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철학의 기초

목차

1. 교육철학의 성격

2. 교육의 개념: 교육본질의 이해

3. 교육의 윤리적 기초

4. 현대 교육철학의 갈래
1) 진보주의 교육
2) 본질주의
3) 항존주의 교육
4) 재건주의
5) 실존주의
6) 분석철학과 교육
7) 비판이론과 교육
8) 포스트모더니즘과 교육
9) 생태주의와 교육
10) 신자유주의와 교육

본문내용

서 '포스트'주의의 갓을 쓰고 포스트 마르크스주의, 포스트 구조주의, 포스트 식민주의, 포스트 패미니즘, 포스트 포드주의 등 다양한 갈래의 표현이 등장하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이러한 '포스트'주의에 대한 가장 일반적이고, 포괄적인 표현이다.
우리에게 포스트모더니즘은 좀 독특한(신부수주의적) 역사성과 의미를 담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하나로 정의 지을 수 없는 것 그 자체가 바로 포스트모더니즘의 중요한 속성이기도 하다.
이글턴은 포스트모더니즘을 넓은 의미의 사회주의적 시각에서 비판하면서, 후기 근대주의라는 용어가 현대문화의 한 영식을 직접적으로 지칭한다면, '후기근대성'이라는 용어는 어떤 구체적인 역사 시기를 암시적으로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모더니즘은 주체와 객체의 이분론적 패러다임에 기초하여 주체의 객체에 대한 통제와 지배를 정당화하고 있다. 교육의 주체인 교사는 학생이 배워야 할 정전으로서의 교육내용을 학생에게 전달할 권위와 책임이 있으며, 객체인 학생은 교사의 권위를 인정하고 교사에 의해 부여된 교육내용을 전해 받을 의무가 주어진다. 그러나 또 포스트모더니즘의 관점에서 보면, 주체와 객체를 분리하고 이성계발을 위해 학생들을 객체화하는 이런 교육적 관점은 그 뿌리부터 흔들리게 된다.
따라서 포스트모더니즘의 관점에 의하면, 기존의 공교육 체제는 해체되어야 하며, 다원성에 입각한 대안 교육체제가 요구된다. 이것은 새로운 변화를 위한 위험과 함께 기회를 우리에게 열어준다.
9) 생태주의와 교육
생태주의는 인간과 자연의 역동적인 상호 주관적 작용이 일어나는 장에서 생명체간의 생존방식에 관심을 가지고, 이것이 인간현생에 주는 시사점이 무엇인가를 사유한다. 인간과 자연의 생태학적 유대성을 추구하는 사유를 '녹색사유'로 부르기도 한다.
녹색사유는 인간과 자연을 대립 시키기 보다는 인간 자신이 자연인 까닭에 자연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 함을 강조한다.
기술문명의 유토피아가 생태학적 디스토피아로 증명되는 지금 무엇보다 절실할 것은 의식의 혁명적 전환이다.
인간과 자연을 분리하여 자연을 객체적 대상으로 활용(소모)하는 과학기술시대의 인식론은 결국 생명경시와 파괴라는 가혹한 비인간화 현상을 초래하였다. 생태론자들은 생태파괴가 '인간을 자연으로부터 분리'시키는 과학의 이원론적 사고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지적한다.
생태주의적 접근은 다양한 갈래가 있지만 크게 심층생태학과 사회생태학으로 구별해 볼 수 있다.
생태학적 주장들은 현대 교육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고 있다. 인간과 자연과의 상생관계 회복, 생태계를 살리고자 하는 인간의 노력과 운동들, 생태학적 문제를 야기 시키는 사회구조의 개선, 새로운 사회건설을 위한 생태윤리의 실천 등은 새로운 교육학을 구성하는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경남산청 '간디학교' 설립자로 대안학교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양희규는 우리나라에서 생태주의 교육실천가로 주목을 끌고 있다. 그에 의하면, 교육은 행복한 삶을 위한 것이어야 하고, 이러한 행복한 삶의 조건을 다음 네 가지로 보고 있다.
첫째는 건강한 인간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사랑의 능력이다. 교육은 아이들을 있는 모습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랑은 믿어주는 것이기에 교사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믿어주는 것에서 교육이 시작될 수 있다.
셋째는 자유로운 인간이 되는 것이다.
넷째는 배움의 기쁨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는 오늘날 학교교육을 받는 이 땅의 아이들을 '수용소에 갇힌 아이들'로 규정하고 있다.
결국, 그에 의하면 오늘의 학교교육은 '광기의 체제'이고, 이것은 반생태적 이반이다. 이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실천운동으로 그는 "시민의 힘으로 만드는 도시형 대안학교" 운동에 희망을 걸고 있다. 그의 교육담론은 심층생태주의와 사회생태론 입장을 함께 어울리고 있음을 볼 수 있다.
10) 신자유주의와 교육
20세기 서구사회에서 자유주의는 가장 강력한 주도권을 행사해온 정치 경제 사상이다. 특히 21세기를 마감하기 직전에 사회주의 체제가 역사의 현실무대에서 내려섬에 따라, 신자유주의가 자본의 활동에 보다 많은 자유를 부여하는 쪽으로 세계질서를 재편하려드는 '세계화'와 맞물려 지금은 자유주의가 가히 완승을 구가하고 있다.
신자유주의는 교육의 재편에 적극 개입한다. 오늘날 교육개혁의 세계적 유행은 세계화의 물결과 더불어 커다란 교육적 흐름이 되고 있다.
80년대 이후 미국과 영국 등을 중심으로 신보수주의적 정부가 들어서면서 신자유주의적 교육재편이 이루어지기 시작했으며, 90년대 이후로는 초국적 자본의 세계적 주도권이 전면화 되면서 신자유주의적 교육 재편이 각 국마다 대대적인 교육개혁이라는 양상으로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다.
신자유주의 교육재편은 대체로 "기존교육의 비효율성과 질적 저하에 대한 자본측의 비판적 공세 창의력 향상과 효율성, 수월성을 기치로 내건 대대적 교육개혁의 필요성 제기 국가차원의 교육개혁안 수립과 교육경쟁체제 등 시장원리를 도입하는 의사시장 정책의 시행"이라는 과정을 거쳐 진행된다.
신자유교육에서 시장경제 원리를 도입하는데 따른 가장 큰 문제점은 "교육적 관계"를 "상품관계"로 변질시키려는데 있다.
교수-학습 관계로 형성되는 교육적 관계는 기본적으로 인격적 주체간의 관계이다. 그러나 신자유주의는 교육을 상품관계로 전락시키면서, 교육적 관계를 물질화 하는데 심각한 문제가 있다.
우리 나라 교육현실은 하나의 거대 모순 속에 허우적이고 있는지 모른다. 국가통제와 관료행정은 옛 그대로인데 자율과 경쟁의 시장원리가 새로이 교육계를 덮치고 있고, 교실교육은 구태의연한데 무한경쟁의 세계화 논리가 교육의 새로운 이데올로기로 강요되고 있다.
신자유주의교육이 강력한 교육개혁의 파도를 타고 밀려오는 현실 앞에 교육의 고유한 문법에 따라 다시 한번 비장한 각오로 그 뜰을 짜야 한다. 지금은 교육개혁을 서둘 때가 아니라, 교육의 복원이 절실한 때이다.
<참고문헌>
김병하(2003), 교육의 역사, 철학적 기초, 대구대학교 출판부
이용남(2002), 교육학과 교육, 교육과학사
이영자(2002), 교육철학 및 교육사, 홍익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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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철학,   교육철학사,   교육의 개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