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화재보험(HiPA 영업소)을 통해서 본 보험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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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조사대상 소개

2. 입사과정

3. 조사대상 노동의 직무 개괄

4. 분석틀

5. 결론

본문내용

이다.
이것은 단순한 게시판이라기보다는 타 부서 및 자부서 사원들간의 실적을 비교할 수 있게끔 게시함으로서 더 많은 영업을 할 것을 부추기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Q. (게시판을 가리키며) 이런게 있으면 부담되지 않나요?
A. 부담이 됩니다. 하지만 영업상 필요한 자료니까 어쩔 수 없지 않나요?
≫ 달성목표실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음
네트워크 부분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세미-브랜치매니저 이상의 직급에서만 공유되고 있는 정보는 트레이닝코치 이하의 사원들에게 제공되지 않는다. 이것은 정보의 불평등의 요소를 지님과 동시에 보이지 않는 통제의 수단이 된다. 기존의 보험업에서 일방적인 실적강요를 했다고 한다면, 최근의 보험업계는 목표실적을 트레이닝코치에게 공개하지 않음으로 오히려 실적을 강조하는 효과를 이끌어낸다.
Q. 혹시 본사에서 실적에 대한 강요는 없나요?
A. (BM을 한번 눈치보고) 있겠죠. 하지만 BM님들만 알고계세요. 우린 그냥 최대한
노력하는 거죠
종합적으로 볼 때, 대부분의 사원이 개인사업자로 되어있지만 회사는 양질의 서비스와 실적을 위해 더 많은 고객유치를 동시에 요구하는 등 관리와 통제를 하고 있었다.
“당연히 회사 입장에서는 더 많이 가입시키려고 하지.. 우리는 기본실적만 올리려고 하고..”
조사대상의 입장에서는 실적과 임금을 고려하여 하는 수 없이 회사의 입장대로 고객을 유치하는데, 지나치게 고객을 유치하면 관리할 인원이 많아져서 한 개인으로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문제가 된다. 그리고 여기에 들어가는 관리비용은 회사가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사업자인 RM들에게 돌아간다는 것도 문제가 된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위에서 언급한 하이파이브 터치의 서비스 대행료에 대한 것이다. 보험 가입에 대한 서비스는 현대해상화재보험의 부담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개인사업자들이라는 이유로 그들에게 전가시키고 있는 실태를 볼 수 있었다.
실적을 위한 관리통제의 문제는 자율성과도 긴밀한 연관을 맺고 있다. 다음에서 자세히 알아보자.
③ 자율성
본래 보험영업에서 직원의 계약관계는 계약직으로 되어있고 각자는 개인사업자로 등록이 되어있으며 또한 개인사업자 등록번호 역시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근무환경에서도 언급했듯이 보험영업이라는 직업상의 특수성으로 주로 바깥에 나가서 일하는데, 실적과 시간관리는 자신의 몫인 면이 크므로 타 직업에 비해서는 자율성이 보장되는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위 사진은 훈련시간이 시작되기 이전인 18시 30분경의 사무실을 촬영한 것이다. 다들 밖에 나가 아무도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 시간통제
조사대상의 하루일과
08:00 : 출근
08:00~09:00 : 오전 교육(매주 화요일 전체미팅)
09:00~09:30 : 팀미팅
09:30~19:00 : 영업활동
19:00~21:00 : 월차별 교육 또는 보험상품 교육
그러나, 영업의 효율성을 높이기기 위해서는 이처럼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조사대상을 인터뷰한 결과, 업무시간만 자유로울 뿐 출퇴근시간을 규정하는 하루 일과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회사의 방침에 따라야 하는 경우가 다수 존재한다고 한다. 훈련시간인 7시가 가까이 되자, 사무실 안에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자율성의 측면에서 회사의 제약과 통제가 일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위 사진이다. 이것은 직원들이 각자의 출퇴근시간과 교육시간에 사무실에 있었는지를 기록하는 표로, 이름과 출입시간을 기재하도록 되어있다. 만약 회사의 방침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에는 근무 태만으로 간주되어 근무평가에 있어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실례로 어떤 사정에 의해서이든 하루 동안 기재하지 않을 경우에는 봉급에서 1,5000원 정도를 제하는 것이 일반화되어있다고 한다.
≫ 잔여수당
잔여수당이란 예를 들어 수당이 10만원인 보험 상품을 판매하면 그 수당을 한꺼번에 주는 것이 아니고 3-4년에 거쳐 20회로 나누어 주는 수당지급 구조이다. 그런데 회사에서 퇴직과 같은 경우가 생기면 나머지 남아있는 잔여수당을 지급받지 못한다. 이로 인해서 그 동안의 업적과 관련된 수당을 지급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특수고용이라고 해서 개인사업자의 지위를 가지고 있지만 정규직의 임금노동자처럼 보험회사에 종속적인 면을 가지게 된다.
≫ 겸업금지
조사대상은 위촉계약직으로 특수고용에 속한다. 이는 개인을 사업자 입장으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이것만 본다면 조사대상은 다른 업종이나 다른 사업체에서 경제활동이 가능하다. 조사대상을 인터뷰한 것에 의하면 다른 겸업을 금지한다는 답변을 들었다. 위에서 언급한 잔여수당과 마찬가지로 기업과 개인의 관계에서 종속되거나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기제로 작동한다. 또한 비정규직이 한국 기업 현장에서 적용되는 양태가 정규직의 업무를 요구하면서 처우에 있어서는 낮은 임금을 제공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조사대상에서는 알아볼 수 없었지만 보험업계에서 낮은 수익을 얻는 대부분의 보험설계사들이 카드모집 등의 겸업을 하고 있다.
5. 결론
지금까지 현대해상 HiPa의 노동과정과 근무실태를 분석틀에 의거하여 정리해 보았다. 이 작업은 한 사람의 조사대상과 사무실 방문을 통해 수집한 미시적인 정보로 해당 산업의 일면을 구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은 연구였다고 생각한다.
종합적으로 볼 때 HiPA는 기존의 보험업계가 가지고 있었던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앞으로 다가올 시장변화를 예측하여 그에 맞추어 변해가고 있는 과도기 집단이었다. 고학력의 영업사원들을 통해 전문 보험인을 육성하려는 이들의 시도는 경쟁업체들과 비교하여 상당히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지만 우리는 위촉계약직이라는 특수고용형태 때문에 발생하는 사회적인 문제점들을 보았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의 한국에 나타나고 있는 '노동의 유연화’, 내부노동시장의 외부화라는 산업 전체의 흐름은 기업과 같은 조직에서 마땅히 보호해줘야할 조직 내부의 노동력을 기업과 국가가 사회 차원에서 모두 방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문제들의 개선노력은 기업, 노동자, 학문적 영역에서 모두 꾸준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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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1.21
  • 저작시기20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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