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사적 변화와 근대 공교육체제의 위기 (공교육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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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학교 혹은 공교육체제의 위기란?

Ⅱ. 현행 공교육제도의 문제점

Ⅲ. 지식기반사회의 특징

Ⅳ. 지식기반사회와 교육

맺는 말

참 고 문 헌

본문내용

까지의 지식론 혹은 인식론에서 철학자들의 근본적인 질문은 지식이란 무엇이며, 지식을 정보 혹은 단순한 사실과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인가라는 것 등이었다. 학문을 한다는 것은 인류의 역사를 통하여 축적해온 문화적 유산인 체계적인 지식을 배우고 익히는 것을 의미하였으며, 교육이란 이러한 인류의 지적인 유산을 후세대에게 전수해주는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인터넷 등의 발달과 이를 이용한 학자들의 학문적 활동은 지식의 성격에 대한 이러한 생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게 되었다. 인터넷 시대의 학자들은 이메일, 웹서치, 그리고 채팅을 통한 동우회 집단과의 대화를 통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의문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데에 필요한 아이디어와 자료들을 얻게 되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게 된다. 인터넷을 통해서 학자들을 자신이 필요한 정보, 의견, 지식 등을 모은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주어진 지식과 정보가 과연 지식의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는가 혹은 그것이 이제까지의 학문적 활동을 통하여 축적된 체계적인 지식의 일부인가라는 것보다는 그러한 지식과 정보가 자신의 학문적 활동에 얼마만큼 유용성을 가지고 있는가 혹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의문이나 문제들을 해결해 주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가라는 것이다(Lankshear, 23).
지식의 성격에 대한 이와 같은 변화는 곧 바로 학교교육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교육은 최근까지도 민주주의 사회에서 평등과 복지를 실현하는 중요한 사회적 기제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탈산업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교육은 경제성장과 경제발전을 위한 수단 혹은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탈바꿈하였다. 교육을 통한 지식강국의 실현, 지식정보화 시대를 이끌어 나갈 인재의 양성 등과 같은 말들은 이러한 경향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맺는 말
이 글을 통하여 발표자는 최근에 교육계와 신문과 방송 등의 언론 매체의 주된 화두가 되고 있는 '학교 혹은 교실 붕괴'의 현상과 원인을 이 분야에 대한 기존의 선행 연구들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분석하였다. 학교의 위기는 어느 특정 지역의 혹은 몇몇 학교만이 아닌 학교교육체제를 운영하고 있는 국가의 공교육체제의 위기이며, 그것은 상당한 정도로 체제의 경직성, 관료성, 획일성에서 유래하고 있다는 것을 밝혔다. 조선조 말에 도입된 공교육체제는 아직도 일제 시대의 기본골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문명사적 변화라고 일컬어지는 사회적 변화를 외면하고 있거나 이에 적응해가지 못하고 있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는 산업사회에서 벗어나 지식과 정보가 토지와 자본보다 훨씬 중요한 생산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지식기반사회이다. 지식과 정보가 개인과 사회의 위상과 부를 창출하는 원동력이 됨으로써 지식이 경제적 성장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에서 지식은 농경시대와 산업사회와는 매우 다른 성격과 기능을 가지게 된다. 지식은 인격의 성장이나 존재하고 있는 자연과 인간세계를 설명해 주는 것보다는 개인적으로 혹은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주는 데에 얼마만큼의 도움을 줄 수 있느냐에 따라 그 중요성이 평가되어진다.
지식기반 사회에서 학교교육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성이 부각된다. 학교는 미래 세대에게 지식과 정보를 활용하고, 새로운 지식과 창출할 줄 아는 능력과 자질을 길러내는 사회적 기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의 세계 각국은 교육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 나가고 있으며, 지식기반사회에 적합한 교육체제를 구축하기 위하여 경쟁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비하여 우리 나라는 아직도 농경시대와 산업시대의 교육체제를 고수하고 있다. 이것은 비유컨대 학생들은 이미 키가 170cm가 넘을 정도로 훌쩍 컸는데, 공교육체제는 아직도 150cm의 키에나 맞을 책걸상을 주고 학생들에게 맞추라고 강요하고 있는 것과 같다. 이 경우 당연히 책걸상에 학생을 맞추기보다는 학생에게 맞는 책걸상으로 교체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문제의 심각성은 책걸상을 학생에게 맞추는 것은 비교적 쉽게 해결될 수 있는 일이겠지만, 공교육체제를 학생에게 맞추는 것은 적어도 현재로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렵다는 데에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에 나오는 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지구상에서 살아남은 종족은 가장 강한 종족도 아니고, 가장 지적인 종족도 아닌 가장 환경변화에 잘 적응한 종족이다"라고 말했다.
공교육체제의 변혁은 현재로서는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려운 일이지만, 이의 변혁이 없이는 급격하게 변화되어가는 사회적 환경에 적응할 수 없게 된다. 어떻게,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개혁이 이루어져야만 할 것인가? 이 글의 목적은 공교육체제 위기의 실상과 원인을 밝히는 데에 있다. 따라서 이 질문에 대한 탐색은 차후의 과제로 남겨둘 수밖에 없다.
참 고 문 헌
대통령자문 새교육공동체위원회(1999),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대비한 국가발전과 교육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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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태 등(2000),학교교육 위기의 실태와 원인 분석, 한국교육개발원.
정진곤 등(2000), 지식기반사회에서의 대학체제개혁방안. 대통령자문 새교육공동체위원회.
조용환(2000), 교실붕괴의 교육인류학적 분석 : 학교문화와 청소년문화의 갈등을 중심으로, 2000년 교육인류학회 춘계학술대회발표논문.
윤철경 외(1999), 학교붕괴 실태 및 대책연구, 한국청소년개발원.
피터 드러커(이재규 역, 1993),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 한국경제신문사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역)(1999), 지식기반사회와 교육 : 독일교육연구부의 델파이조사 보고서. 서울 : 한국직업능력개발원.
Lankshear, Colin & Michael Peters(2000), 'Information, Knowledge and Learning : Some Issues Facing Epistemology and Education in a Digital Age' in Journal of Philosophy of Education, Vol 34, No 1. 17-39.
  • 가격3,300
  • 페이지수26페이지
  • 등록일2002.09.08
  • 저작시기2002.0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0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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