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문화콘텐츠를 말하다 - 문화적 기억과 전통에 관한 역사 성찰 (문화원형 모색의 문제점을 중심으로)

소개글

철학 문화콘텐츠를 말하다 - 문화적 기억과 전통에 관한 역사 성찰 (문화원형 모색의 문제점을 중심으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문화원형과 문화에서의 기억

2. 기억으로서의 역사, 역사로서의 기억

3. 문화원형과 전통, 문화

4. 문화본질주의적 기억문화

5. 문화콘텐츠의 다원성과 공존의 문화

본문내용

문제는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통문화는 현재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라는 압력 혹은 해체의 압력을 받고 있다. 문화기억으로서 문화원형을 전통사상에서 모색할 때 몇 가지 숙고할 점이 있다. 문화는 곧 소통이기에 문화콘텐츠 역시상품의 형식으로 소통을 지향한다. 결국 타자와의 갈등을 대화와 소통을 통해 처리하는 것이 궁극적 목적이다. 문화원형의 추구가 현재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면 오늘의 입장에서 문화원형을 모색할 때 우리의 문화기억은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
5. 문화콘텐츠의 다원성과 공존의 문화
지금까지 우리는 일상적 삶에 작용하는 전통문화를 기억의 관점에서 성찰해 보았다. 과거는 개인의 기억 속에 그리고 집단의 역사 속에 녹아들어 있다. 개인의 체험과 기억은 비단 개인의 영역에 한정되지 만은 않는다. 기억은 개인은 물론 개인이 속한 집단의 일상적 삶의 양식과 가치관 속에서 지배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우리가‘기억’을 ‘사회적 기억’ 혹은‘문화적 기억’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넒은 의미에서 보면 기억은 곧 문화이다.
한 사회가 기억과 문화를 공유한다지만 우리의 실존적 삶은 한 사회 속에서도 매우 이질적인 형태와 모순적 가치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 현대의 우리는 과거의 문화를 단순히 전승해 나가야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무엇을 기억하고, 또 어떻게 기억해야 할지, 기억의 목적에 대해 성찰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적 삶의 현실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무엇이 명료하게 정리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모호한 관계설정이 불편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으나 다른 한편 그것 때문에 고통 받는사람들도 허다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를테면 남북분단, 경제적 불평등, 역사교과서, 과거청산, 학벌 차별, 등등 여러 문제와 갈등을 이해하는 일상인들의 견해 차이는 적지 않다.
현재 우리 앞에 펼쳐진 사회적 갈등은 다원적 가치 내지 개인적 가치와 집단주의적 가치라는 두 가지 축이 형성하는 사회 구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즉 개인과 사회의 합리적 관계 설정이 그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문화담론에서 과거와 현대, 근대화의 과정을 성찰할 수밖에 없는 필연적 상황이 발생한다. 오늘 우리의 문제는 전통문화의 기억이 일종의 문화적 규율로서 일상적 개인의 삶의 궤적에 작동해야 하는 힘을 성찰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과거와의 단절을 이야기한다면 과거를 지금과는 달리 새롭게 조망하자는 의미가 될 것이며 지금과는 다른 생활양식과 가치관을 구별해서 이해하자는 의미가 될 것이다. 우리가 전승하거나 버려야 할 과거와 전통은 이미 과거의 흔적으로 나의 존재 속에 공존하고 있으며 그것은 곧잘 사회적으로 긴장과 갈등으로 표출된다.
시대가 흐르면서 뒤 세대가 먼저 산 세대보다는 조금이라도‘인간적으로’사유하고 행동하리라는 낙관적 예상이 여지없이 허물어지는 현실을 경험하고 있다. 사회적 의식이 사회적 존재를 배반하는 이율배반적 현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기억보다는 망각이 순간마다 현실적인가? 문화콘텐츠에서 인문학과 예술의 역할이 단지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소재개발에만 머물 수만은 없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우리 한국의 문화콘텐츠사업, 나아가 예술행위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중요한 문제를 아스만의 주장을 통해 다시 되새겨 본다. “오늘날은 기억의 위기를 주제로 삼고 그에 대한 새로운 형식을 창안하는 것이 예술인데, 예술을 통해 문화적 기억과 망각의 역동성이 생생한 모습을 띠게 된다.”
참고문헌
박상환,『철학, 문화콘텐츠를 말하다』, 도서출판 상, 2011

키워드

철학,   문화콘텐츠,   문화적 기억,   전통에 관한 역사 성찰,   문화원형 모색의 문제점,   문화원형,   문화본질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