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녀에 대한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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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된장녀의 탄생
2. 된장녀들의 키워드
3. 된장녀 세대의 허영

본문내용

것일 테니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가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광고 속에서 반짝거리는 다이아몬드는 본래 잘츠부르크 소금광산의 갱도에 박힌 썩어가는 나뭇가지에 불관한 것이다. 광고에 홀린 사람은 그 가짜 다이아몬드로 자신을 드러내려고 한다. 드러내는 데까지는 성공한다. 그는 자신이 만족한다는 착각을 받는다. 그러나 그 다이아몬드는 너무도 쉽게 녹아버린다. 상품으로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것 자체가 안 되는 게임인지도 모른다. 그것은 기분 게임이고, 따라서 끝없이 새 동전을 넣고 리플레이를 해야 하는 게임이다. 그래서 그녀들은 스타벅스 커피 잔을 들고 가능하면 오랫동안 시내를 걷고, 패밀리 레스토랑에 다녀오면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려 그 기분을 조금이라도 연장하려 한다. 상품으로 자신의 가치가 결정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한국의 성형열풍
한국여자들은 자신의 외모에 가장 불만이 많다. 성형수술을 했거나 고려중인 여성이 전체에서 50%가 넘을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성형수술을 하는 집단이 한국여성들이다. 성형수술하기 위해 아르바이트하는 여고생도 있으며 다이어트 열풍에 휩쓸려 무리하게 살을 빼다가 죽음에 이른 경우도 보도되고 있다.
2002년 란제리 전문 업체인 일본 와코루 사가 서울 등 12개 도시 여성들을 대상으로 체형과 가치관을 조사한 결과 서울 여성의 평균키는 162.2cm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몸무게는 평균 54.6kg으로 조사되었다. 이 조사에서 서울 여성들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키를 가졌음에도 불구 자신의 체형에 대해 높은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장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하나 다른 부문에서도 만족도가 낮게 나왔다. 가치관 조사에서 서울의 여성들은 다른 도시의 여성들과 비교하여 '남편도 가사를 아내와 같은 정도로 해야 한다.' '남편으로부터 간섭받기 싫다.'는 항목에서는 높은 응답을 한 반면, '아내도 생활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항목에서는 낮은 응답을 했다. 이는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남편상이 '경제력이 있고 가사도 하면서도 간섭하지 않는 남편'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2004년 영국의 유명 체형관리업체인 마리프랑스 사가 아시아 6개국의 20~59세 여성 가각 2천 명씩 총 1만 2천명을 대상으로 외모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여성의 78.7%가 불만족스럽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태국 여성의 73.5%는 만족한다고 답하는 등 한국을 제외한 5개국 여성들은 과반수가 만족을 표시해 대조를 보였다. 마리프랑스는 외모중시 풍조가 만연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무게 없는 인터넷 문화
된장녀를 비롯한 무수한 OO녀 현상은 익명성에 기댄 집단 이지메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제대로 된 토론문화라는 게 없었다. 이제 겨우 걸음마 수준이다. 포털 사이트 뉴스기사에 네티즌 의견이란 이름으로 리플을 달도록 열어놓고 있다.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오프라인 뉴스와 달리 기상에 대해 네티즌들이 서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온라인 뉴tm만의 장점이자 새로운 소비정보방식의 패턴이다. 일부 선택받은 사람들만 떠들던 세상에서 누구에게나 발언권을 준 셈이다. 인터넷에서는 대학교수나 초등학교 학생이나 똑같은 발언권을 갖고 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도 이 온라인상의 발언권에는 책임이 따르지 않는다. 화제가 된 뉴스가사에는 악성 리플이 한두 개씩은 꼭 들어 있다. 인터넷 뉴스의 네티즌 의견은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검증을 받아야만 하는 종이신문의 독자란과는 다르다. 깊이 생각해서 쓰는 글은 거의 없다. 대부분 생각을 한 번 걸러내지 않고 나오는 대로 쓴다. 그리고 익명이라는 책임에의 가벼움, 따라서 가볍고 즉흥적인 말장난이나 끔찍할 정도로 단순한 흑백논리만이 있을 뿐이다. 물론 모든 댓글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논쟁이 붙었을 경우 십중팔구 그런 방향으로 흘러간다. 온갖 편견, 아집, 독설, 악의, 반대를 위한 반대, 그리고 욕설로 가득하다. 많은 네티즌들이 오프라인에서 실제 얼굴을 보면 차마 입에도 올릴 수 없는 수준의 욕설들로 얼굴이 안 보이고 신분이 감춰진다는 이유로 그 익명성에 기대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는 셈이다. 인터넷 댓글란 싸움은 논리는 필요 없고 흥분하는 사람이 지는 게임일 뿐이다. 악플에 상처받아 자살한 사람도 있다. 오프라인에서 만나 주먹다짐을 한 사례도 있다. 개똥녀나 된장녀 논쟁은 이런 인터넷 익명성과 군중심리가 키워준 일시적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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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3.05
  • 저작시기2007.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5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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