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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 당대의 모습과 자신의 사상을 잘 녹여둔 것 같다. 실존인물 이완을 이용해 사실성을 높인 것 같고, 그의 모습을 약간은 우습게 하면서 양반들과 북벌 정책에 대한 풍자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은 탁상공론만 펼치는 (학생의 신분이어서 그런지 계속 실정에 맞지도 않는 정책을 내놓는 교육부가 특히 생각난다.) 현대의 정치인들에게도 일침을 가할 수 있다고 본다. 시대가 어떻든 문제가 되는 사람들은 돌고 도는 것 같다. 허생전을 현실에 적용해서 보자면 현실에서 동떨어진 정책만 내놓아서 도적이 되는 백성들처럼 서민들을 힘들게 하지 말고, 세상을 더 어지럽게 하지 말고, 실사구시의 태도로 제대로 된 정책을 내놓아 정책을 내는 목적대로 일이 이루어지는 것이 박지원 선생님의 뜻과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