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이데아론과 교육철학-현대적함의

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국가>에서의 이데아론과 교육철학
2. 그리스 시대의 교육
(1) 전기 그리스 시대 교육
(2) 후기 그리스 시대 교육
3. 이상 국가
(1) 국가의 정의
(2) 개인의 정의
(3) 플라톤의 이상국가
4. 플라톤의 국가관과 교육철학
(1) 국가관
(2) 교육철학
(3) 통치자 계급과 생산자 계급의 교육
5. 국가의 통제와 교육
(1) 교육의 국가 통제
(2) 소년소녀의 교육
(3) 중등과 고등 교육

Ⅲ. 결론 - 플라톤 교육철학의 현대적 함의

본문내용

플라톤의 교육에서처럼 인간의 영혼의 조화로서의 인성과 도덕성을 발전시키는 교육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플라톤은 교육의 목적을 최상의 ‘선의 형상(이데아)’을 인식하는 것에 두고 있다. 여기서 형상은 인식론적으로 보편적 진리, 도덕적으로 선한 행위의 이상, 미학적으로 최상의 아름다움을 포함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런 진선미를 모두 아우르는 聖까지도 포함하는 인간의 최고의 인식 대상의 총체를 의미한다. 따라서 그의 형상론에 의하면 진, 선, 미, 성을 인식하는 전체 과정을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인간이 교육을 통하여 이러한 인식의 상태에 도달한다면 그것은 곧 그가 최선자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인성과 도덕성의 발달단계에서 최고의 단계에 다다른 개인은 정의를 완성한 단계인 자아실현의 단계에 이르게 된다.
이를 위하여 플라톤은 인간이 음악교육과 체육교육을 통하여 의견과 신념의 세계를 넘어설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고, 다음은 대수학, 기하학, 천문학, 화성학 교육을 통해서 세상의 자연적 이치와 그것을 합리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을 함양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변증법적 교육을 통하여 이렇게 얻어진 지식을 비판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나아가서 변증법적 사고와 실천을 통하여 형상의 인식에까지 이를 수 있게 된다. 그 중에서도 특히 변증법 교육을 성공적으로 통과한 사람은 국가의 행정 현장에 직접 참여하여 실습함으로써 이론과 실천을 겸비하여 진정한 의미의 통치자가 된다. 그리고 이런 교육을 모두 성공적으로 통과한 사람 중에서 극히 소수만이 끊임없는 노력에 의해서 최상의 형상인 이데아를 인식한다. 이 과정에서 최선자는 이미 인성과 도덕성의 최고 단계를 성취한다.
여기서 보듯이 플라톤의 교육의 목적은 인간의 능력의 단계에 따라 교육을 하되 최종적인 것은 지고의 선인 형상(이데아)를 인식하는 것이었다. 다시 말하면, 교육은 현실적으로 개인을 그의 능력에 맞게 교육시키되 그 궁극적인 목적은 다른 모든 것에 앞서는 최상의 것인 선의 형상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현대 교육의 목적은 지나치게 지식과 정보전달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인간의 영혼의 조화를 통한 인성과 도덕성의 함양을 하기 어렵다. 특히 산업혁명으로부터 시작하여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인 20세기 말고 21세기 초에 걸쳐서 지식과 정보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하여 교육의 목적은 지식과 정보의 전달을 중시하는 경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이처럼 고대에서 현대로 오면서 교육의 목적은 인성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지혜추구의 활동에서 지식과 정부수집이라는 인식활동 중심으로 옮아가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교육은 플라톤이 강조한 인간의 영혼의 조화인 인성과 도덕성 계발이라는 측면보다는 지식과 정보에 대한 기능적 학습과 그 습득에 치우치게 되었다. 달리 말하면, 교육의 목적이 내재적 가치 중심에서 외재적 가치 중심으로 이동하였음을 물론이고 이제는 양자의 균형이　깨져서 인성과 도덕성의 함양이 점점 경시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의 사회나 국가체제가 효율성을 추구하는 경쟁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서 지식과 정보의 습득이나 활용이 교육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지식과 정보를 가르치는 교육조차도 결국은 인간의 행복한 삶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 점을 무시하고 지식과 정보 전달만을 중시하고 인성과 도덕성 교육을 소홀히 하는 것은 교육의 본말을 전도하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인간의 행복한 삶과 온전한 존재의 충만을 추구하는 것이고, 그것은 지식과 정보가 가져다주는 외적인 물질적 만족보다는 내적이고 정신적인 것, 즉 영혼의 조화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 플라톤의 교육사상이다. 이처럼 플라톤의 영혼의 조화에 관한 교육론에서 우리는 현대 교육의 약점으로 지적된 인성교육과 도덕교육에 대한 새로운 접근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 교육은 지나치게 외적인 것, 즉 현상을 다루는 과학적이거나 기술적인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고 이해시키는 것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외부 지향적 교육에 치중하다보니 인간의 내면세계에 대한 교육과 개인의 인성의 발전에는 자연히 소홀하게 됐다. 다양하고 발전된 교수-학습 이론에 의해서 교육은 발전했다고 할 수 있지만 교육의 밑바탕인 인성교육과 도덕교육은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현대의 교육을 해결하는데 플라톤의 영혼의 조화를 중시하는 교육사상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고 할 수 있다. 플라톤은 영혼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정신적 교육을 중시했으며, 신체의 교육 또한 소홀히 하지 않았다. 현대의 학교 교육은 지나치게 교과를 세분화하고 인성교육에 있어서도 작은 부분만을 신경 쓸 뿐이다. 그에 비해 플라톤은 도덕교육과 인성교육을 발달시킬 수 있는 음악교육과 체육교육을 강조하고 4학과 변증법교육을 통해 내재적인 가치 함양을 중시하였다. 정보화 사회에 있어서 지식과 정보 위주의 교육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인성과 도덕 교육을 소홀히 하는 지식과 정보 위주의 교육은 결국 교육의 궁극적 목적을 잃어버렸다고 볼 수 있다. 교육은 인간의 행복한 삶과 온전한 존재를 추구하기 위함이다. 이것은 외적인 물질적 만족보다는 내적이고 정신적인 것, 즉 영혼의 조화에서 찾을 수 있다. 영혼의 조화는 도덕과 인성교육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현대 사회에 있어서 플라톤의 교육사상은 많은 교육적 교훈을 준다고 본다.
◎ 참고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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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이데아,   교육철학,   현대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