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노동 여성만의 전유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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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노동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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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 대한 차별 억압은 사회구조뿐만 아니라 혼인관계 가족관계에서도 존재하는데, 혼인과 가족의 법률적 관계는 민법에 따라 사회적으로 규정되어 있어, 사회의 성차별은 가족의 성차별로 연계되고 있다. 전근대사회에서는 가부장권이 확립되어 딸은 아버지의 뜻에 따라 결혼하고, 결혼 뒤에는 남편에게 종속되었다. 근대화 민주화가 진전됨에 따라 혼인 이혼의 자유, 부부의 별산제(別産制), 상속권•친권의 평등 등이 여성들의 요구에 따라 점차 실현되어 왔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남편은 경제적인 책임을 지고 아내는 가사노동을 한다”는 성별에 따른 역할분담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의 여성의 성차별은 계속된다

가사노동이라는 것
가사노동이라고 일컬어지는 집안일은 협소하게는 부엌일이나 청소, 빨래와 같은 단순 반복적이고 소비적인 노동이지만, 넓게 보면 육아나 가정관리 등과 전체적인 살림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이 살림이란 말 그대로 사람을 살게 하는 직접적인 행위의 총체이다. 먹고, 쉬고,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활동, 그런 일상적 삶을 보다 품위 있고 풍요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노력하는 것, 이 같은 살림은 노동력을 재생산한다는 차원에서 전체 사회의 유기적인 흐름을 완전하게 해주는 기초가 되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가사노동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 받지 못한다. 상품으로서 교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보적인 여성들을 중심을 가사노동의 사회화가 주장되기도 한다. 이는 가사노동이 갖는 사회적 의의를 재평가함으로써 그 노동을 주로 담당하는 여성의 지위를 격상시키고자 하는 뜻을 담고 있다. 가사노동의 사회화는 육아를 비롯한 아이들의 교육문제나 보건, 위생과 같은 가족의 건강문제, 노후생활의 보장, 문화적인 혜택, 공동 세탁소나 공동 밥집, 식당과 같은 사회적 시설이 국가 및, 공공기관의 책임과 부담으로 세워짐으로써 비로소 가능해진다. 그러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 같은 본격적이고 본질적인 사회화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데, 그것은 상품이 되지 않는 것에 그렇게 투자를 하려면 경쟁과 독점을 기본으로 하는 자본의 운동방향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가사노동의 상품화되는 방향에서 사회화가 추진된다. 각종 가정용 전자제품들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유치원, 학원, 각종 기예를 익히거나 배우기 위해서도 돈이 있어야 한다. 건강하고 위생적인 생활을 하려 해도 돈이 필요하다. 식당, 병원에 가려 해도 마찬가지이다. 이 모든 비용을 구하기 위해 주부들을 취업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최근에는 가사노동의 가격을 매기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대략 90만원 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돈을 누구에게 달라고 해야 할지 애매한 게 결정적인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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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노동,   여성,   전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