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우리 안의 화를 평화로움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틱낫한 스님의 방법과 실천, 자신의 경험.
2. 십우도(十牛圖)를 통해 보는 간화선의 깨달음의 세계
3. 마하시 위빠사나 수행법과 간화선의 화두수행 비교. 각 수행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세계
4. 영적 기록
4/8. 간화선- 초가 다 탔을 때 그 초는 다시 초로 태어날 수 있는가?
4/10. 간화선- 이 뭐꼬?
2. 십우도(十牛圖)를 통해 보는 간화선의 깨달음의 세계
3. 마하시 위빠사나 수행법과 간화선의 화두수행 비교. 각 수행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세계
4. 영적 기록
4/8. 간화선- 초가 다 탔을 때 그 초는 다시 초로 태어날 수 있는가?
4/10. 간화선- 이 뭐꼬?
본문내용
희망은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그래서 수행을 열심히 해 보려는 의욕이 별로 생기지 않았다. 어차피 짧은 시간 동안 해도 불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너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또 어떤 것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지를 몰라 이런 저런 생각들을 막 하다 보니 수행과는 상관없는 잡념들이 금방 머릿속에 가득 차게 되었다. 정말 자신의 생을 걸고 화두를 타파하려 노력하는 수행자들에 비해 나는 의지도, 믿음도 너무 부족한 것 같다는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호흡이나 배의 움직임에 집중하는 위빠사나의 수행 방법이 훨씬 더 집중을 쉽게 할 수 있어서 잡념에서 벗어나 다시 수행에 집중하기 위해서 나도 모르게 호흡을 관찰하게 되었다. 그렇게 다시 집중을 한 후에 이 뭐꼬를 생각하면 또 다시 머리 속이 혼란스러워지면서 마치 갈 곳을 잃은 어린양처럼 한없이 들판을 헤매는 기분이었다. 간화선을 수행하는 스님들 중에서 간화선의 수행방법이 아무런 깨달음도 주지 못한 채 수행자를 피폐하게 할뿐이기 때문에 위빠사나의 수행방법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스님의 글을 읽었던 생각이 났다. 이 간화선을 평생 동안 하다가는 정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더 심해질 것 같다는 지극히 단순한 생각도 해 보았다. 물론, 간화선의 깊은 깨달음의 세계와 심오한 경지를 전혀 모르는 나이기 때문에 그렇게 단순히 생각한 것이었겠지만 말이다. 오늘 명상시간에는 계속 "간화선, 이 뭐꼬?"만 생각한 것 같다. 물론 답은 나오지 않았지만 말이다. 꾸준히 수련하면 무언가 삶에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3번의 경험으로는 간화선을 이해하고 깨닫는 것이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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