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과 복음: 기독교 신앙을 위한 구약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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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 가는 말
2. 구약에 대한 부정
1) 마르시온(Marcion: 주후 85-160년경)
2) 델리취(F. Delitzsch: 1850-1922)
3) 하르낙(A. von Harnack: 1851-1930)
4) 불트만(R. Bultmann: 1884-1976)
5) 바움게르텔(F. Baumgaertel: 1888-1981)

3. 구약과 신약의 관계에 대한 기존 모델
1) 약속과 성취 모델
2) 모형론 모델

3) 기독론 모델
4. 기독교 신앙을 위한 구약의 독자적 가치
1) 구약이 신약과 비교하여 열등한 경우
2) 구약과 신약이 동등한 경우
3) 구약이 신약을 초과하는 경우
5. 나가는 말

본문내용

어 "하나님과 인간에 관한 책"으로서의 구약성경도 절실하게 필요로 한다. 따라서 현실 속에서 놀랄 정도로 확산되고 있는 구약의 포기는 교회에게 극도의 황폐화를 가져다 줄 것임에 틀림이 없다.
) 참조. H. Haag, op. cit., 304-305.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신약에 비해 열등한 것으로 취급될 수 있는 구약 본문들은 무조건 제거할 것이 아니라 성경 신학적으로 새로운 의미를 찾아내는 해석학적 노력이 요구된다. 신약과 동등한 구약 본문은 기독교적인 적용과 의미 파악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 또한 신약이 담고있지 않은 구약만의 독특한 본문은 대체적으로 현세적인 삶에 관련된 주제가 주종을 이룬다. 이러한 부분들은 기독교가 자칫하면 너무 신약에만 기초한 나머지 초월적이고 영적인 면으로만 치우치기 쉬운 위험성에서 벗어나 내재적이고 현세적인 면을 갖추어 균형을 잡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다음과 같은 브라운(H. Braun)의 지적은 눈 여겨 볼만하다: "신약성경의 저자들이 구약적이고 유대적인 사고에 깊이 뿌리를 내리지 않았다면 헬레니즘적인 기독교는 황홀경과 신비에 빠져버렸을 것이다."
) H. Braun, "Das Alte Testament im Neuen Testament", Zeitschrift fuer Theologie und Kirche 59, 1962, 30.
5. 나가는 말
이미 폰 캄펜하우젠(von Campenhausen)이 말한바와 같이 초기 교회의 문제는 구약성경을 복음의 빛 안에서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가 아니었다. 오히려 이와는 정반대였다. 즉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참된 말씀으로 받아들였던 유대인의 성경의 빛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된 소식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였다.
) 참조. H. von Campenhausen, Die Entstehung der christlichen Bibel, (Tuebingen, 1968), 77-78.
초기 교회는 구약의 빛 안에서 신약을 보려고 하였다. 신약성경의 저자들에게 구약성경의 본문은 그들이 연구해야할 단순한 과거의 종교문헌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 복종해야 할 살아있는 하나님의 음성을 담고있는 매개체였다.
) 참조. B. S. Childs, op. cit., 386.
구약성경은 의심할 바 없는 계시의 말씀이었다. 구약은 정경으로서의 특성과 권위를 갖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의 제자들은 그들의 예수메시지에 권위를 부여하기 위해 구약의 말씀을 끌어다 들인 것이다(눅 24:13-35). 따라서 구약이 신약을 기준으로 읽혀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이다: "네(신약)가 뿌리(구약)를 보전하는 것이 아니요 뿌리가 너를 보전하는 것이니라"(롬 11:18). 신약이 구약을 토대로 쓰여졌기 때문에 신약이 구약의 빛 아래에서 읽혀져야 한다. 신약에 인용된 구약성경은 신약성경의 어머니요 스승이다(mater et magistra Novi Testamenti). 고대 교회의 학자요 성경번역가인 히에로니무스(Hieronimus)의 "구약을 모르는 것은 곧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이다"라는 유명한 명제를 남긴바 있다. 이를 약간 변형하여 "구약을 모르는 것은 곧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이고 기독교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라고도 말할 수 있다.
) 참조. E. Zenger u. a., op. cit., 14.
아무튼 신약성경이 기독교인에게 단순히 구약성경의 첨부나 부록이 아닌 것처럼 구약성경도 단순히 신약성경의 머리말이나 전역사가 아니다. 구약과 신약은 다음성(多音聲)으로 된 전체를 형성하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 둘은 전 세계의 구속이라는 드라마틱한 사건을 선포하고 이러한 구속의 마지막 행위가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결합되어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 참조. E. Zenger u. a., op. cit., 20.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구약의 가치는 신약에서는 찾기 어려운 구약 고유의 본문에서 극대화된다. 이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구약에 나타난 "아름다운 세상성"이라 할 수 있다. 구약은 삶의 거울로서 하나님의 백성이 이 땅에서 살아가는데 결정적인 삶과 신앙의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외에도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구약성경의 가치는 기독교 교의학(Dogmatik)에 끼친 영향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그 영향은 크게 세 주제에서 나타난다. 그 주제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살아 계신 하나님과 같은 하나님의 본성, 하나님의 창조, 하나님의 계시의 역사성 등의 신론의 주제이다. 둘째,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인간, 인간의 전체성, 창조와 세계에 대한 인간의 책임성, 인간의 죄성과 용서 등의 인간론의 주제이다. 셋째, 메시야의 기대와 하나님의 나라 등과 같은 종말론의 주제이다. 이와 더불어 예언자, 대제사장 그리고 왕으로서의 세 가지 직임에 대한 기독론 이해와 성령론에도 구약은 영향을 주고 있다.
) 참조. W. H. Schmidt, op. cit., 400-401.
만약 기독교에서 구약의 신학적 중요성과 유용성이 축소된다면 그것은 의식적이든 아니면 무의식적이든 간에 잠재적인 마르시온주의(Markionismus)에 빠진 것이라 할 수 있다. 구약의 가치를 망각하고 구약 설교를 부담스러워 하거나 의식적으로 이를 기피하는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가 마르시온의 제자가 되어버린 것이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고 말하면 지나친 표현일까?
) 본 훼퍼의 다음의 말은 되새겨 봄직하다. "너무나 성급하고 너무 지나치게 신약적으로(만) 되려는 사람은 내 생각에 (더 이상) 기독교인이 아니다"(D. Bonhoeffer, Widerstand und Ergebung, (Muenchen, 21977, 176).
아무튼 구약이 전하는 하나님 메시지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기독교 신학과 선포는 하나의 단편이요 미완성의 작품(Torso)으로 남을 것이다.
) 참조. A. Deissler, Die Grundbotschaft des Alten Testaments: Ein Theologischer Durchblick, (Freiburg/ Basel/ Wien: Herder, 199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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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06.13
  • 저작시기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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