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의 사회학 (신교육사회학)

소개글

교육과정의 사회학 (신교육사회학)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ꊱ 신교육사회학
1. 교육과정사회학
2. 신교육사회학의 이론적(철학적) 기반

ꊲ 교육과정 사회학의 이론들
1. 경제적 재생산이론
2. 문화적 재생산이론(Cultural Capital Reproduction Theory)
3. 문화적 헤게모니(Hegemony)이론
4. 교육자율이론

ꊳ 새로운 교육과정의 사회학
1. 교육과정 패러다임
2. 공학적 합리성에 대한 저항
3. 새로운 교육과정 사회학
4. 전통적 교육과정 모형의 결점
5. 도 전
6. 미래를 위한 중요성

본문내용

편견이나 사회적 신화 등이 인간의 성향이나 생활양식 등 의문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영역 속으로 통합되어 버린다.
이런 행동양식 내에서 학생들이 스스로의 의미를 생성하고, 자신만의 고유한 체험에 따라 행위하고, 비판적 사고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개발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한 상황 아래 전개되는 학습은 의미를 계발하기보다는 의미를 강제하는 통제형식의 미사여구(euphemism)로 전락한다. 교사들이 교육과정과 교수법에 관련된 스스로의 기본 가정들을 일괄해서 다루어버린다면, 현존하는 제도적 억압의 형태를 오히려 강화시키고, 인지적 인성적 촉진형태를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인정하는 결과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과정 연구자들이 예언, 통제, 효율성 따위가 아닌 지식에 내재된 근본적 이해관계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단순한 오해의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윤리적 정치적 오류의 문제이다.
Michael Apple과 같은 비판가들은 해석적 이해와 유목적적 학습을 가져오는 교육과정 모형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넘어서서, 교육과정을 이데올로기에 대한 연구로 규정하는 관점을 제시하면서, 교육과정의 논의를 새로운 비판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 관점에서 교육과정을 조망할 때의 근거가 되는 몇 가지 질문은 다음과 같다.
① 교육과정 지식으로 간주되는 것은 무엇인가?
② 지식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③ 지식은 교실에서 어떻게 전수되는가?
④ 어떠한 종류의 교실의 사회관계가 work place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사회관계
의 가치와 규범을 유지시키며 재생산하는가?
⑤ 누가 '합법적' 형태의 지식에 접근할 수 있는가? 우선권은 누가 갖는가?
⑥ 지식은 어느 집단의 이해관계에 봉사하는가?
⑦ 사회적 정치적 모순과 긴장은 현재 통용되는 교실 지식과 사화관계들을 통하여 어떻게
매개되는가?
⑧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평가 방법들은 현존하는 형태의 지식을 어떻게 합법화시키는가?
이러한 질문의 핵심에는 권력, 지식, 이데올로기, 학교교육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복잡
한 형태로 서로 관련되어 있다는 인식이 담겨 있다. 이러한 상호관련성에 일정한 형태
를 제공해 주는 구조는 본질상 사회적이고 정치적이며 역사의 산물이자 과정이다. 교
육과정 이론가, 교사, 학생들은 모두 교육적 경험을 지각하고 구조화함에 있어서 자신
들에게 강하게 영향을 주고 있는 특정 신념과 실제, 개념과 규범을 내면화하고 있는
셈이다. 교육과정 모형은 사회적 의미가 표방하는 진리에 대한 주장을 판단할 수 있도
록, 사회적 의미(parameters)에 대한 설명을 보다 큰 사회적 상황의 특성에 관련시켜
주는 이해의 양식을 개발해야 한다.
6. 미래를 위한 중요성
만약 교육과정의 한 가지 목적이 개인의 해방과 사회 해방의 가능성을 창출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그러한 과제를 성취하기 위하여 새로운 언어와 새로운 형태의 합리성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이 시대가 직면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predicament)은 교육과정 분야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상황과 동일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새로운 교육과정의 사회학 운동은 더욱 유연하고 인간적인 교육과정 형태를 개발할 수 있는 많은 가능성을 제공해 준다.
우리는 학교교육과 인간생활의 특성과 목적에 대한 비판적인 이론적 논의를 고양시켜 주는 교육과정을 개발하여야 한다. 아울러 교육과정 분야를 지배하기보다는 풍요하게 만들어 주는 보다 폭넓은 관점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비판적 교육과정 이론은 상황적이어야 한다.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국면(conjunctures)의 일부분으로서 교육학의 다양한 차원들을 분석해야 하며, 그러한 분석을 함에 있어서 다양한 학문들로부터 만들어진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새로운 양식의 교육과정의 토대는 비판적이면서도 철저히 역사적이어야 한다. 또한 철저히 개인적이어야 하는데, 이는 개인적 특성이나 욕구를 특수한 사회적 현실의 일부분으로서 인식한다는 점에서 그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개인적 사회적 욕구들은 해방의 개념과 결합된 비판적 관점을 통해 서로 연계되고 매개되어야 한다. 교육과정 모형은 특수한 문화집단의 구체적인 개별적 경험들을 본격적으로 다루어야 한다. 교육과정 교육자들은 다양한 언어와 형태의 문화자본(의미체계, 취미, 세계관, 스타일)을 수용하고 이용해야 하는 적절성과 중요성을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할 일은 소수민족계층과 하류계층(color)을 정서적 고통과 강요된 개념규정(definitions)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하여 상이한 문화집단들의 관계를 밝히는 것이다.
또한 새로운 양식의 교육과정은 가치중립성이라는 이데올로기적 가면을 버려야 한다. 교육과정과 교수법의 모든 측면에 대한 일체의 선택이 사실상 가치함축적(valu-laden)인 것임을 인정함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지식은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것이 되어야 하며, 논쟁과 의사소통을 허용하는 교실 사회관계 속으로 포함되어져야(situated) 한다.
끝으로, 새로운 양식의 교육과정이 갖는 합리성은 기술적인 관심을 윤리적 사고로 종속시키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수단의 문제는 우리가 추구하는 것의 윤리적 결과에 관한 문제에 종속되어져야 한다. 또한 새로운 교육과정의 사회학이 갖는 다소 이질적인 학문전통은 학교교육의 목적과 의미를 둘러싼 몇 가지 추상적인 논쟁거리를 후속연구를 위한 구체적인 교육과정 문제와 접근방법으로 전환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현재의 공학적 교육과정 패러다임은 결코 역사적인 잔재는 아니다. 따라서 그것을 새로운 교육과정 사회학 운동의 전망과 일치하는 원리와 가정으로 대치하려는 노력은 참으로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교육과정 양식의 합리성을 구축하려는 투쟁은 기술적 과제만으로는 접근할 수 없다. 그러한 투쟁은 Herbert Marcuse가 적절하게 명명하였던, ' 주관성과 객관성에 대한 모든 분야에서의 감각, 이성, 상상력의 해방'과 깊이 연루되는 하나의 사회적 투쟁으로 이해되어져야 한다. 새로운 교육과정의 사회학은 이러한 투쟁이 다소나마 용이하게 전개되도록 도와줄 뿐이며, 나머지 일은 전적으로 우리 자신들에게 달려 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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