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사이버 공간에서의 교육심리학의 역할: 상담영역을 중심

목차

Ⅰ. 머리말

Ⅱ. 가상공간에서의 관계형성과 행동의 특징

Ⅲ. 가상공간을 활용한 교육적 활동: 사이버상담활동
1. 사이버상담의 장점과 문제점
2. 가상공간에서의 인간관계의 빛과 그림자

Ⅳ. 가상공간 사용에서 나타나는 교육심리학적 문제
1. 사이버중독
2. 사이버공간의 강한 해악
3. 사이버 윤리의식

Ⅴ. 맺는 말

본문내용

를 보였지만, 이 개방성과 평등성의 부정적 측면의 노출은 우리로 하여금 가상공간 활용에 커다란 문제점을 야기시키고 있다. 예컨대, 가상공간에 특정한 정보가 불특정다수의 수신자를 향해서 일단 방출되며, 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자격이나 능력에는 원칙적으로 제한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개방성과 평등성 때문에 가상공간을 통한 의사소통이 민주적 커뮤니케이션을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하는 견해를 충족시키는 반면에, 특정한 정보로의 접근이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외설, 음란물과 같은 정보의 해악이 널리 급속도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 역시 확산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이 점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의 소지가 있으나 문제점을 야기시키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
사이버공간에서의 사회적 윤리나 규범은 현실세계와는 다른 내용이나 양식을 필요로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 현실적 윤리의 틀 속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윤리적 문제에 부딪치게 되는 것이다. 가상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인간관계에서 흔히 나타나는 지나친 성적 표현이나 공격적이고 타인비난적인 표현 등으로 나타나는 억제된 인간욕구의 방종적 표현 등은 가상공간이 현실세계보다 더 실제적인 통제나 윤리규범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자신과 타인의 분리나 개인의 책임이나 통제를 가정하여 설정된 사회의 윤리규범보다는 자신과 타인의 통합을 경험하고 확장된 자신의 모습이 타인이라는 가정 속에서 이루어지는 가상공간의 새로운 윤리의식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이 가상공간을 활용하는데 따르는 새로운 윤리적인 규범 설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가상공간과 현실세계의 정체성 발달과 적응과제를 통합하는 작업이 중요한 교육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Ⅴ. 맺는 말
가상공간 역시 인간이 만든 문명 중 하나의 물건이다. 그러면서도 오늘날 우리의 문화이기도 하다. 이제는 더 이상 가상공간을 우리들 생활에서 지나칠 수 없는 생활의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대개의 문명의 산물이 그러하듯이 가상공간 역시 우리들에게 헤아릴 수 없는 혜택을 가져다 주면서도 그 역기능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박광배(1999)는 가상공간을 인류가 발견한 하나의 ‘불’과 같은 것으로 보아, 이에 대한 감독과 규제 또는 통제하기보다는 일반사람들에게 이를 합리적,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홍보하여 이에 대한 비공식적 사회통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주창한다. 그만큼 가상공간은 우리들에게 중요한 것이며, 우리들 생활과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나타내며, 우리들이 이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그 효용성이 달라지는 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생소했던 가상공간이라는 말은 어느 듯 우리에게 익숙한 것이 되었고 오늘의 문화를 이루는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다. 이제는 가상공간이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를 가지며, 또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 또 우리의 문화와 교육에 끼치는 영향은 무엇이며, 우리 정신에 어떤 변화를 유발시키며, 인간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 것인가를 엄밀하게 검토해야 할 시기가 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할 때, 사이버공간이 우리의 생활공간으로 자리잡으면서 야기되는 교육적, 심리적 문제들을 하나 하나 풀어나가면서 새로운 문화생활에로의 바람직한 적응기제를 형성하도록 하는 것이 오늘날 교육심리학에 주어진 최대의 과제이며, 또한 수행하여야 할 역할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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