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목차

1. 건립배경

2. 연혁

3. 기구

4. 건물소개

5. 활동

6. 전시

7. 부속시설

8. 관광안내

9. 미술관의 과제

에필로그

본문내용

더라도 미술관 가는 길이 멀고도 험난하다면 아무짝에도 쓸 데 없는 미술관이 되고 말 것이다. 따라서 사회적 변화와 문화적 욕구의 증대를 예견하지 못한 채 청계산 속에 대규모 미술관을 설립한 것은 어떤 이유를 들어도 상식 밖의 일이었다.
대한민국은 지구상에서 올림픽과 월드컵을 모두 개최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또한 세계선진국 클럽이라 할 OECD 가입국가이자, UN 의장국가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세계 물동량이나 수출입 현황을 볼 때 세계 10위권을 넘나든다. 인구는 4700만이며 인구가 100만이 넘는 대도시가 수십 개에 달한다. 그런데 번듯한 미술관, 제대로 기능 하는 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 한 곳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 유일한 국립미술관이 서울도 아닌 경기도 첩첩산중에 자리하고 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유일의 국립현대미술관이 서울 도심이 아닌 변두리에라도 있었다면 상황이 어떠했을까. 아마 지금보다 최소한 5년은 앞당겨서 1000만 시대를 맞이할 수 있지 않았을까. 게다가 외국인 관람객 수를 볼 때 국립미술관답게 철저하게 자국민들만을 위한 미술관으로 기능하였음을 알 수 있다. 과천 이주 16년 동안 외국인 관람객이 3만 명에 불과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 이 또한 도심과 멀리 떨어진 입지조건 때문이다.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 하더라도 보통 정성으로는 관광객이나 외국 방문객들이 길을 나서기 어렵기 때문이다. 만약 외국 관광객이 과천의 국립현대미술관 나들이를 위해서 길을 나선다면 하루는 족히 품을 팔아야 한다. 이러한 입지조건에서 외국인을 모은다는 것은 모험이다. 그 동안 우리 나라를 찾은 많은 외국인이 우리 나라에는 미술문화가 없는 것으로 오해나 하지 않았을까. 이처럼 아름답고 귀한 활기 넘치는 근·현대미술이 넘쳐나는 우리 나라를….
국가의 상징이자 문화적 보고이며 민족의 자존심인 동시에 문화산업의 근간인 미술관의 위치나 수는 그 나라의 경제·문화의 척도이자 사회 건강지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또한 복지국가로서 국민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제공하는 산업의 지원시설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허나 대한민국은 여전히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국립미술관 1개소에 분관 1개소라는 개발도상국가보다 못한 저개발국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민족의 자존심과 국가의 체모를 떨어뜨릴 수 있다. 이제라도 국립현대미술관의 서울분관 건립을 서둘러 국민들의 팽배한 문화적 소비욕구를 해소해야 할 것이다. 마치 물이 부족하면 관정이라도 뚫어 물을 공급하는 것처럼 서울시내의 분관 건립은 당면한 과제인 동시에 화급을 다투는 중요한 사안이다. 도심의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더 더욱 시간적으로 멀어지고 심리적으로 떨어져 가므로 국립현대미술관의 서울분관은 시급하게 추진되어야 한다. 21세기 새로운 한국건설, 신서울건설의 상징으로 추진해 볼 만한 가치가 필요 충분한 사업이라 할 것이다.
현재 검토되는 종로구 팔판동 일대의 군사시설 이전 부지를 사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보아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그리고 지방문화의 시대, 문화의 일상화, 문화의 대중화를 위해서 지방의 분관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지방 자치시대를 맞으면서 시·도립미술관이 개관하고 있으나 제대로 된 수장고 하나 변변하지 못하고 일 년에 10여 점에 불과한 작품 구입예산, 전문인력의 태부족으로 인한 모양과 형식만의 미술관이 아닌 진정한 미술관으로 기능 할 수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의 건립 개관은 매우 중요한 역사적·사회적 의미를 갖는 일이 될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지역출토 유물과 지역의 역사적·시대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설치운용하고 있는 국립 지방 박물관의 기능을 미술분야에서 각 지방에서 수행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 문화와 건강한 사회의 유지, 복지의 확대 등은 지방자치시대를 빙자로 국가가 포기해야 할 사안은 결코 아니다. 국가가 수행해야 할 공익적인 사업을 지방자치를 핑계 삼아 버려서는 안 될 일이다. 좋은 전시를 보기 위해 고속도로나 열차를 타고 서너 시간씩 품을 들여 서울에 와서 다시 과천으로 향해야 한다면 이는 문화적 취미를 위한 자기학대에 지나지 않는다.
미술관 1000만 명 관객을 맞으면서 우리는 단순히 숫자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이것이 의미하는 어려운 진입여건에서도 미술관을 찾아 나서는 팽창 일로에 있는 미술문화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어떻게 수용하고 이를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그리고 이러한 문화적 열기를 어떻게 건강하고 참된 사회로 이끌어 갈 것인지를 결정하고 실행해야 할 때가 다가온 것이다.
에필로그
이번 과제를 수행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바도 많고 새삼스럽게 놀라운 점도 있었다. 우리 주변에 생각보다는 많은 미술관이 있었다. 내가 고작 알고 있는 미술관이라고는 국립현대 미술관과 호암미술관의 몇 몇 유명 미술관만 알고 있었는데, 그 밖의 국립·사립의 미술관들이 여러 곳에 있었다. 사실, 진정한 미술관의 기능을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 할 지라도 미술관은 그 자체만으로도 국민들로부터 문화적 열기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미술관의 의의는 크고, 더욱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미술관 자체의 사람들의 인식이 부족하다. 미술관을 한낱 예술품의 전시관이라는 생각만으로는 미술관을 발전시키기 어렵다. 미술관 나름대로 프로그램을 구성해서 교육하고 있지만, 그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번 조사를 하면서도 느낀 점인데,
미술관에 관한 자료가 너무 없었다. 전문 도서 외에는 미술관에 관한 도서를 찾기 어려웠고
다만 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그 정보가 제공되었다. 그것도 국립현대미술관만 비교적 잘 구성된 홈페이지였고 다른 미술관들은 홈페이지가 폐쇄되었거나 별 볼일 없었다.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문화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끔 많은 홍보와 정보 제공이 제대로 이루어졌으면 한다.
끝으로 자료부족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의 조사로만 보고서를 마치게 된 것에 대한 아쉬움과 그러나, 보고서를 수행하면서 조금이나마 지식을 얻게된 것에 대해 교수님께 감사를 표하며
글을 마치겠다.
참고문헌_ http://www.moca.go.kr/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이전 10주년 기념 사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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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미술관,   국립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