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 백록담(白鹿潭) - 한라산 소묘 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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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백록담(白鹿潭) - 한라산 소묘 시평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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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을 형상화하고 있다. '불구(不具)에 가깝도록 고단한 나의 다리'는 산을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오는 극도로 지쳐버린 육체를 드리내고 있다. '쫓겨온 실구름'에서 시인의 무의식적 세계가 드러나는 것 같다. 이는 시인과 세계가 동일화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이 시는 정지용이 일제 말기에 제주도에 은거하면서 쓴 시이다. 정지용은 이 시를 쓰는데 있어서 사물을 사물 그대로 자연을 자연 그대로, 곧 객관적으로 보면서 자신의 감정과 사상을 결코 관념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일제말기의 암울한 시기에 시인은 사물을 구체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은연중에 자신의 감정과 정서를 드러내고 있는 듯 하다. 앞에서 살펴보았던 여러 감각적인 언어 구사를 통해서 그 당시 자신의 답답한 심정과 처지를 토로하고 있는 게 아닌지 생각해본다.

키워드

시평,   감상문,   독후감,   현대시,   정지용,   한라산,   제주도,   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