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화산고’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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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산고’를 보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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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일년 전, 기말고사를 마치고 친구의 권유로 영화 “화산고”를 보게 되었다. 당시에 언론에서는 신선한 신인들을 내세운 볼거리 많은 영화라고 선전을 하였기에 조금의 기대를 가지고 영화를 보았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그 조금의 기대마저도 무너져 버렸다. “화산고”는 그야말로 황당함 그 자체였다. 평소에도 판타지나 액션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내용 또한 뻔하고 유치하다고 생각했었다. 내가 본 많지 않은 영화 중 최악에서 몇 번째로 곱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일년이 훨씬 지나 영화비평이라는 과제를 맞이하였다. 따로 시간을 내어서 영화를 볼 여유가 없는 나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더군다나 자취를 하는 나에게 컴퓨터나 텔레비전도 없으니 최악의 상황이었다. 친구에게 아부를 떨어서 입수한 “화산고”라는 비디오를 다시 한번 또 다른 시각에서 보자고 다짐하였다.
영화는 현실세계와 동떨어진 어느 황당한 학교에 경수라는 엄청난 무공을 가진 학생이 전학을 옴으로서 시작된다. ‘화산고’라는 학교에서 학생과 교사와의 의사소통은 오직 싸움이다. 그러려면 뭐 하려고 학교에 다니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중얼거리면서 시청하였다. 아무튼 영화는 한참 싸움판을 벌이다가 교감의 음모에 경수라는 학생이 맞서서 패배하는 듯하다가 종국에서 멋지게 이긴다는 이야기다. 결국은 싸움에서 시작하여 싸움으로 끝나고 문제도 싸움이며 그 해결책도 싸움이다. 한마디로 폭력이 난무하는 학교이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다시 한번 회의감이 들었다. 영화의 제목을 다시 바꾸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였기에 다시 한번 꼼꼼하게 비판적인 눈으로 영화를 3번째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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