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소설의 소재

소개글

고전 소설의 소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근원설화와 삽입 설화

2. 고소설에 쓰인 소재
● 꿈 소재
● 환생소재
● 도술소재
● 이혼재생소재(離魂再生素材)
● 염정 소재(艶情素材)

3. 야담(野談)·야사(野史)

본문내용

두 가지 성향을 가진 단편들을 망라하고 있는 느낌이다. 여기에 가장 많이 실린 것은 이옥(李鈺)의 단편으로 15편이 수록되어 있고, 박지원이 10편, 허균이 5편, 유본학이 4편 등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 모두가 실학문인이라고 하겠는데, 실사를 바탕으로 한 소재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평범하고 하찮게 여기던 인물이나 일상적인 일들을 원재로 취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정조로 하여금 문체반정(文體反正)을 선언하게 하였던 소위 패사소품체(稗史小品體)의 작품이 이들 전 양식 한문 단편의 모습들이다. 박지원은 그가 젊었을 때부터 항상 아래 사람이나 하인들로부터 사랑방이야기 야담 듣기를 좋아하였다고 하니, 이들 실학문인들은 대개 주변에서 들었던 야담이나 실사를 소재로 하여 그들의 의도를 드러내고자 하였던 것이다.
이우성은 <이조한문단편선>의 서문에서 패사소품과 한문 단편은 모두 같은 범주에 속하는 단편 소설로 간주하였다. 그러나 패사소품은 학사, 문인이 '전양식'을 바탕으로 한 문예의식에서 쓰여진 작품이고 한문 단편은 표현이 비록 졸박(拙朴)하지만 서민층의 생활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 서민문학의 성격을 지고 있다고 보았다. 대개 '패사소품'은 사대부의 문집에 실려있는 반면, '한문단편'은 <청구야담>과 같은 야담집에서 나온 것이 많아 몰락해 가는 양반이나 중인 또는 한문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평민사이에서 출현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야담은 18세기 이후, 조선후기의 시대적 변화를 초래하고 있는 사회상을 여실히 표현한 내용들로 꾸며져 있다. 즉 많은 새로운 역사 현상과 더불어 일반적으로 전통적 가치관이 크게 동요되면서 부와 신분의 갈등, 남녀간은 본질적 정욕과 기존 규범과의 모순이 중대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것과 아울러, 그 해결에서 추구가 이들 작품 속에 진솔하게 그려지고 있다.
이 시기에 나온 야담들 중에는 사건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그 구성도 자못 소설적인 전개과정을 보여주고 주제의식도 드러나 있는 것들을 뽑아, 이른바 '한문단편'이란 이름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곧 야담 자체가 하나의 소설로 간주될 수 있는 형식인 만큼 이를 조선후기 야담계 한문단편소설의 양식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이와 같이 야사, 야담에는 공상적인 민담이나 동화도 섞여 있기는 하지만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소재의 근원으로 해서 파생된 이야기라는 전제하에서 실사→야담→소설화의 단계를 설정하여 그러한 작품을 다루었다.

키워드

고전소설론,   근원설화,   삽입설화,   고소설,   환생소재,   야사,   이혼재생소재,   야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