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일기문학 (카게로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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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일본의 일기문학 (카게로 일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 일기문학의 흐름 정리
1. 일기와 일기문학의 개념
2. 시대 구분에 따른 일기문학의 변천
1) 중고시대
① 시대배경과 여류문학의 등장
② 중고시대 일기문학의 성립과 특성
③ 년도별 각 작품에 드러나는 平安일기의 특성과 의미
2) 중세시대
①시대배경과 중세문학의 성립
②중세시대 일기문학의 특성
③작품
3) 그 이후의 일기문학

◎ 蜻蛉日記에 대한 고찰
1. 작자와 작품구성
2. 작품의 의의
3. 주제
4. 내용과 감상

본문내용

빈번하게 다니기도 하지만, 그런 것으로 인한 괴로움은 이제 그만하겠다는 결의를 하듯이 하권의 서두에 쓰고 있다. 여기서 자기의 인생에 더 이상 그로 인한 번민은 없게 하겠다는, 스스로 노력하는 작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녀는 자기를 체념과 달관의 세계로 이끌어 가려고 한다.
처음에는 그녀도 남편을 믿고 사랑이 영원할 것이라 믿으며 결혼약속을 하였던 것이었을 것이다. 그런 사랑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떠나가는 남편의 마음을 보면서 포기하려는 마음을 먹었던 듯 하나 쉽사리 남편에 대한 사랑을 접지 못하고 미련을 가지는 그녀의 모습은, 저 상황속에서의 여성들의 모습만이 아닌 현 시대를 살아가는… 아니 자신의 일생을 통해 동서고금을 막론한 대부분의 여성들의 모습에도 해당되는, 여성들의 사랑에 대한 공통적인 심리를 잘 표현하였다고 생각된다. 이 작가는 대부분 여성전체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동병상련을 여성들에게 느끼게 하여 이 작품의 의미가 더 커질수 있었던 것 같다.
권문세가인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커다란 꿈을 가지고 있던 무렵 부터 20년 가까이의 세월을 보내고 나서야 결혼당초의 자신의 꿈은 결코 실현되지 못하는 것이라는 것을 절실히 인식하고, 자기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한다. 남편 생각에 괴로워하며 탄식하지만 더 이상의 차도가 없다면 그 로부터 벗어 나 아들과 양녀, 세상, 그리고 커다란 자연을 바라보고 조용히 처신하는 것이 늙어가는 여자에게 무엇보다 맞는 삶의 방식이라고 느꼈던 것이다. 이렇게 보면 그녀의 체관지향의 자세는 그녀의 자기구제의 한 방편으로 恨을 극복하기 위한 자발적인 노력이었다.
「밤중에 앉아 있는데 드물게 세세한 편지가 왔다. 20여일이상 소원해 있어 실로 오랜만이었다. 이런 어이없는 일에는 이미 익숙해져 있어 이제와서 무슨 말을 한들 보람도 없고, 특별한 관심도 없는 태도를 취하지만… (하권)」
20여일 만에 남편으로부터 편지가 왔을 때의 작자의 마음으로, 20여일 이상이나 편지가 오지 않는 등의 어이없는 상태에는 이미 익숙해져버렸다 라는 심정이 쓰여 있다. 이것은 가네이에의 내방이 끊긴다거나, 편지가 오랫동안 오지 않는 등의 사태를 당연하다고 받아들이고, 특별히 괴로운 것도, 고민도 하지 않는 작자의 모습이다.
그녀는 자신의 恨과 집착에서 벗어나기 위해, 불교에 귀의하여 참배여행을 떠난다. 그녀는종교에의 귀의를 원하면서도 현세에의 미련이 남아 여자로서의 종교적 승화를 허락하지 않는다. 그녀의 종교적 고민은 항상 현실과 종교의 양자택일로 끝나버린다. 종교라는 목적은 현실고뇌보다는 단지 순간적인 도피를 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렇게 그녀의 종교적인 태도는 성숙되지 못하고 스스로 종교적 구제의 길을 단념한다. 작자의 여러 번의 참배여행은 작자가 일상생활에서 탈출할 수 있는 하나의 길이었다. 그러나 탈출할 수 있어도 거기에는 다시 다음의 일상이 기다리고 있었다. 작자의 고뇌를 치유한 적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런 생각을 더 깊게 하여 살아갈 마음조차 잃게 하였다. 참배여행을 통해 오히려 출가보다는 자연묘사로 눈을 돌렸고, 다시 자신의 집으로 돌아오게 되는 소극적인 극복 밖에 되지 않았다.
하권에서는 9번의 참배여행이 보인다. 번뇌를 벗어나고자 했던 참배여행에서 작자는 자연에 눈을 뜨게 되었고, 그것은 자신의 내면세계를 벗어나 현실을 자각하게 하는 길로 인도했다. 이렇듯 이 일기에는 자연을 통한 감정이입이 잘 표현되어 있다. 밖의 출입이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의 여성들에게 주변의 자연은 새로운 발견이었고 이것을 묘사하는 것은 새로운 자기 감정의 표현수단이었다. 풍경묘사라는 것은 자연과의 만남만을 나타내는 것만이 아니다. 미묘한 자연의 풍물이 묘사되고, 거기에 실린 감정의 토로에 의해 주체의 마음의 해방과 위로, 정화가 된다. 그러나 이내 그 자연 속에서 남편을 자신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결국 아들과 양녀에게 삶의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그 자연, 즉 ' ' 안에서 작자는 종교적으로 확실히 마음의 평화를 얻지 못했다. 양녀를 보살피거나 아들의 연애증답을 도와주거나 하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는데 위로를 얻는 등, 자신의 내면으로 부터 현실로 눈을 돌려서 자신을 버티어 간다. 그러나 인간이므로 어쩔 수 없음에 고뇌하고, 체념하고, 내면 깊숙한 곳으로 침잠하는 황량감, 절망감, 무력감, 독립감에 당면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이 그녀의 최후의 모습이다.
불교에의 귀의를 바라던 그녀가 죽음까지 생각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아들 道綱의 장래가 걱정되어 '역시 죽기도 어렵다'고 하며 포기한다. 이것은 모성애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것은 남편과의 연결고리를 잃지 말아야겠다는 현실적인 생각도 내포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결국 그녀는 종교에 의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여전히 번뇌에 시달리며 남편의 사랑에 집착하는 인물이었던 것이다. 체관의 자세를 지니고자 끝없이 계속되는 남편에 대한 생각은 자신의 마음 속에 숨기고, 이제는 겉으로 표현할 수조차 없게 되어 결국 더 깊은 恨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가슴 속 깊이 간직한 채 일기는 막을 내린다.
결국은 그녀는 그녀의 限에 대해 해결책을 찾지 못한채, 체념하게 된다. 이러한 결말은 이러한 우리나라의 恨과 이 일기에서의 恨의 모습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나 차이점 또한 존재한다고 느낄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는 恨의 승화라고 하여 어떻게든 극복해 내고 그 恨을 통해 자기 발전의 기회를 만들어 내는데에 더 비중을 두는 반면, 이 일기에서의 恨은 극복 노력을 하기는 하나 결국 극복하지 못한다는 결말을 통해 체념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으로써 그 문화적 차이를 느끼게 한다.
나는 이 책 전체의 내용인 그녀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는 하나, 결말부분에 있어서 해결책이 없다는 결론은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나로선 조금은 이해할 수 없었다. 한 여성의 삶에 있어서의 문제와 감정을 여러 가지에 비유하고 잘 묘사하여 공감을 주었기에 그 감동이 있었기에 이 작품의 선택은 탁월했다고 생각 되나, 결말부의 아쉬움이 조금은 남았던 것이 이 작품에 대한 전체적인 나의 감상이다.
  • 가격2,000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4.11.09
  • 저작시기2004.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7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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