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서론
2.동거의 인식변화
3.동거의 유형
4.찬성론
5.반대론
6.결론
2.동거의 인식변화
3.동거의 유형
4.찬성론
5.반대론
6.결론
본문내용
무 이상적임을 알 수 있다.
더 나아가 동거와 그 이후의 결혼 생활에 대한 상관관계를 외국의 조사를 통해서 알아보자. 동거라는 제도가 비교적 최근에 발전된 남녀관계의 형태이므로, 동거의 영향에 관한 연구는 시작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동거가 더 행복하고 지속적인 결혼을 위한 일종의 “시험결혼”으로서, 이성적 결혼의 한 가지 방법이라고 가정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이러한 가정은 그다지 지지 받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왔다. 동거의 동기들의 복잡한 만큼, 동거와 그 후의 결혼만족에 관한 연구들에서도 혼합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예컨대, Watson(1983)의 조사에 따르면 결혼 전에 침실이나 침대를 함께 사용했던 결혼한 첫 해의 신혼부부들이 그렇지 않았던 부부들보다 더 낮은 결혼만족을 보고한다고 한다. 좀 더 정확한 조사를 위해 비슷한 집단에 대한 연구를 했을 때는 동거 여부와 결혼만족 간에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이 두 개의 연구 참가자들에 대한 3년 간의 추적연구에서도 동거 여부의 차이 있는 영향을 발견하지 못했다. Newcomb과 Bentler(1980)도 동거 여부가 결혼만족과 이혼율에 주목할만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밝혀냈다. 홍대식, op.cit., p. 21.
동거를 하는 이유 중에서 가장 솔직한 대답은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고 싶어서라고 생각한다. 사랑하기 때문에 한시도 떨어지기 싫어하는 요즘의 젊은이들은 아직 결혼에 대한 부담이 있기에 그 대책으로 동거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는 가장 솔직한 대답이긴 하지만 그만큼 동거를 하는데 있어서 성관계 후 임신의 위험이 따르게 된다. 서로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나이가 아니기에 결혼을 못하고 동거를 하는 만큼 임신을 하게 되면 책임을 지지 못하고 그 사실을 피하려고 하거나 임신 사실로 인해 동거 관계가 깨지는 경우가 많다.
프랑스는 법으로 동거에 관한 법을 제정해 놓아 결혼을 하지 않은 동거커플을 보호하는 법이 있다. 현재 늘고 있는 동거 인구를 감안하여 우리나라에도 동거에 관한 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프랑스와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온 문화가 다르다. 우리는 오랫동안 유교 문화권에 있어 왔다. 서양의 문화가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여자의 순결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고 목숨을 바쳐서라도 순결을 지켜야 하는 것으로 인식 되었다. 현재 그 정도는 아니지만 아직도 무의식중에 여자는 순결해야만 한다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 혼전 동거에 대해 물어보았을 때에 대부분의 남자들이 찬성하는 쪽에 동의 하였다. 하지만 누군가와 동거를 한 경험이 있는 여자와 결혼 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안된다.’ 라고 대답한 사람이 많았다. 남성들의 이런 이중적 잣대와 지금까지 살아왔던 우리의 보수적인 문화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프랑스처럼 우리도 동거하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법을 만들자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할 수 있다.
6. 결론
지금까지 동거에 대한 찬반론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동거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장점과 동거를 찬성하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완전히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동거의 문제점을 간과할 수 없으며, 동시에 동거가 기존의 가족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혹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지나치게 과대 포장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평가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동거는 편의주의적 발상이다. 동거에는 결혼이 가지고 있는 일종의 책임감이 결여되어 있다. 사랑하기 때문에 같이 있고 싶어서 시작된 동거이든 결혼의 준비 과정으로서 시작된 동거이든, 동거는 결혼이라는 제도에 뒤따라오던 여러 사회적인 관계와 책임에서 벗어나 언제든지 마음이 바뀌면 헤어지면 된다는 기본 전제를 깔고 있는 것이다. 성숙한 사랑은 친밀감, 열정, 헌신이 한데 어울어져 이루어지는 것인데, 동거에는 친밀감과 열정은 존재하지만 없다. http://home.cein.or.kr/~nhnt123/NIE/혼전동거.hwp, (2003. 11.9)
삶의 갖가지 어려움들을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책임감이 결여된 동거를 통해서는 더 나은 결혼 생활을 위한 삶의 지혜를 배우기는 어렵다. 또, 결혼 전에 동거를 함으로써 이혼율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이미 다른 나라의 실증적인 통계에서 환상임이 들어났다. 영국에선 첫 동거의 평균 지속 기간이 2년에 불과하며, 동거 커플 중 결혼에 골인하는 사람은 열명 중 여섯인데 이들 중 35%가 10년안에 헤어진다고 한다. 즉, 동거커플이 갈라설 확률은 결혼한 부부보다 서너배 높은 수치로 나타난다. http://home.cein.or.kr/~nhnt123/NIE/혼전동거.hwp, (2003. 11.9)
이러한 동거는 남자와 여자의 교제를 성숙하게 한다기보다, 만남과 헤어짐을 가볍게 만들어 버리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동거는 지극히 개인주의적이다. 동거는 같이 사는 남자와 여자, 그들 둘만의 관계라 하는 것은 기존의 결혼이 가지는 가족의 결합이나, 자녀 양육 등의 부부라는 관계에서 오는 여러 가지 사회적 의무와 지위에서 벗어나 있다. 한편으로는 동거가 가부장적 가족 제도 안에서의 남녀 불평등과 같은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적인 가족 모델로서 인식되기도 한다. 하지만, 동거라는 대안가족의 형태 안의 남녀 불평등과 완전히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결혼을 통해 맺게 되는 새로운 관계에 대한 책임을 부담스러워하는 신세대들의 개인주의와 맞물려 이전까지의 가족적 유대와 신뢰를 약화시키는 단점을 안고 있다고 본다.
지금은 동거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이미 서구의 여러 나라 동거의 실패 사례를 볼 때, 동거를 단순히 개방적이며 선진적인 문화로 간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또한 동거를 법으로 인정하는 나라가 늘어가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동거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하여 우리나라도 이에 발맞추어 법으로 인정해야한다거나 혹은 합리적인 논의 없이 무조건 동거를 비판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그보다 동거가 우리의 문화에 맞는지, 사회적 혼란을 야기시키지는 않을 것인지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더 나아가 동거와 그 이후의 결혼 생활에 대한 상관관계를 외국의 조사를 통해서 알아보자. 동거라는 제도가 비교적 최근에 발전된 남녀관계의 형태이므로, 동거의 영향에 관한 연구는 시작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동거가 더 행복하고 지속적인 결혼을 위한 일종의 “시험결혼”으로서, 이성적 결혼의 한 가지 방법이라고 가정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이러한 가정은 그다지 지지 받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왔다. 동거의 동기들의 복잡한 만큼, 동거와 그 후의 결혼만족에 관한 연구들에서도 혼합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예컨대, Watson(1983)의 조사에 따르면 결혼 전에 침실이나 침대를 함께 사용했던 결혼한 첫 해의 신혼부부들이 그렇지 않았던 부부들보다 더 낮은 결혼만족을 보고한다고 한다. 좀 더 정확한 조사를 위해 비슷한 집단에 대한 연구를 했을 때는 동거 여부와 결혼만족 간에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이 두 개의 연구 참가자들에 대한 3년 간의 추적연구에서도 동거 여부의 차이 있는 영향을 발견하지 못했다. Newcomb과 Bentler(1980)도 동거 여부가 결혼만족과 이혼율에 주목할만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밝혀냈다. 홍대식, op.cit., p. 21.
동거를 하는 이유 중에서 가장 솔직한 대답은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고 싶어서라고 생각한다. 사랑하기 때문에 한시도 떨어지기 싫어하는 요즘의 젊은이들은 아직 결혼에 대한 부담이 있기에 그 대책으로 동거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는 가장 솔직한 대답이긴 하지만 그만큼 동거를 하는데 있어서 성관계 후 임신의 위험이 따르게 된다. 서로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나이가 아니기에 결혼을 못하고 동거를 하는 만큼 임신을 하게 되면 책임을 지지 못하고 그 사실을 피하려고 하거나 임신 사실로 인해 동거 관계가 깨지는 경우가 많다.
프랑스는 법으로 동거에 관한 법을 제정해 놓아 결혼을 하지 않은 동거커플을 보호하는 법이 있다. 현재 늘고 있는 동거 인구를 감안하여 우리나라에도 동거에 관한 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프랑스와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온 문화가 다르다. 우리는 오랫동안 유교 문화권에 있어 왔다. 서양의 문화가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여자의 순결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고 목숨을 바쳐서라도 순결을 지켜야 하는 것으로 인식 되었다. 현재 그 정도는 아니지만 아직도 무의식중에 여자는 순결해야만 한다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 혼전 동거에 대해 물어보았을 때에 대부분의 남자들이 찬성하는 쪽에 동의 하였다. 하지만 누군가와 동거를 한 경험이 있는 여자와 결혼 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안된다.’ 라고 대답한 사람이 많았다. 남성들의 이런 이중적 잣대와 지금까지 살아왔던 우리의 보수적인 문화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프랑스처럼 우리도 동거하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법을 만들자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할 수 있다.
6. 결론
지금까지 동거에 대한 찬반론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동거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장점과 동거를 찬성하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완전히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동거의 문제점을 간과할 수 없으며, 동시에 동거가 기존의 가족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혹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지나치게 과대 포장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평가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동거는 편의주의적 발상이다. 동거에는 결혼이 가지고 있는 일종의 책임감이 결여되어 있다. 사랑하기 때문에 같이 있고 싶어서 시작된 동거이든 결혼의 준비 과정으로서 시작된 동거이든, 동거는 결혼이라는 제도에 뒤따라오던 여러 사회적인 관계와 책임에서 벗어나 언제든지 마음이 바뀌면 헤어지면 된다는 기본 전제를 깔고 있는 것이다. 성숙한 사랑은 친밀감, 열정, 헌신이 한데 어울어져 이루어지는 것인데, 동거에는 친밀감과 열정은 존재하지만 없다. http://home.cein.or.kr/~nhnt123/NIE/혼전동거.hwp, (2003. 11.9)
삶의 갖가지 어려움들을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책임감이 결여된 동거를 통해서는 더 나은 결혼 생활을 위한 삶의 지혜를 배우기는 어렵다. 또, 결혼 전에 동거를 함으로써 이혼율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이미 다른 나라의 실증적인 통계에서 환상임이 들어났다. 영국에선 첫 동거의 평균 지속 기간이 2년에 불과하며, 동거 커플 중 결혼에 골인하는 사람은 열명 중 여섯인데 이들 중 35%가 10년안에 헤어진다고 한다. 즉, 동거커플이 갈라설 확률은 결혼한 부부보다 서너배 높은 수치로 나타난다. http://home.cein.or.kr/~nhnt123/NIE/혼전동거.hwp, (2003. 11.9)
이러한 동거는 남자와 여자의 교제를 성숙하게 한다기보다, 만남과 헤어짐을 가볍게 만들어 버리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동거는 지극히 개인주의적이다. 동거는 같이 사는 남자와 여자, 그들 둘만의 관계라 하는 것은 기존의 결혼이 가지는 가족의 결합이나, 자녀 양육 등의 부부라는 관계에서 오는 여러 가지 사회적 의무와 지위에서 벗어나 있다. 한편으로는 동거가 가부장적 가족 제도 안에서의 남녀 불평등과 같은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적인 가족 모델로서 인식되기도 한다. 하지만, 동거라는 대안가족의 형태 안의 남녀 불평등과 완전히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결혼을 통해 맺게 되는 새로운 관계에 대한 책임을 부담스러워하는 신세대들의 개인주의와 맞물려 이전까지의 가족적 유대와 신뢰를 약화시키는 단점을 안고 있다고 본다.
지금은 동거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이미 서구의 여러 나라 동거의 실패 사례를 볼 때, 동거를 단순히 개방적이며 선진적인 문화로 간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또한 동거를 법으로 인정하는 나라가 늘어가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동거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하여 우리나라도 이에 발맞추어 법으로 인정해야한다거나 혹은 합리적인 논의 없이 무조건 동거를 비판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그보다 동거가 우리의 문화에 맞는지, 사회적 혼란을 야기시키지는 않을 것인지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