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한국 현대 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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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시대사 개관

3. 1930년대 문단에서 나타난 현상
3.1 사회주의 리얼리즘
3.2 서정문학의 등장과 순수문학
3.3 순수문학적인 여러 집단의 동향

4. 모더니즘의 개념과 작품
4.1 모더니즘이란
4.2 모더니즘 시론
4.3 모더니즘 소설론
4.4 박태원의 작품연구
4.5 김기림과 모더니즘

5. 나오며

※ 참고문헌

본문내용

용 또는 문학의 현대화라는 의미로 이해될 수 있다. 이러한 문학의 현대성 추구라는 노력은 그 자체로서 매우 정당한 것이다. 세상이 바뀌는데, 그 세상의 언어적 재현인 문학이 바뀌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은 당연하다. 그러나 출발의 정당성이 과장이나 결과의 정당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의 문학론들을 읽어보면, 그 속에는 서구의 지성들이 백화점처럼 나열되어 있다. 서구적 지성과의 접촉이 겨우 시작 단계이던 당시에 그만한 박학을 보여준다는 것은 거의 경이로운 일이다. 그러나 그의 서구 지성에 관한 폭넓은 이해는 어쩔 수 없이 깊이를 갖지 못한다. 그의 문학론들은 겉보기에 대단한 것처럼 보이나 자세히 살펴보면 실망스런 면이 적지 않다. 김기림이 지닌 서구 지성들에 대한 박학은 선구적이고 놀라운 것이지만, 그것은 구조적 깊이를 획득하지 못한 것이며 또 시대적 여건을 무시한 지나친 선구성이어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만다. 김기림의 처지를 그의 시에서 유추할 수 있다. 그의 시 『바다와 나비』를 보자.
아무도 그에게 水深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
흰 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靑무우밭인가 해서 나려 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저려서
公主처럼 치처서 도라온다.
三月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거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바다와 나비』(전집1:174)
여기서 바다의 깊이를 모르고 바다에 앉으려 하는 나비의 모습은, 거대한 서구문명을 한꺼번에 싸안으려는 식민지 지식인의 안타까운 모습을 연상시킨다. 김기림은 낙후된 민족의 현실에 비추어 서구문명의 적극적 도입이 민족의 앞날을 위한 절대적 과제라고 생각하였지만, 당시 상황에서 그가 섭취한 서구문명이란 마치 나비가 잠시 내린 바다와 같이 무모하고 위험한 것이었다. 여기에 이미 김기림의 실패가 예비 되어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구조적 깊이를 결여한 김기림의 박학을 쉽게 비난할 수는 없다. 그것은 서구 지성에 대한 축적이 거의 없었더 당시로서는 시대적 한계이기도 하다. 가령 김기림이 이해한 모더니즘이 서구에서의 그것을 정확하게 이해한 것이 아니라고 해서 그의 모더니즘을 무가치한 오류라고 비난하는 것이 서구 모더니즘이라는 선험적 카테고리에 자기 인식을 종속시키는 태도에 불과하다.
오늘날 우리 문학에 있어 모더니즘은 리얼리즘과 함께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문명의 충격적인 변화가 우리 삶의 바탕을 뒤바꾸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정서와 인식이 달라질 수밖에 없고 따라서 문학과 예술이 그 변화를 어떻게 수용해야 하는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문제에 대하여 김기림의 추구와 실패는 유익한 경험이 될 수 있다. 김기림은 최초의 진지한 모더니스트였고 동시에 실패한 모더니스트였다. 따라서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김기림의 부정확과 오류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김기림이 왜 모더니즘에 열중했고 또 어떻게 추구했는가를 살펴보는 일이다. 김기림 정순진편 새미출판사, p.40
(3) 김기림 시론
김기림의 시론은 30년대의 모더니즘 측면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형식이 지니는 실천적인 가능성을 포착했다는 데서 뚜렷한 의의를 갖는다. 구체적으로 그것은 시대(역사 변화)에 맞는 양식으로서의 작품과 이를 전달하고 받아들이는 시인과 대중의 관계 속에서 역사의 변화에 대응하는 문학형식을 발견하는 것이다. 김기림의 경우 문학형식은 대중들에게 효과적으로 시대정신을 전달하는 수단이 될 때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무엇을 전달할 것인가 하는 전달되는 대상의 문제에서 그가 내세우는 것은 ‘시대정신’으로 지칭되는 막연하고 모호한 것들이다. ‘시대정신’은 ‘그 시대에 가장 중요하게 의미를 갖는 것’이라는 일반적인 의미로 쓰여 지고 있다. 그러나 그 중요성의 여부를 판가름하는 기준은 문학자의 개별적인 능력이나 인격에 의존하고 있어 일관된 기준을 설정하기 어렵다. 이는 김기림의 시각이 현실을 당파적으로 파악하는 리얼리즘적인 입장과는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양자의 괴리는 해방기의 활동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그가 발견한 형식의 가능성들이 지속되지 못하고, 해방기에 정치 우위의 논리를 낳는 것은 여기에 연유한 것이다.
이 같은 한계에도 불구하고 김기림의 시론이 의의를 갖는 것은, 모더니즘 문학의 폐쇄성을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의 중요성 때문이다. 이 때 형식은 그 자체가 역사 발전이나 사회와 떨어진 것이 아니라 밀접한 관계 속에서 보다 적극적인 가능성을 타진하는 수단으로 부상된다. 이러한 가능성들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모더니즘적인 경향들을 해석하는 데 하나의 시사점을 던져준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현재의 모더니즘적 경향들과 30년대 모더니즘의 편차를 고찰하는 일 또한 필요한 것이다. 그것은 한국문학사의 한 줄기인 모더니즘을 재검토하는 일이기도 하다. 문혜원, 『한국 현대시와 모더니즘』, 신구문화사, p.332~333
5. 나오며
지금까지 우리는 1930년대에 전개되었던 여러 가지 문학사조들과 그 사조를 뒷받침 해주는 여러 집단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 참고문헌
서준섭 『한국 모더니즘 문학 연구』,일지사, 1991년
박헌호 『이태준과 한국 근대소설의 성격』, 소명출판, 1999년
김민정 『한국 근대문학의 유인과 미적주체의 좌표』, 소명출판, 2004년
이중재 『<九人會>소설의 문학사적 연구』, 국학자료원, 1998년
한만수 『모더니즘 문학의 병리성 연구』, 도서출판 박이정, 2002년
강운석 『한국 모더니즘 소설 연구』, 국학자료원, 2000년
김선학 『한국현대문학사』, 동국대학교 출판부, 2001년
손정수 『개념사로서의 한국근대비평사』, 도서출판 역락, 2002년
문학사와 비평연구회 『한국 현대문학의 근대성 탐구』, 새미, 2000년
문혜원 『한국 현대사와 모더니즘』, 신구문화사, 1996년
*목 차
1. 들어가며
2. 시대사 개관
3. 1930년대 문단에서 나타난 현상
3.1 사회주의 리얼리즘
3.2 서정문학의 등장과 순수문학
3.3 순수문학적인 여러 집단의 동향
4. 모더니즘의 개념과 작품
4.1 모더니즘이란
4.2 모더니즘 시론
4.3 모더니즘 소설론
4.4 박태원의 작품연구
4.5 김기림과 모더니즘
5. 나오며
※ 참고문헌
  • 가격3,000
  • 페이지수33페이지
  • 등록일2006.09.03
  • 저작시기2006.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6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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