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보고 나서(데드 맨 워킹과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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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눈빛 연기를 잊을 수가 없다.
두 영화는 묘하게 닮은 구석이 참 많아 보인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공지영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지만 사실에 근거해서 만든 영화이며, 데드맨 워킹도 사실을 바탕으로 해서 만든 작품이라는데 역시 닮아있다. 그리고 두 작품에는 모두 사형수가 등장하며, 공교롭게도 역시 수녀님이 등장한다. 물론 데드맨 워킹에서는 수녀님이 사형수의 주축이 되지만,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는 전직 가수였던 주인공 여자가 주축이라는 조금은 변이된 모습이다. 또한, 사형수의 범죄혐의도 두 작품에서 똑같아 보였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닮은 꼴이 존재하면서 필자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원작을 쓴 공지영 작가가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은 작품이 "데드맨 워킹"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차이점도 분명 존재한다. 데드맨 워킹이 사형제도의 폐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사형제도 폐지론에 강한 메세지를 둔 작품이라면,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그보다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아픔과 용서 그리고 그들간의 소통에 더 중점을 두고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데드맨 워킹이 죄와 벌에 대한 본질적인 접근을 시도하려했다면,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그것보다는 조금 더 단순하고 상업적인 눈물에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영화의 제목처럼 우리들에게 행복했던 시간이 언제냐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그 행복한 시간은 내가 숨쉴수 있는 바로 지금이라고 필자는 말하고 싶다. 매일 매일 그리고 바로 지금이 나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될 때 비로소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고 삶에 대해 감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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