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도시 꾸리찌바에 대한 서평

소개글

꿈의 도시 꾸리찌바에 대한 서평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들어가며

Ⅱ.꿈의 도시 꾸리찌바의 내용소개 및 요약

Ⅲ.꿈의 도시 꾸리찌바의 내용분석

Ⅳ.꿈의 도시 꾸리찌바에 대한 나의 서평

본문내용

역동적인 삶의 모습과 그것을 떠받치고 있는 제반 시스템에서 매력을 느끼게 된다. 외부인들의 시선을 끌어들여 돈을 벌어들이기 위한 관광이나 이벤트 전략이, 거기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생활상의 요구와 모순을 일으키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점을 생각할 때, 꾸리찌바의 실험이 던지는 메시지는 매우 심대하다.
Ⅳ.꿈의 도시 꾸리찌바에 대한 나의 서평
이 책 전반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꾸리찌바의 시민들은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으로 살아간다는 것이다. 한국 사회를 통해 비교해 본다면, 우리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 정류장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녀야 하고 승차하고 나서도 넘어질까 가까스로 손잡이들을 잡아가면서 자리에 앉아야 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의 인격은 존중받고 있는가? 이러한 모습들은 특히 약자들에게 빈번히 나타난다.
하지만 꾸리찌바시는 시민들의 인격을 존중하며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에 위배되지 않도록 끊이없이 배려하고 있다. 삶을 영위하는 공간들 속에서 피해를 당하거나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이다. 그것은 행정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그들의 의욕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이뤄져왔다. 빈민지역의 주택을 보급하는 과정에서도 건축가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주민들이 스스로 집을 짓게 한 결과 훨씬 값싸고 안전하고 인간적인 거주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다. 이는 콘크리트로 대규모 수용시설처럼 집을 지어온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우리나라보다 경제수준이나 삶의 여건이 약하다는 이유로 모든 것을 얕잡아보던 나라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것인가? 빈부격차가 당연히 존재하지만 가난으로 인해 인간의 존엄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하는 복지, 다양한 행정복지를 통해 그들 삶의 희망과 보람을 이끌어내고 그것을 도시의 원동력으로 끊임없이 재생시켜가는 행정. 그들이 걸어온 발자취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리더십의 원천이 어디에 있는지 질문하게 된다. 표를 얻기 위한 일념으로 인위적인 모습을 연출하며 주민들과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이야기를 진실되게 귀담아 듣는 공직자와 정치가들의 모습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힘이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레르네르 시장은 이렇게 말한다. "만약 당신이 큰 이슈를 위해서만 일한다면 당신은 사람들과 멀어진다. 그리고 당신이 일상적인 필요에 따라서만 일한다면 아무것도 근본적인 것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당신은 사람들의 희망, 즉 변화에 대한 그들의 희망에 대해 책임을 져야만 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만일 당신의 도시가 변화하지 못한다면 사람들은 그들의 희망을 버릴 것이다."
그렇다고 꾸리찌바가 이상적인 유토피아라는 것은 아니다. 단지 이 책을 통해 도시의 건강함과 우리 삶이 어느정도의 연관성이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실현해가는 과정에서 행정과 경제가 얼마만큼 효율을 획득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들의 도시를 사랑하며 흐지부지 하지 않고 일을 진행하는 일꾼을 지속적으로 이끌어가는 꾸리찌바가 부럽기 그지없다. 아직까지 우리에게 너무 부족하기에 꾸리찌바는 더욱 값지게 다가온다. 그러나 우리에게 그러한 사람과 능력이 정말로 없는 것일까? 삶에 대한 순수한 열정은 완전히 고갈되어버렸는가? 아직은 아니라고 믿고 싶다. 다만 그런 가능성들이 흩어져 있고 두절되어 있어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더 늦기 전에 만나야 한다. 우리의 꿈이 한갓 허망한 몽상으로 끝나지 않도록, 튼튼한 그물망들을 만들어 기운을 소통하면서 서로를 붙들어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꿈의 도시 꾸리찌바》는 그러한 생동의 인연들을 맺어가는 길에서 좋은 나침반이 될 것이다.

키워드

꿈의도시 꾸리찌바 독후감,   녹색평론사,   박용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