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이가쏘아올린 작은공을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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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언젠가 수학시간에 메비우스의 띠를 만든 적이 있다. 긴 줄의 종이를 잘라 그 양 끝을 한번 꼬아 붙이면 안쪽과 바깥쪽의 구분이 없는 입체 도형이 된다. 거기에 펜으로 선을 그으면 메비우스띠를 따라 선이 바깥쪽으로 나갈 것 같이 보이지만 결국은 도형 안에서 회전할 뿐이다. 다람쥐 쳇바퀴처럼 아무리 돌고 돌아도 그 자리를 멤돌 뿐이다. 결국 메비우스띠에 그려진 선은 바깥쪽으로 나가지 못하고 다람쥐는 지쳐 달리는 것을 그만 둘 것이다. 이런 생각이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읽고 처음으로 가슴에 와 닿았다. 사실 초등학생 시절을 지나 중,고교생 시절 교과서에 수록되어 몇 번 작품을 접할 기회가 있었지만 소설의 감상보단 문제풀이가 중요했기 때문에 찬찬히 마음을 잡고 소설 속 작가의 목소리를 음미할 기회가 없었다. 또 그 소설이 분출하고 있는 사회적 고민을 이해할 안목이 부족했던 것 같다.아직도 부족하지만 대학생이 되어서야 국가적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약자들의 고뇌를 어느정도 느낄 수 있는 것 같은데 비슷한 시기에 이 소설을 읽으니 단순히 재미있다, 재미없다가 아니라 무언가 응어리가 졌는데 결국엔 그것을 제거하지 못한 느낌 이랄까? 아무튼 큰 쇠덩이가 내 몸을 밀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온다.얼마 전 뉴스를 보니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 1978년 초판을 한 이래 최근에 들어 200쇄를 출간했다고 한다. 30년 전의 비참한 사회 현실을 주로 고발한 책이 아직도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을 받고 인기를 끄는 일이 그리 반가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처음 책을 접했던 90년대에도, 지금 다시 읽은 2000년대에도 소설이 현실처럼 다가오고, 소설속 내용은 바로 어제 일어났던 일이었고 지금도 진행중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나뿐일까? 소설속 검은 양복을 입은 피라미드의 최상층에 군림하는 유력자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정책을 결정하고,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이윤을 위해 노동자의 임금을 착취하고 하층민을 짓밟는 행위들이 낯설지가 않게 느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어째서 21세기 정보화시대를 맞아 빠름이라는 문화코드아래 과거의 문화나 전통은 ‘과거’이기 때문에 현재에 외면받고 있지만 하층민들의 삶은 과거 그대로의 삶을 답습하고 동화되고 있다는 사실이 아이러닐컬하다. 분명 작가 조세희씨는 과거를 배경으로 ‘없는 자’들의 고통을 그렸지만 그 고통이 현재에도 진행형이란 점이 서글픈 현실이다. ‘있는 자’들을 위한 대학기부입학제에 대한 논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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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3페이지
  • 등록일2006.09.23
  • 저작시기2006.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64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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