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속의 여성상
본 자료는 2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해당 자료는 2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2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1. 나혜석 <경희>

2. 고정희 <여성해방출사표>

본문내용

여자들을 남성적인 ‘진리’ 속에 가두었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남성지배적인 사회에서 여자들은 이른바 ‘남자가 만든 언어’에 지배되어 온 것이다.
인간에게 번쩍번쩍 광나는 모습이 있다면, 어머니
그것은 한여름 푸르고 넓은 들밭에서
곡식들의 싱그러운 뿌리를 토닥이며
줄기를 쓰다듬으며 지심이란
지심을 모조리 뽑아
강물 같은 하염없는 땀으로
대지를 멱감기는 어머니의 모습입니다
가을이 오기 전에
지상에서 가꿔야 할 수확을 헤아리며
불볕 더위와 함께 한증막 같은 무더위와 함께
사래 긴 밭고랑에서
석양을 맞으시는 어머니의 모습이
내게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감격적인 모습이며
광나는 모습이고
서럽도록 그리운 모습입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어머니>중
이 시의 제목에서부터 우리는 고정희가 ‘남자가 만든 언어’에 저항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왜냐하면 ‘하늘에 계신 우리 어머니’는 성경에 있는 주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의 패러디로서 <하늘=높음=남성> 대 <땅=낮음=여성>이란 남성이 만든 대립 구조 및 그것에 토대를 둔 언술을 뒤엎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시에서 볼 수 있는 여성의 심상은 결코 연약한 것이 아니며, 그로 말미암아 그 심상에 봉사하고 있는 언술 또한 결코 연약한 것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고정희는 귀족의식으로 왜곡된 여성이라는 기호에 대하여 저항을 했는데 이 때 귀족의식은 관념이 현실적 체험을 차단하고 민중의식은 현실적 체험이 관념을 차단한다.
깡마른 여자가 처마 밑에서
술취한 사내에게 매를 맞고 있다
머리채를 끌리고 옷을 찢기면서
회오리바람처럼 나동그라지면서
음모의 진구렁에 붙박혀
증오의 최루탄을 갈비뼈에 맞고 있다
속수무책의 달빛과 마주하여
짐승처럼 노예처럼 곤봉을 맞고 있다
여자 속에 든 어머니가 매를 맞는다
여자 속에 든 아버지가 매를 맞고 쓰러진다
여자 속에 든 형제자매지간이 매 맞고 쓰러지며 피를 흘린다
여자 속에 든 할머니가 매 맞고 쓰러지고
피 흘리며 비수를 꽂는다
여자 속에 든 하느님이
매 맞고 쓰러지고 피 흘리며 비수를 꽂고 윽 하고 죽는다
여자 속에 든 한 나라의 뿌리가
매 맞고 피흘리고 비수를 꽂으며 윽 하고 죽는다
깊은 밤 사내는 폭력의 이불 밑에 잠들고
세상도 따라들어가 잠들고
오뉴월 한서린 여자의 넋 속에서
분노의 바이러스가 꽃처럼 피어나
무지개 빛깔로
이 지상의 모든 평화를 잠그고 있다
아아 하늘의 씨를 말리고 있다
-<매맞는 하느님>
이 <매맞는 하느님>은 곧 ‘매맞는 아내’다. 전통적으로 한국의 여성은 남편으로부터 매를 맞으면서도 ‘여필종부’라는 관념에 사로잡혀 학대받고 억압당하는 자신의 삶을 애써 외면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고정희는 그러한 삶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는 것이다. 억압받고 착취당하는 삶의 실상을 보여주며 이를 계급의 차원에서 파악하고 있다. 또한 모든 여성들이 단합하여 계급을 타파하고 자유와 평등의 새 세상을 쟁취할 것을 촉구하며 귀족의식으로 왜곡된 여성이란 기호에 대한 저항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문학 속의 여성
1. 나혜석 <경희>
2. 고정희 <여성해방출사표>
  • 가격1,000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05.05.24
  • 저작시기2005.0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98553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