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중세 정치사상사

목차

1. 머리말

2. 하향식 정부론

3. 상향식 정부론

4. 중세의 정치

5. 교권과 세속권의 사상 체계

6. 교권과 세속권의 사상가와 이론
①교권 주의
②세속권 주의

7. 맺음말

본문내용

명령이나 교회총회의 결정은 강요될 수 없고, 오직 이성과 믿음에 호소함으로써만 실행된다.
7. 맺음말
교권과 세속권의 투쟁에 있어서 교·속간의 논쟁이 함축하고 있는 정치적 의미에 관해 간략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교황측의 주장은 '반동적' 이며, 세속적인 권위를 대변하는 주장은 '진보적' 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이와 같은 견해는 지나치게 편협한 견해이다. 세속적인 주권국가가 최종적으로 승리했다는 것은 입법과 명령에 있어서 '통일성의 원칙'이 수락되었음을 의미한다는 사실이다. 주권국가의 등장은 단일한 법률체와 단일한 권위에 개인을 전체적이고도 포괄적으로 종속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다시 말해 세속군주가 통치하는 주권국가의 등장은 중세적 권위의 본질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다원성'과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일방적인‘통일성’과 ‘확실성’이 시대의 본질적인 특징으로 부각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중세적 권위의 이러한 특징이 개인의 자유에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즉 중세에 있어서 교황은 최고의 존재이기는 했지만 동시에 멀리 떨어져 있는 존재였다. 세속군주와 달리 교황은 누구를 직접 가해할 수는 없었으며 종교적 수단을 통해 간접적으로 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교황은 왕이나 봉건제후들에게 핍박받는 자들을 때때로 보호해 주기도 했다. 물론 실제로 성직자들이 항상 이와 같이 행한 것은 아니다. 성역은 선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악한들도 숨겨주었으며, 성직이 점차 부패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회는 세속 군주에 대한 '대항세력'의 역할을 수행했으며, 세속군주의 직접적인 권력행사에 대해 독립적이면서도 제도화된 대립자로서 존재했다.
그러나 교황의 이러한 순기능적 역할을 중세의 교황들이 제대로 소화해 내지 못했기에 결국 교황권의 쇠퇴로 이어지게 되었다. 로마의 동·서 분열과 서로마제국의 붕괴로 인해 교황은 중세 서유럽의 구심점이 되었다. 그러나 당시 교황들은 게르만과의 평화적인 교류보다는 동로마제국의 황제와의 교권 다툼에 더 치중했다. 또한 교황은 세속군주의 견제자 역할을 수행해야 했지만 일부 교황들은 세속권 소유에 더욱 치중했다. 일례로 루터의 종교개혁기의 신성로마제국은 제국내의 영주에게 바쳐지는 세금보다 교회를 통해 로마로 유출되는 세금이 더 많았을 정도였다. 또한 몇몇 교황들은 황제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대제후들과의 ‘거래’를 통해 제국을 분열을 조장하기도 했다. 십자군 원정 역시 종교적 목적보다는 교황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인 독일의 힘을 비롯해 서유럽 각국 군주들의 세력을 약화시키려는데 더 큰 목적이 있었다. 결국 이러한 교회와 교황권의 타락은 삼위계에 있어 싸우는 사람들, 일하는 사람들의 지지를 완전히 상실케 했다. 중세의 정치사상사는 로마제국의 붕괴와 게르만 문화의 유입으로 인한 혼란의 시대로 시작해서 교황권과 황제권의 주도권 다툼을 거쳐 근대를 향한 새로운 사상의 맹아가 싹튼 시대라 할 수 있다.
- 참고문헌 -
W. 울만 저, 박은구·이희만 역,《서양중세 정치 사상사》, 숭실대학교 출판부, 2000년
E. 번즈·R. 러너·S. 미첼 저, 박상익 역, 《서양문명의역사Ⅱ》, 소나무, 1998년
김계수, 《구미 정치 사상사》, 일조사, 1983년
백상진, 《정치 사상사》, 일조사, 1984년
민석홍, 《서양사 개론》, 삼영사, 1990년
배영수 편, 《서양사강의》, 한울 아카데미, 2000년
- 목 차 -
1. 머리말
2. 하향식 정부론
3. 상향식 정부론
4. 중세의 정치
5. 교권과 세속권의 사상 체계
6. 교권과 세속권의 사상가와 이론
①교권 주의
②세속권 주의
7.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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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정치사,   교회,   정부론,   세속권,   교권과 세속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