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수필에 관한 연구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일신수필에 관한 연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馹迅隨筆의 문학적 意義
Ⅰ 서(序)․설(說)

Ⅱ 기존 통설 習合
1. 창작 방법의 재정비
2. 민족문학론의 등장
3. 실학파 문학의 새로운 방향

Ⅲ 작품분석
-풍자를 통한 구성의 절제된 미학
1. 일신수필 서문
2. 15일 개다.
3. 北鎭廟記
4. 車制
5. 그 外

Ⅳ 문학적 기반
1. 연암과 그 배경
2. 일신수필의 위치
3. 여정

Ⅴ 意義

본문내용

원의 문장은 정통에서 벗어난 패관잡서(稗官雜書)수준에 머무른다고 폄하되는가 하면, 문풍(文風)을 어지럽히고 질서를 혼란시킨다는 점을 우려한 정조가 이른바 문체반정(文體反正)을 일으켜 금지하고자 했다. 이에 대해서 변명을 하느라고 박지원은 자기가 불우해진 탓에 ‘이문위희’(以文爲戱)를 했을 따름이고 “문장을 빌려 꼭두각시놀음 같은 불평지기(不平之氣)를 써서 장난거리로 삼았”으니 반성해 마땅하다고 했다. 그러나 변명에 또 다른 주장이 암시되어 있다. ‘이문위희’는 말하자면 ‘이문위교’(以文爲敎)를 내세워 글로 교화를 베풀겠다는 데 대한 반발이고, 풍자와 익살을 일삼는 하층 예술의 새로운 동향과 연결되어 있는 자세이다.
〈열하일기〉는 여느 연행록과는 구별되는 구조와 표현을 갖추고 있다. 사실과 허구를 적절하게 배합하면서 서술시점을 다양화해서 기존의 관념을 타파하고 현실을 재인식할 수 있게 한 수법이 놀랍기에 예로부터 기문(寄文)이라고 일컬어 왔다. 한 예를 들면, 백이(伯夷)와 숙제(叔齊)의 사당을 지날 때, 그 두 사람이 무왕이 은을 치려는 것을 말리다가 듣지 않으므로, 주나라의 곡식 먹기를 부끄럽게 여기어 수양산에 들어 가 고사리를 캐어 먹으며 숨어 살다가 굶어 죽은 그 충절을 기념하기 위해서 사신 일행도 고사리를 먹었다는 일을 서술한 데 다각적인 풍자가 들어있다.
자기는 고사리를 먹고 배탈이 났다고 하면서 빈정대기 시작하더니, 그전에 고사리를 준비하지 않아 담당 관원이 매를 맞고, “백이 숙제야, 나 하고 무슨 원수냐 !” 하고 외친 일이 있었다고 했다. 다시 옛날의 기억을 더듬는 다면서, 셋방살이하는 처지인 어느 시골 훈장이 학동들을 거느리고 명나라 마지막 황제가 죽은 날 송시열의 사당에 참배하고 서쪽을 향해 ‘되놈’을 삿대질했다는 일화를 들었다. 생각이 막히지 않은 족자라면 백이 숙제에서부터 연원을 찾는 춘추대의(春秋大義)라는 것이 얼마나 허망 하고 사람 죽일 노릇인가 알아차릴 수 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대수롭지 않은 잡담처럼 열거되어 있어. 말썽이나 일으킬 위인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풍자 대상에 포함되기 알맞았다.
여행에서 겪은 일과 관련이 된다 해서 삽입해놓은 수많은 일화는 과거 어느 때에 작자가 실제로 목격했던 일일 수도 있고, 누구에게서 전해들은 말일 수도 있고, 필요에 따라서 지어낸 사건일 수도 있다. 그 어느 쪽이든지 <열하일기>가 단순한 견문기가 아니고, 복합적인 구성과 심각한 주제를 가진 다면적인 작품일 수 있게 하는 데 긴요한 구실을 한다. 그래서 당시까지 글 종류를 나누어놓았던 기준을 무너뜨렸으며, 오늘날의 분석방법마저 겉돌게 하기 십상이다.6)
연암의 풍자방식은 4가지로 대별될 수 있다.7)
(1) 당대 사회의 중심적 결함을 지적하는 핵심찌르기 방식
(2) 풍자적 의도를 감추는 방식
(3) 여러 비유를 사용하여 풍자효과를 극대화시키거나 다양한 어휘 즉 일상어비속어경구속담 등을 활용하여 세부묘사를 생동감있게 대리풍자케 하는 방식
(4)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여항인을 등장시켜 대리풍자케 하는 방식
물론 이 4가지가 연암이 활용했던 풍자방법론의 전부라고 할 수는 없다. 특히 ‘웃음’의 문제는 다루 지 못했다. 연암의 글을 보면 다양한 웃음의 형태가 드러나는 바, 작품에서는 판소리에서 보듯 통 쾌한 웃음이라기 보다 경멸과 조소에 가까운 형태를 보인다. 풍자의 목표가 아마도 치유할 수 없는 자기 계급의 결함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이런 고민을 연암은 홍대용에게 보낸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저의 평생은 항상 ‘객기’ 때문에 병을 이루어 왔습니다. 그것을 이기고 다스리는 공부로 손가짐이나 언행으로도 방어하지 못하고, 예의에 어긋나면 보지 말고 듣지 말라는 등의 경계로도 무장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귀, 눈, 입, 코, 어느 하나도 도적놈의 소굴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그는 문장력 또한 뛰어났다. 특히 그 동안의 수많은 보수파 학자들의 보수성에 젖은 지리멸렬한 문장을 초월하여 새롭고 산뜻하였으며, 착상이 독특하고 풍부하면서도 번잡하지 않고 간결하면서도 엉성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그의 문장은 웅장 화려하고 통쾌무비하기에 우리 나라 한문학사에 전무 후무하다고 평가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그 숭고의 가치와 장르의 넘나듦이 가히 인문과학적이라 하겠다.
6)조동일, 『한국문학통사 3』,2002, 지식산업사 8.6. 문학의 근본문제에 관한 재검토-실학파문학의 새로운 방향
7권순배, <연암 박지원의 풍자론과 한문단편>, 세종대학교

키워드

  • 가격20,000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05.12.25
  • 저작시기2005.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29304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