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영국 소설의 발생과 문화적 이념적 역할

목차

1. 현실의 역동적 세계를 다루는 소설 장르

2. 개체화된 개인의 자율성

3. 소설의 형식적 특질- 리얼리즘

4. 독서층의 확장

5. 소설의 기타 특성
(1)중심주제 -- 신분상승
(2)교훈주의
(3)소설 장르의 불완전성
(4)삶의 진실한 재현

6. 소설의 전초를 이루는 산문문학
(1)로맨스(romance) 문학
(2)서민문학(the fiction of the common people)
(3)피카레스크 로맨스 (picaresque romance)
(4) 문체의 발달
(5) 종교적 내용
(6) 고백문학
빅토리아 여왕시대(1832-1901)】
1.시대배경
시기 구분
2.문학
시
-대표작가,대표작품
소설
-대표작가,대표작품
※19세기 말 문학의 양상들

본문내용

1. 현실의 역동적 세계를 다루는 소설 장르
현재 소설은 모든 문학 장르 중에서도 가장 자유분방한 언어적 힘을 표출하는 문학 양식으로 자리 잡았다. 러시아의 비평가 바흐찐(M. M. Bakhtin)에 의하면, 소설은 기존 문학 양식으로부터 절대적이면서 활기찬 돌파구였고, 동시에 기존 문학 양식이 표현했던 계급적, 억압적 세계관으로부터의 해방이었다고 지적한다. 이렇게 소설을 높이 평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존 문학 양식인 서사시는 인간 세계를 하나의 완성된 결정체로, 머나먼 과거에 일어난, 먼 옛날의 장엄함을 그렸지만, 소설은 역동적인 다양한 목소리들이 서로 대립하여 코믹한 불협화음을 이루는 현재의 세계를 그리기 때문이다. 소설 속에 그려진 세계는 정체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는 특정 사회 집단의 다양하게 표출되는 역동성을 그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특성의 소설 장르가 18세기에 발생하게 되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2. 개체화된 개인의 자율성
소설이 18세기 초에 발생할 수 있었던 사회적 맥락을 고찰한 비평가 와트(Ian Watt)의 유명한 연구서
<소설의 발생 The Rise of the Novel>에 따르면, 소설의 발생은 개인주의의 성숙과 깊은 연관성을 맺고 있다. 소설은 개인주의에 내재된 가치를 모방하기도 하고 홍보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소설에서 개인들은 특성은 오래된 전통이나 사회적 풍습보다 더 중요시된다. 소설의 이야기들은 대부분 사회와 이러한 개인들간의 갈등을 다루고 있다. 즉, 사회와 충돌하며 대립하면서 개인의 자아를 성취해가는 과정들이 소설의 중심 주제로 등장한다. 작중인물들은 이야기가 진전되면서 일반적 인물상이나 전형적 인물상을 극복하고 자기 특성을 지닌 정체성을 찾게 된다.
개인주의의 성숙은 당시 사회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18세기 유럽의 가장 진보된 국가로서 영국은 이 시대에 가장융통성 있고 안정된 정치경제 제도를 확립하였고 또한 가장 부유한 중산층을 가장 많이 갖고 있었다. 따라서 지난 몇 세기 동안 이 사회조직의 기반이었던 신분 등급의 선이 흐려지게 되는데, 18세기의 영국소설은 이러한 근대적 개인의 출현을 묘사하고 극화한다. 이렇게 출현한 개인은 운이 좋아서, 또는 확대된 경제적 기회에 의해서, 또는 대단한 도덕성을 발휘함으로써, 재산, 지위, 권력을 획득한다. 디포우와 리처드슨의 작품의 초점은 바로 이런 점에 있다. 왕정복고를 주도한 의회와 시민들은 또다시 명예혁명을 통해 왕권을 제한하고 자신들의 힘을 키워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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