을 해당 사회전체를 지배하는 중심으로 인정하는 정치사상적 원리를 말한다. 이것은 국가 권력에 사
회생활의 전 영역에 걸친 광범위한 통제력을 부여하는 이념이다.
학력 학벌주의 인식체계에는 국가의 규정에 의지해야 하는 동시에 학력 학벌의 추구를 위해 개인적으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개인중심의 인식이 또한 강하게 반영되어 있다.
3. 연고주의 : 학연에 의한 이익추구의 네트워크
연고주의란 혈연지연학연 등 일차 집단저거 연고를 다른 사회적 관계보다 중요시하고, 이런 행동양식을 다른 사회적 관계에까지 확장투사하는 문화적 특성을 말한다.
4. 인재인물양성론 : 학교교육중심의 도구주의적 교육관
인재인물양성론이란 교육을 어디엔가 써먹을 제목으로 양성하는 활동으로 이해하는 도구주의적 교육관에 비유한 것이다. 또한 우리의 전통사회와 근현대사회를 통해 줄곧 견지해온, 실용적 가치를 추구하는 현실주의적 교육론이라 해도 되겠다.
학력 학벌은 곧 능력의 증명이자 인재인물임의 증명이다. 교육은 ‘성적-진학-성공적 사회진출’ 아리는 학력 학벌 사회의 주류 경로를 따르는 활동이 된다. 한마디로 교육은 학력 학벌의 추구를 위한 도구적 활동이다.
5. 중앙주의 : 중앙중심의 이분법
중앙주의는 지역으로 사람과 세계를 분별하는 중앙중심의 인식패턴을 말한다. 중앙주의적 사고에서 중앙은 조건을 갖춘 표준이자 지향점이다. 중앙 이외의 지역은 ‘지방’으로 표현되고 변방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상의 논의를 바탕으로 학력 학벌주의 인식체계의 심층부분을 이루는 구조를 아래와 같이 그려 볼 수 있다.
Ⅴ. 결론
이 연구의 분석을 통해 나타난 학력 학벌주의 인식체계의 표층이 갖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력 학벌을 능력과 유사하거나 동일시하려는 인식이 우세한 가운데 이를 부정하는 인식과 갈등적 구조로 공존하고 있다.
둘째, 학력 학벌은 성공과 출세의 필수요건이자 소극적으로는 차별로부터의 탈피를 위한 것이다.
셋째, 학력 학벌의 활용에서, 기업을 비롯한 조직인들은 학력 학벌을 업무능력을 나타내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하며, 학력 학벌과 능력의 관계를 친화적 관계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넷째, 학력 학벌문제에 대한 인식에는 학력 학벌을 중시하는 사회문화적 환경과 풍조, 학교교육의 비정상적 운영과 학력 학벌의 인과성, 정부 정책의 불충분성 등을 주요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학력 학벌주의 인식의 주요 내용은 인식체계의 심층부가 다음과 같은 주요 사회적 인식패턴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구조를 이루고 있음을 시사한다.
첫째, 능력주의가 갈등적 상황속에서도 학력 학벌주의의 기반이 되고 있으며,
둘째, 국가가 공인의 권력체로 존재하는 가운데 국가주의적 인식은 학력 학벌추구의 경쟁 상황속에서 인식주체들의 개인주의적 인식과 충돌하고 있다.
셋째, 학연주의적 인식패턴은 정서적 유대를 개인적 자산화 함으로써 비공식적으로 파벌의 온존과 비합리적 관행의 기반이 될 수 있다.
넷째, 도구적이고 실용적인 현실주의적 교육관이 지배적으로 기능한다.
다섯째, 중앙중심의 인식패턴이 결합되면서 학력 학벌에 의한 사람의 분별과 사회의 분열을 깊게한다.
이 연구의 분석 결과는 학력 학벌사회의 변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점을 시사한다.
학력 학벌사회의 변화는 곧 그 신념체계 혹은 인식체계의 변화를 필요로 하는 것이며, 불리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고려할 수 있는 보다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능력주의적 사회 시스템의 확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식체계는 사회역사적 형성과정을 통한 문화적 토대를 가지고 있는 것이므로 그 자체가 독립적으로 변화하기는 어렵다. 변화는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할 것이며, 사회문화적 조건을 변화시키려는 정책적제도적 노력과 함께 학력 학벌주의 인식체계 자체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연구와 직접적인 변화의 노력이 지속적으로 가해져야 할 것이다.

키워드

한국 학력·학벌주의 인식체계 분석,   학력주의,   학벌주의,   학력주의 인식체계,   학벌주의 인식체계,   연고주의,   학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