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플린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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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공장제는 효율을 극대화하려고 설계되었다. 그 결과는 두 공장제의 유사성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노동을 변질시킨 악의 근원을 모두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에 뒤집어씌우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채플린이 고발하고자 했던 총체적인 체제의 모순의 대상은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이었던 것임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이러한 비판적 인식은 초기 산업화 사회에 다 적용될 수 있는 것들이다.
절망과 희망이 대비되는 영화의 끝 장면이 시사하듯이, 최근의 노동 방식에도 희망적인 요소가 등장하고 있다. 삶의 질과 더불어 노동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으며, 테일러리즘과 포디즘의 노동방식은 오히려 생산성을 낮추는 것이라는 반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반성을 촉발시킨 것은 "인간관계학파"라는 학파를 만들어낸 몇몇 연구자에 의한 연구였다. 호손공장 실험이라는 연구는 공장내의 비공식적 인간관계가 과학적 관리기법보다 더 큰 생산성의 차이를 낸다고 보고하고 있다.
특히 극소전자혁명이라는 신기술혁명이 일어나면서 컨베이어벨트와 같은 노동과정은 선진자본주의 국가에서 변화하고 있다. 노동자의 직무순환, 직무확대, 팀에 의한 생산 등 노동자의 자율성과 숙련이 증가되는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채플린과 같은 노동자들에 의한 집합적인 저항이 작용하였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신기술의 발전이다. 이제는 더 이상 노동자들의 숙련을 파괴하여서는 생산을 할 수 없다. 특히 정보사회에서는 물건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생산하고, 가공하고 유통시켜야하는데, 이러한 상황아래서의 노동자의 숙련은 필수적인 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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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린,   사회학,   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