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연구의 공간적 차원과 제주사를 통한 제주인의 정체성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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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머리말

Ⅱ. 지방연구의 공간적 차원과 탐라국시대의 제주사
1. 지방연구의 공간적 차원: 문화권 개념과 넥서스 이론
2. 지방연구의 시간적 차원: 역사와 역사인류학
3. 탐라국시대의 제주사

Ⅲ. 탐라국 이후의 제주사

Ⅳ. “지방” 생산의 정치적 차원: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협력

Ⅴ. 제주사 정립을 통한 제주비전의 실천방안

Ⅵ. 제주사 정립을 통한 제주인의 정체성 모색과 실천방안

Ⅶ. 맺음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제주도 자체의 역사보다는 전체 한국사와 연관된 사실(삼별초의 대몽항쟁, 유배인, 항일운동 등)에 대한 지식이 더욱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천년 이상 독립국으로 존재하였던 탐라사에 대한 인지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4 . 3은 아직도 도민들 사이에 쟁점으로 부각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관심이 크다고 볼 수 있다. 4 . 3에 대한 역사학적 사실 규명 작업이 절실히 요구된다. 또한 제주사의 정체성에 대한 도민의 인식을 제고시키는 작업을 시급히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제주사정립사업의 추진은 시의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도민들도 대부분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에 대한 관심도는 그다지 높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지속적인 학술연구와 조사를 진행시켜 간다면, 도민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을 것으로 여겨진다.
21세기 제주비전의 정신적 바탕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제주문화의 본질을 구명해내는 연구 작업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대학 중심의 연구 성과는 분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형편이어서 이들 연구 성과가 도민들에게 전달되는 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제주사를 비롯한 전통문화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정책을 개발할 연구센터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도민들 대부분이 그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그리고 도민들은 자치단체와 민간이 공동으로 재단법인체 형식의 센터를 만들어서 운영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역사문화연구센터는 제주사정립사업을 비롯하여 전통문화의 연구, 고고유적의 발굴, 제주식 전통문화축제의 고안, 제주관련 사료의 발굴 . 정리, 4 . 3의 역사적 사실 연구 등 다양한 역사문화 연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제주도와 유사한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는 해외 . 국내 여러 지역의 전통문화 연구단체들과 제휴, 공동연구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필요하다.
제주의 역사와 전통문화에 대한 재인식은 제주의 21세기 비전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제주의 역사와 전통문화는 21세기 제주인의 자존의 철학을 제공하고, 새로운 시대의 제주의 상징을 추출하고, 제주학의 토대를 구축하고, 제주인의 세계시민의식 함양의 기초를 마련하여 줄 것이다.
Ⅶ. 맺음말
근대 이후의 우리 문화는 상당한 정도로 왜곡되어 왔다. 19세기 후반기에 타율적인 개방에 이어서 식민지 시대의 뼈아픈 경험을 하였고, 해방 이후에는 서구식 근대화에 경도되어 경제 성장 지상주의에 함몰되기도 하였다. 최근 세계화는 더욱 우리의 올바른 문화 형성에 위기감을 주고 있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의 과정 때문에 우리는 차분히 우리의 삶과 의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온 전통문화의 가치를 망각하였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컨대 조선 왕조가 망국의 주체였다는 점만 강조하였지, 어찌하여 500년간이나 하나의 사상에 입각하여 지속될 수 있었는가는 무시하였던 것은 우리의 역사와 현실 인식이 올바르지 못했던 데 기인하는 것이다.
21세기는 세계화, 지방화시대라고들 모두가 이야기한다. 실제 이는 엄연히 우리에게 다가오는 현실이다. 애써 외면한다고 하여 비켜나갈 수 없다. 이러한 외적 상황의 변화에 대응하여 우리 제주인들에게는 보편적, 개방적, 진취적 가치와 의식에 바탕을 둔 삶이 요구된다 하겠다. 세계화를 위한 방법이 지방화이듯이, 보편적이고 개방적인 가치관은 지역정체성(identity)에서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지역정체성은 과거 제주인들의 삶과 경험의 총집결체인 역사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면면히 흘러온 제주의 역사는 우리들의 현실을 직시하게 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여 준다. 1만년 전 섬이 형성될 시기의 초기 신석기 문화를 보여주는 고산리유적을 통하여 러시아, 한반도 동해안, 제주도, 일본으로 이어지는 문화의 동질성을 확인함과 동시에 제주도가 선사시대로부터 동북아시아 문명권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탐라국시대에는 바다를 무대로 한반도, 중국, 일본 등과 활발한 해상교류를 행하였음이 확인된다. 탐라라는 독립국으로서의 자립의 역사가 엄연히 존재하였음은 제주인들의 자존을 재확인시켜 준다. 탐라국 이후 지방으로 중앙에 편입되고 조선시대 후기에는 변방으로 전락하면서 중앙으로부터의 압제를 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인들은 강인한 인내정신을 길러왔다. 수눌음, 조냥, 이어도정신은 제주인의 관용적 인내 정신을 대표하는 표현이라 하겠다.
제주의 역사를 통해 본다면, 제주인을 폐쇄주의적이고 배타적으로 보는 인식은 상당히 그릇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과거 폐쇄적으로 보아왔던 근거로는 섬이라는 지리적 환경, 중앙으로부터의 수탈이라는 역사적 경험을 보통 제시하여 왔다. 그러나 이들 근거는 매우 취약하다고 여겨진다. 섬이라는 환경은 오히려 바다를 무대로 다양한 외부 문화를 흡수할 수 있는 개방적 조건일 수 있다. 또한 중앙으로부터의 수탈은 탐라국 이후의 일이고 수탈이 심하였던 조선후기의 경우에도 오히려 수탈을 잘 참아온 끈기가 제주정신으로 이어져 왔다. 물론 근대 이후에 4 . 3과 같은 외부로부터 유입된 이념과 물리력으로부터 엄청난 피해를 입은 뒤 도민들 사이에 퍼진 피해의식이 배타의식을 가져왔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는 외부에 대한 '적극적 배타'라기보다는 '소극적 기피'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제주인들의 행동양식 일부를 보고 제주인의 의식을 거론하는 것은 좀더 신중을 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된다. 21세기 새로운 천년을 앞둔 제주인들에게 요구되는 보편적인 시민의식의 형성을 위해서도 차분히 우리 내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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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종 1996 한국사회사연구:15-19세기 전라도 태인현 古縣內面을 중심으로. 일조각.
이훈상 1990 朝鮮後期의 鄕吏. 일조각.
1993 朝鮮後期 在地士族의 村落支配와 그 解體過程. 영남대 박사학위 논문.
최협 1984 "호남문화론의 모색", 한국문화인류학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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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3.14
  • 저작시기20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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