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분석] 광고로 들여다 보는 문화 - TTL과 NA의 광고를 중심으로 -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광고 분석] 광고로 들여다 보는 문화 - TTL과 NA의 광고를 중심으로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서 론

본 론
1. 광고에 담긴 문화 / 스무살의 실존에 대하여 TTL ①
탈정치화의 1세대 청년, N세대
마케팅이 붙여준 최초의 세대명, TTL족
2. 광고에 담긴 문화 / 스무살의 실존에 대하여 TTL ②
과도기 혹은 저항의 세대
동화로 읽는 20대식 사랑법
3. 광고에 담긴 문화 / 2000년대 디지털 우화, Na
리얼리티, 동질의식, 공감
학교에 가지 않은 vs 학교에 가 있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 vs 재투성이 아가씨

결 론

본문내용

자는 숲속의 공주/세상을 다가져라나』나는 당당히 대학을 졸업했다. 그러나 그 순간부터 잠을 잔다. 세상에 눈뜨고 싶지 않은 것이다. 대학 때 품었던 꿈, 잠자는 숲속의 공주처럼 늘 아름답고 추앙받는 공주이고 싶은, 어느 날 문득 왕자가 찾아와 입맞춤해줄 것 같은 그런 꿈….
그러나 현실은 그런 류의 꿈을 용납하지 않는다. 세상은 가혹하다. 사회에 첫발을 딛는 주인공은 그런 세상을 눈감고 외면하고 싶다. 눈에 힘주고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잔뜩 긴장되어 있어야 할 면접장에서 여자는 잠들어 있다. 눈물 한 방울 흘리는 얼굴 위로 역시 같은 내용의 카피「세상이 나를 속일지라도」가 자막으로 흐른다. 그리고 대학졸업장에 박히는 Na란 인장이 클로즈업된다. 터프한 세상에서 믿을 수 있는 건 나뿐이다. 후속 편엔 중등교육만 마친 후 취업하여 잔일을 하는 여자가 등장한다. 어린 나이에 사회에 발을 디딘 여성이다. 이 주인공은 전편의 주인공이 의자에 누워 잠들어 있을 때 쟁반에 커피를 받쳐들고 그 옆을 지나가던 인물이다.「학교」편이 만화 속 주인공을 매개로 학교에 있는 나와 학교에 있지 않은 나를 심리적으로 연결시켰다면,「직장」편에서는 한 회사의 말단직원인 여자와 그 회사를 지망한 대학졸업 여성을 한 공간에 배치함으로써 학력의 고하를 막론하고 그들이 겪는 무력감의 공감대를 풀어 나간다. 복사기에 얼굴을 묻고 잠이 든 여자. 그러나 멘트는『나는 자지 않는다』로 시작한다. 하루 종일 카피하고 커피 타는 인생에 지쳤지만 일어서고 싶다. 이어지는 독백은『나는 재투성이 아가씨/졸업장을 받는 순간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나는 재투성이 아가씨/ 세상을 다가져라나』그녀는 재투성이 아가씨, 즉 신데렐라가 되고 싶었다. 알다시피 신데렐라는 항상 부엌 아궁이 앞에 앉아 일을 한다고 하여(재를 뒤집어 쓴 아이라는 뜻) 붙여진 이름이다.
그녀는 대학을 가지 못 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그래서 지금은 재투성이지만 12시종이치면 근사한 왕자가 나타나 자신의 발에 딱 맞는 유리구두를 신겨 줄 꿈을 가진 아름다운 여자다. 얼핏 스쳐 가는 화면엔 고입 검정고시 자료가 눈에 들어온다. 대학의 꿈을 접지 못한 여자. 그러나 주경야독의 길은 험하고 멀다. 상사에게 심한 문책을 받는 모습, 그녀는 창문을 열고 얼굴을 내밀어 담배 한대를 피워 물어본다. 그러나 잠시의 일탈일 뿐 눈에 고이는 눈물 한 방울. 그리고「Na」가 새겨진 복사기 버튼을 누른다. 다시 구질구질한 일상으로 돌아온 것이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와 신데렐라는 동화 속 허구였을 뿐이다.
결 론
광고는 사회문화를 기술하는 기본 텍스트
광고는 사회를 반영하는 대중문화이다. TTL 광고가 이처럼 만화나 동화의 분위기를 주입하면서 초기부터 소녀적 감수성을 건드리는 이유는 아마도 혼란스럽고 혼탁한 이 세상에서 유년기의 때묻지 않은 순수의 정신을 부각시키려는 의도일 것이다. 그 순수의 시절을 돌이켜 보게 하려는 듯 지금까지의 TTL 광고엔 어항, 올챙이, 물고기, 연못, 사과나무, 조개껍데기, 태엽 달린 로봇, 토마토, 청개구리, 자석 이미지, 양과 같은 소품이 등장했다. 이 같은 과거 유년시절로의 회귀는 자칫 잘못하면 퇴행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TTL이 노리는 것은 그 안에 곱게 간직되어 있는 건강한 꿈의 세계이다. TTL은 우리의 20대에게서 설익었지만 풋풋한 몸과 마음을 읽고 싶어한다. 그것은 아직도 폐쇄되어 있고 정직하지 않은 우리 사회에 대한 거부감의 표현일 수도 있다.『메이드 인 트웬티 (Made in 20)』란 키 컨셉트에서도 드러나듯 이제 이 사회는 20대에 의해 만들어진 커뮤니케이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다. 그들이 미래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그 주인이 갖춰야 할 주인정신으로 TTL은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택했다. 그리고 그 순수에 대한 욕망을 집결해 보여 주기 위해 TTL은 꾸준히 동일한 이미지를 축적해 왔다. 한국적 광고 상황에서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TTL이 보여 주는 우리의 20대는 키덜트다. 성인 예비반에 등록되어 있는 그들은 아직 아이의 때를 벗지 못했다. 그러나 그들은 유치하지 않고 건강하다. 설익었지만 풋풋하다. 016 Na 광고는 현실에 적응 못하고 떠도는 20대 전후반의 군상을 그리고 있다. 이들이 대한민국의 선남선녀 모두를 대변한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한국의 교육/취업 현실은 암담하다. 노예 교육을 겪고 난 후에도 취업의 문은 바늘구멍 이상 늘어나지 않는다. 일그러진 형식은 일그러진 현실에서 온다는 듯 이 광고는 20대 전후 청소년들이 겪는 황량한 내면의 풍경을 리얼하게 담았다. 늘 광고에서 보여 주던 아름다운 세상을 일부러 피했다. 어쩌면 아름답지 못한 것이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실제로 느끼는 실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번 떠올려 보자. 학생복이 됐건 수능학습지가 됐건 제과류의 광고가 됐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광고의 대부분은 폼나고 재미있는 세상만을 그렸다. 그들의 쓸쓸한 일상을 그린 광고는 없었다. 남녀편으로 구성된 Na광고는 환상을 버리고 그들의 공감대를 정조준했다. 이 광고는 대한민국의 교육현실과 그로 인해 청소년들이 겪는 무기력함을 비판적으로 다룬, 광고의 틀을 차용한 다큐멘터리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설레임과 불안이 공존하는 그들 내면 속에서 불안 쪽으로 마음이 기우는 것은 숨막히는 현실 때문이다. 광고에서마저 그들의 불안을 다뤄야 한다는 것은 그만 큼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반영한다. 학업과 취업은 20대전후반 청년들의 지상과제이자 가위눌림이다. 우리는 광고를 통해서도 그 가위눌림을 경험한다. 이 세상은 꼭 아름다운 것으로만 채워져 있는 것은 아니다. 슈가 코팅이 없기에 광고가 쓰다. 그러나 쓴 것도 어필한다. 공감을 주기 때문이다. 광고는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텍스트가 되기 위해 가장 앞선 문화적 트렌드를 내세워 사회를 투사한다. 그저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눈에 낯설게, 귀에 걸리게 드러낸다. 광고야말로 끊임없이 변해가는 사회문화의 멘탈리티를 가장 예민하게 느끼게 하는 성감대일 것이다. 우리는 광고에 표현된 기호를 해독하면서 우리가 몸담은 사회를 들여다본다.

추천자료

  • 가격1,500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5.06.09
  • 저작시기2005.0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01454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