깁시습의 금오신화 연원과 배경에 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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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들어가서
1. 기존의 견해와 갈래의 정립

2. 연원
1) 내재적 연원
2) 외재적 연원

3. 배경
1) 작가적 배경
2) 김시습과 문학
3) 김시습의 사상

나오며

본문내용

하고, 불교나 무속과 연관되어 민간신앙으로 발전되었으며, 이러한 상황 하에서 도교적인 색채가 강한 중국소설이 유입되어 전승되는 가운데 점차 변모되어 갔던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 하에서 매월당은 노자의 『도덕경』이나 장자의 『남화경』을 독파하였으며, 또한 도선에 관한 관심을 시를 통해 표출하였던 것이다.
매월당은 이러한 신선법을 보신의 한 방편으로 이용하였으니 신병을 치료하는데는 양성법으로도 이용한 것으로 보아 도교를 유교적 입장에서 해석, 유교적 실천도덕의 방법으로 보았던 것이다. 이러한 도교관은 신선사상으로 의고되어 작품화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취유부벽정기>에서 천상과 선녀, 선경 등이 등장하는 것이나 <용궁부연록>에 용궁이라는 도교적 공간이 등장하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취유부벽정기>에서 주인공 홍생이 부벽정에서 추월을 완상하다가 기씨녀라는 선녀를 만나 천계의 소식을 듣고 시주를 즐기던 끝에 선녀의 소청으로 천상에 올라가는 것으로 나온다. 즉 선녀로 등장하는 기씨녀는 위한이 왕위를 찬탈하자 절개를 지키기를 맹서, 죽기를 기다리다 신선이 된 조상 기자를 따라 상천의 선녀가 된 것이다. 보통 비명횡사하게 되면 원귀가 되어 나타나기 마련인데 <취유부벽정기>에서는 신선으로 화하여 인간으로서의 미련을 버리지 못해 평양에 유람하러 왔던 홍생을 부벽정에서 만난 것이다. 또한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이 상제의 뜻에 따라 시해되어 백일승천하게 되는 사상이 나온다. 이것은 기씨녀와 천상의 선동·선녀로서 잠시 삼세의 연이 있어 인세에 하강하였다가 다시 올라가는 것으로 이것은 도교사상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상과 같이 도교를 유자적 실천도덕의 한 방편으로 보았던 매월당의 도교관은 신선사상 및 용궁사상, 그리고 시해사상 등으로 나타나 작품화의 골격을 이루는데 이용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귀신 사상도 대단히 중요한 것이라고 하겠다.
귀신사상은 고대인들의 애니미즘적인 원시신상에서 출발하여 오랜 세월을 두고 한민족의 정신생활을 지배하여 왔다. 조선 초에 들어와서는 "블어괴력난신"이라 하여 배척을 받은 한편 도교와 속불에 합세하여 나타나게 되는데 일반 대중 뿐만 아니라 궁중 및 유자들의 생활이면에까지 숨어든 측면이 적지 않다. 귀신에 대하여 고래인들이 생각한 방향을 보면 인간이란 영과 육체로서 성립되는데 영은 마음의 주체로서 육체를 주재하고, 육체는 사라진다 할 지라도 영은 영원히 남아 여러 가지 활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이승에서 한을 품고 죽거나, 안장을 얻지 못한 자는 원귀가 되어 방황하면서 한풀이를 하는 것으로 믿었던 것이다.
이러한 귀신에 대하여 매월당은 생물이 죽은 다음에는 귀신이 된다고 보고, 음양 합산의 여하와 굴신 여하에 따라 산일하거나 의결하여 정령이나 요마로 된다고 보았다. 즉 원한과 미련을 잊지 못할 때에는 사후에 양기가 승천치 못하고 공간에서 부산하다가 음귀가 되어 조화를 부리게 되는데, 이처럼 사후의 영은 불멸하지 않는다는 것은 영혼불멸사상인 애니미즘의 한 반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은 그의 귀신관은 『금오신화』에 투영되어 <이생규장전>에서는 최랑의 원혼이 이생에게 현몽하여 삼생의 연분을 맺는 영혼교합으로 나타났으며, <만복사저포기>에서는 왜구의 침략으로 수절하다 죽은 처녀의 혼과 양생이 맺는 가약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취유부벽정기>에서 홍생과 기씨녀의 원혼이 교환하는 것 등은 매월당의 귀신관에 투영이라고 본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작품에 있어 귀신관의 투영을 무시적인 신귀로 처리하기보다는 성리철학에 근거한 유가적인 입장에서 처리한 일면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상에서 보이는 매월당의 모든 사상을 종합해 본다면 유교적 사상을 근저로 하여 유불의 조화사상과 여기에 신선사상 및 귀신사상 등 폭넓은 정신세계를 볼 수 있다. 즉, 불의에 대한 저항과 덕치와 왕도의 구현욕구, 제행무상과 윤회 및 내세관 그리고 유가적 입장에서 본 신선의 실천도덕사상과 영혼불멸사상을 성리철학에 입각하여 처리한 점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상이 곧 『금오신화』 각 편의 창작에 있어 밑바탕이 된 것이다.
나오며
부족하나마 지금까지 살펴본 바에 의하면 『금오신화』는 한국 전기소설의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것은 이전의 전기소설들이 지닌 특징과는 또 다른 특징을 지니면서도, 여전히 그 미학적인 바탕은 유지함은 물론 발전적인 방향으로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금오신화』는 비록 한국 소설사의 첫 맥은 아닐지라도 분명 우뚝 솟은 봉우리인 것이다. 그리고 그 봉우리를 넘어서야만 더욱 넓은 평야와 바다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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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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