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원 그는 누구인가

소개글

황순원 그는 누구인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황순원, 그는 누구인가?
1. 황순원의 논의 의의와 그 방향
2. 황순원의 생애

Ⅱ. 황순원의 작품 세계
1. 부(父)의식의 상실과 전통 지향성
2. 이념의 갈등과 부조리한 현실
3.절망적 현실과 인간 구원의 문제

Ⅲ. 문학사적 의의

Ⅳ.참고문헌

본문내용

. 작가는 이 작품에서 서사적 자아의 고뇌와 방황을 통해 전통적으로 천대받아온 백정이라는 신분에서 오는 소외간과 숙명적 고독을 어떻게 극복하고 수용하는가를 보여준다. 이 작품은 전후의 절망적 상황과 그 극복의 문제를 다룬 <나무 비탈에 서다>와 인간 구원의 문제를 다룬 <움직이는 성>의 교량적 역할을 하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개인의 구원의 문제가 한국인의 보편적인 구원의 문제로 심화된 <움직이는 성>의 단계에 해당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움직이는 성>은 기독교와 샤머니즘의 관계를 한국적 상황에서 조명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비극적 사랑과 구원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일월>이 백정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알고 인식하게 되는 숙명적 조건을 지성적 반성을 통해 극복해내고 있다면, 이 작품은 구복 신앙에 얽매인 한국인의 한계와 초월의지를 몇 사람의 사랑과 구원을 통하여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는 세 사람의 주요인물이 등장한다. 무신론자인 준태와, 희생적인 목사 성화와, 무속연구가 민구가 그들이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의 샤머니즘과 기독교와의 갈등이나 상극 또는 수용의 문제를 그리려고 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슴 밑바닥에 자리 잡고 있는 유랑민 근성을 그린 것으로 볼 수 있다. 황순원, 「유랑민 근성과 시적 근원」, 문학사상, 1972, p.318.
황순원은 이들을 통해서 한국인의 기질적 특성인 ‘유랑민 근성’과 그러한 성향으로 인한 부정적 결과의 악순환을 그리면서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존재의식을 모색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우리 민족의 유랑민 근성을 가장 뚜렷이 인식하고 있는 인물은 준태다. 그는 우리 민족이 하나님을 받아들이는 자세에 있어 ‘소원성취나 해주는 하나님’ 혹은 ‘천당에나 가게 해주는 하나님’ 혹은 ‘몇 번 죄를 지어도 회개만 하면 용서해 주시는 하나님’으로 그 전의를 떠난 실리만을 받아들이고 있음을 지적하고 그런 신앙은 정신적으로 뿌리내리지 못한 것으로, 유랑민 근성을 면치 못한 신앙으로 파악한다. 현실적으로 다급하면 기독교선 불교건 샤머니즘이건 닥치는 대로 의지하고 보는 풍토, 즉 정착성을 잃고 사는 우리 민족의 정신풍토를 나타내는 것이다. 홍정웅, 「황순원론」, 현대문학, 1981, p.273
이 작품에서는 역경 속에서도 끝끝내 그것을 극복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작가 정신이 드러나 있다. 또한 황순원은 이 작품을 통하여 인간의 존재 이유와 존재 방식에 대하여 진지하게 응답하고 있다. 그는 구원의 길이 어디에 있는가를 보여주려고 진지하게 노력하고 있다. <신들의 주사위>는 농촌의 지주 집안의 3대에 거친 삶을 통하여 당대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조명한 가족사 소설이면서 세태소설이다. 봉건 사회의 유습이 자본주의 사회 속에 와해되어 가는 모습과 도시 자본이 농촌으로 유입되면서 야기되는 이농 현상과 환경문제를 아주 심도 있게 다루고 있으며, 아울러 삼각관계와 교육문제 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이로보아 이 소설은 가족사 소설, 세태소설, 교양소설, 연애소설 등의 다양한 성격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소설에서 조부, 부친, 손자의 인물 설정은 <삼대>나 <태평천하>를 연상시킨다. 즉 전형적인 가족사 소설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각 세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은 그 나름대로 개성을 지닌 존재이면서 전형성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서 세 사람 한수, 진희, 세미에게서 볼 수 있는 생에 대한 경외감과 진정한 사랑은 우리 시대의 인간 구원의 길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Ⅲ. 문학사적 의의
위에서는 황순원의 작품창작에 초점을 맞춰 그의 생애를 재구성하고, 그의 작품을 주제에 따라 분류하여 살펴보았다. 그의 작품에 나타나는 주제는 대단히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그 가운데서 부의식의 상실과 전통 지향성, 이념의 갈등과 부조리한 현실, 소외와 인간 구원의 문제는 우리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황순원은 한국 현대 문학사의 중심에서 세월을 묵묵히 지켜본 선비이며, 우리 현대사의 증인이다. 그는 문단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초지일관 문학가로서의 외길을 걸어왔으며, 권력과 출세에 초연하면서 이데올로기에 흔들리지 않았다.
외국에서도 황순원에 대한 관심은 지대했다. 1959년에 <소나기>가 영국 「엔카운터」지의 단편문학 수상작으로 게재되었으며, 1973년 <학>과 <일월>이 일본 동수사에서 간행된 「현대문학선집」에 수록되었다. 또한 같은 해 <황노인>과 <곡예사>가 프랑스「르뷔 드 꼬레」지에 수록됐다. 이 외에도 여러 작품이 해외문학지에 실렸다.
그는 수많은 작품을 발효하였고, 여러 장르를 모두 섭렵했다. 그의 작품의 중심이 시에서 단편소설로, 장편소설로, 다시 시로 변화해 간 것은 단순히 장르와 창작 경향의 변화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방법의 탐구이자 그 확대의 과정임에 틀림없다. 청년 시절의 유복한 지식인의 현실 인식과 완벽주의에 가까운 성실함이 시를 통하여 낭만적인 아름다움을 찾으려는 경향으로 나타났다면, 낭만적인 아름다움보다 현실의 부정적인 모습에 대한 인식이 커가면서 단편소설과 장편소설로 나아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문학성 순수성을 굳게 지킨 작가이며, 문학이 언어의 구조물이며 언어예술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문장 하나 토씨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또한 그는 한국인의 정서를 한국인의 토착적인 언어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구현하여 한국적 아름다움을 추구하였다.
그가 살아온 시대는 혼돈의 시대였다. 하지만 그는 현실에 대해 적극적이지도 즉각적이지도 않게 반응했다. 어디까지나 점잖음과 치밀함을 바탕에 두고 변화하는 현실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긍정적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그는 자신을 한국 현대문학사에 확고하게 올려놓았다. 송현호,『선비 정신과 인간 구원의 길 황순원』건국대학교 출판부
Ⅳ.참고문헌
송현호,『선비 정신과 인간 구원의 길 황순원』건국대학교 출판부
황순원, 「유랑민 근성과 시적 근원」, 문학사상, 1972
홍정웅, 「황순원론」, 현대문학, 1981
김윤정, 「황순원 문학연구」, 새미 2003
장현숙, 「황순원 문학연구」, 형설 2001

키워드

황순원,   황순원 생애,   황순원 작품,   황순원 문학사적 의의,   황순원에 대하여,   황순원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