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雪國)의 사상적 배경과 일본인의 죽음의식 : 일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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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본론
제1장 일본인의 죽음의식과 시간의식
제2장 아와레로서의 일본인의 죽음의식
제3장 일본인의 죽음의식의 특징
제4장 일본인의 죽음의식과 존재의미

Ⅲ. 결론

주석

**한글97

본문내용

리된 독립된 장면으로서의 공간」이란, 영원의 근원적 생명인 무(無)로부터 표출된 공간으로서, 영원의 생명에 연결된 움직임의 구현화(具現化)이다.
『설국』에서도, 사물이 소위 단절적(斷絶的) 통일체(統一體)를 통해 표현된 부분이 여기저기서 산발적으로 발견된다. 이와 같이 표출된 사물 앞에서만이 시마무라는 생의 존재의미를 느끼며 이해하고 있다. 예를 들면, 저녁놀은 요오코 등이 비치는 거울이랑 눈이 온 아침 풍경이 비치는 거울, 그리고 눈 속 화재 장면 등이다. 시마무라는 이러한 공간과 접할 때만이 생의 비애라든가 허무를 초월해 영원한 근원적 생명과 만나게 된다. 즉, 그러한 공간과 만나는 것을 통해서 영원한 자기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차원에서 생각해 보면, 시마무라는 선의 근원적 생명이 되는 무를 만날 때 생의 존재의미를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Ⅲ. 결 론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생의 허무의식에 빠져 있는 한 인간을 작품의 주인공으로 설정해 그가 어떠한 형태로든지 간에 생의 허무의식을 극복해 가면서 존재의미를 느껴보려는 모습을 기술해내고 있다.
왜 그는 생의 허무의식에 빠진 인간을 작품의 주인공으로 설정했던 것일까? 또 왜 그는 생의 허무의식을 극복해 가면서 존재의미를 느껴보려는 인간의 모습을 기술해 냈던 것인가?
작품의 주인공 시마무라가 생의 허무의식에 빠져들게 됐던 것은 급격한 시대적 변화의식을 통해서였다. 시대라고 하는 것이 시간의 한 분절 단위라는 사실을 감안해 볼 때, 그러니까 그의 생에 대한 허무의식으로의 몰입은 결국은 사물들의 변화에 대한 의식을 본질로 하는 시간의식을 통해서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에 있어서의 시간의식의 일종으로서의 급격한 시대적 변화에 대한 의식이 생의 허무의식을 불러 일으켰던 것은 시간의 경과로 나타나는 사건으로서의 죽음이 인간들에게 생의 허무의식을 일깨워왔기 때문이었다.
시마무라는 죽음에 대한 의식이 불러일으키는 생의 허무의식에 끊임없이 빠져 들어가지만은 않는다. 그는 그러한 허무의식을 초극해 보려는 방법으로 환절기마다 설국 지방을 방문한다. 그는 그곳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해 가는 것들을 접해가면서 그 변화해 가는 존재들에 대하여 슬픔이나 아름다움 등과 같은 어떤 정을 느껴간다. 그것들에 대해서 느껴져 오는 슬픈 감정이란 정든 사람과 헤어질 때 느껴지는 감정의 경우처럼 그가 어떤 존재가 변화해 감으로 인해 그 존재의 일부였던 자신이 그 존재와 분리된다고 하는 의식으로부터 나오는 감정이다. 아름다움이란 흘러가는 구름이나 떨어진 꽃잎들을 접했을 때 느껴져 오는 감정의 경우처럼 그 존재의 일부였던 자신이 그 존재로부터 분리되어 나온 후 그 변해 가는 존재와 자기자신과의 사이에서 동일성이 감지될 때 느껴져 오는 감정이다. 그는 설국 지방에 가서 신록의 산들을 거닐어 보고, 차창에 비친 저녁놀을 접하고 감상에 젖어보기도 한다. 또 그는 눈이 쌓인 마당에 아침 햇살이 비치는 광경, 수정고드름이 동화처럼 줄줄이 달려 있는 초가집 처마 밑에서 아이를 업고 뜨개질을 하는 마을 소녀, 첫 눈송이들이 거짓말들처럼 잿빛 하늘에서 이 쪽으로 쏟아져 내리는 장면, 드높은 밤하늘에 저 아래에 펼쳐져 있는 은하수 등을 접해 간다.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변해 가는 존재들로부터 정감들을 느껴가면서 생명의 어떤 근원적인 것들을 접해 가는 시마무라를 기술해 갔던 것이다. 변화해 가는 존재들이란 생의 허무의식에 빠져 있는 시마무라로 하여금 그것들에 대해 어떤 정감들을 느끼게 하는 것들이다. 또 그로 하여금 생명의 어떤 근원적인 것들을 감지케 하는 그러한 것들이란 생의 허무의식에 떨어져 있는 시마무라로 하여금 자신을 망각케 한 생명의 어떤 근원적인 것들과의 합일 상태를 자각케 함으로써 자신의 존재의미를 느끼게 하는 것들이다.
생의 허무의식에 떨어져 있는 시마무라가 생의 허무의식에 빠져있는 상태에서 변화해 가는 존재들에 대해 어떤 정감들을 느껴가고 또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의미를 찾고 있는 모습을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그려냈다고 하는 것은 결국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그것은 바로 일본인에 있어서의 문학이라고 하는 것이 죽음에 대한 의식으로 인해 불러일으켜진 생에 대한 허무의식에 떨어져 있는 인간들로 하여금 어떤 근원적인 것들과의 접합을 통해서 자신들의 존재의미를 추구해가도록 하는 수단이라는 입장을 우리들에게 제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고려대 일문과 교수)
주 석
1) ハイデッガ『 存在と時間』( 桑木務譯, 岩波文庫, 1977, 4) 146면
2) N.O.ブラウン『エロスとタナスト』(秋さと子譯, 竹內書店新社 1978, 3) 98면
3) 佐藤泰正編『文學における時間』 (笠間書院, 1979, 10) 44면
4) 和 哲郞『風土』 (筑摩書房, 1968, 10) 238∼241면
5) 劍持武彦『近代小說-比較文學の視點と方法-』 (笠間書房 1975, 3) 8∼9면
6) 상동서 9면
7) 상동서 9면
8) 상동서 9면
9) <現代思想>(1974, 11)の特集「習俗の思想」 235∼240면
10) 상동서 235∼240면
11) 栗山理一編『日本文學における美の構造』 (雄山閣 1978, 12) 47∼74면
12) 상동서 13∼16면
13) 草 正夫「<もののあわれ>の美學」 (「文學」1974, 4) 68면
14) 唐木順三郞編『和 哲郞』 (筑摩書房, 1963, 7)
15) 小林智昭著『無常感の文學』 (弘文堂 1976, 10) 2∼3면
16) 川端康成 『설국』 (角川書店, 1978) 147면
17) 山本正男『藝術史の哲學』 (美術出版社, 1977, 6) 64면
18)『宗敎學辭典』 (東京大學出版會, 1975, 6) 223∼227면
19)『禪と藝術』 (『久松眞一著作集第5集』理想社 1975) 467면
20) 上同書 467면
21) 岸本英夫編『世界の宗敎』 (大明堂, 1972, 5) 218면
22) 磯部忠正著『<無常>の構造』 (講談社, 1978, 2) 64면
23) 戶田義雄著『日本の感情』 (日本文社, 1973, 7) 60∼61면
24) 久松眞一『禪の藝術』 463면
25) 岸本英夫編『世界の宗敎』 218면
26) 佐藤益正編『日本人の 表現』 (笠間書院, 1978, 1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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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11.09
  • 저작시기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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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21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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