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문화비교 - 동양문화, 서양문화 비교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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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종교
1. 불교
(1) 불교의 가르침
(2) 불교의 영향력
2. 기독교
(1) 그리스도교의 본질
(2) 그리스도교의 형성
(3) 그리스도의 형성과 사도들의 전도
3. 이슬람교
(1)이슬람교의 성립
(2) 이슬람교의 발전마호메트의 사후, 교단은 신도의 장로 중에서 교통(敎統)의 후계자인
점술

본문내용

다. 삼국 시기에 벌써 기상점 동물점 척자점 등이 있었으며, 고려시기에는 식물점 농점 관상점 질병점 등이 늘어났다. 조선시기에 들어서서는 택일점 해몽점 사주점 토정비결 등이 보편화되었다.
기상점이란 하늘과 비바람을 보고 미래를 예측한 것으로, 예를 들어 설날에 북풍이 불면 풍년이 들고 남풍이 불면 흉년이 든다고 하였다. 동물점이란 짐승의 동작을 보고 점을 치는 것으로, 송아지가 울면 농사가 잘 되고, 까치가 울면 좋은 징조이며 까마귀가 지저귀면 병들어 고생한다고 믿었다. 식물점은 보리점이 대표적이다. 입춘날 보리의 뿌리를 캐보아 그 뿌리가 세갈래로 되어 있으면 풍년이 들고, 두 갈래로 되어 있으면 평년이 들고 한 갈래로 되어 있으면 흉년이 든다고 하였다. 척자점은 문자를 쓴 목찰이나 종이를 던져 나타난 문자를 가지고 점치는 것으로서, 이는 오늘날의 제비뽑기와도 흡사하다. 다시 말하면 가(可) 불(不), 또는 선(善) 악(惡) 두 가지 내용의 글자를 써서 점괘를 만들고, 하나를 뽑아 거기에서 얻은 글자에 따라 점치는 방법이다.
그러나 조선 후기 이후 무엇보다도 성행했던 것은 토정비결이다. 토정비결은 혼탁한 사회를 배경으로 하여 탄생하였으며, 역술에 도통하고 기행으로 유명했던 토정 이지함의 이름을 빌려 대중사회에 깊이 파고들었다. 토정비결의 대부분은 긍정적인 암시로 되어 있고, 그나마 부정적인 경우에도 ‘조심하면 괜찮다’는 내용이므로 점치는 이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일이 드물며, 오늘날에도 새해 아침이면 여전히 유행하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개 새해를 맞이할 때 점을 친다. 한 해가 시작될 때 각별한 마음이 들기 때문이며, 첫 출발이 순조로웠으면 하는 바람에서 비롯된 풍ㅇ습이다.
중국인들은 사당에 가서 공물과 술을 바치고 향을 태운 다음, 이루고픈 소원을 빌며 ‘뽀애’라고 부르는 점구로 신의 뜻을 알아본다. 뽀에 두개를 던져서, 두 개 모두 평면이 위로 향하면 참 멍청한 소원이라고 신이 웃는 모습이고, 평면이 모두 밑으로 향하면 신이 노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두 모습 다 소원이 거부되었다는 뜻이다. 반면에 평면이 하나는 밑을 향하고 다른 하나는 위를 향하면 ‘성뽀에’라고 해서 소원한 것이 기꺼이 받아들여졌다는 표시가 된다.
일본일들도 정월 초하루날에는 신사로 참배하러 가서 세전함에 돈을 던지고 한 해의 소망을 기원한다. 참배 후 ‘오미쿠지’ 라는 점을 보는데, 여러 가지 길흉이 써진 제비를 뽑는다. 나쁜 운세가 나오면 액땜하기 위해 나뭇가지에 오미쿠지를 묶는다. 또한 ‘에마’라는 전통도 있다. 말 모양의 나무조각 한쪽 면에 자신의 소망을 쓰고 벽에 단다. 욕심이 많은 사람들은 여러 가지 소망을 한꺼번에 쓴다.
그런가하면 티베트에서는 독특한 방법으로 새해의 운수를 점친다. 티베트인들은 한 해의 마지막 날이 되면, 고추 흰돌 석탄 양털 등으로 속을 채운 만두를 만든다. 정초 아침이 되면 팥죽을 먹는데, 팥죽에 있는 만두 속을 보고 그해의 운세를 점친다. 고추는 수다스러움을, 흰돌은 장수를, 석탄은 음흉함을, 양털은 게으름을 상징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토정비결 혹은 서양 별점을 많이 보는데, 형태는 현대 기술을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 즉 전문 점술인을 찾아가기 보다는 재미삼아 컴퓨터 통신을 이용하여 살펴보는 것이다.
점복은 ‘원시적인’사회에서나 ‘첨단기술의’ 현대사회에서나, 또는 동양이나 서양에서나, 당당히 유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간의 의지가 얼마나 나약한가를 반증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막연한 요행수를 바라기 보다는 치밀한 계획과 꾸준한 노력이 행운으로서의 지름길이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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