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천변을 걸을 수 있을까. 작가 박태원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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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박태원(朴泰遠) 연보

2. 문학적 특징
① 모더니즘과 리얼리즘, ② 기교, ③ 역사소설

3. 지금도 천변을 걸을 수 있을까?

4. 박태원은 ‘모던뽀이’인가 ‘룸펜 인텔리’인가?

5.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이전 작품들 소개
- <수염>, <오월의 훈풍>, <사흘굶은 봄ㅅ달>

6.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천변풍경 사이에 발표된 작품들(딱한 사람들, 전말, 거리, 방란장 주인) 줄거리, 분석

7. 박태원 작품성향 분석

8. 모더니즘 계열로 대표되는 작품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1934)과 리얼리즘 계열로 대표되는 작품 천변풍경(1936) 사이에 박태원의 문단활동과 작품세계

9. 천변풍경 이후 작품들 - <성탄제>분석

10. 소설가 소설쓰기에 대해서
참고문헌

본문내용

수 있다. 신념의 문학은 그가 전하는 메시지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기교의 문학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언어에 중요성을 둔다. 그는 분명하게 정리된 문장을 쓴다기 보다 언제난 생각하는 과정에 있는 문장을 쓴다고 말 할 수 있다.
9. 천변풍경 이후 작품들 - <성탄제>분석
▷ 성탄제
1937년 12월 작
가난한 집 두 자매의 이야기
영이는 두 자매 중 언니로 집안의 생활을 꾸려 가기 위하여 카페의 여급으로 나가고 있다. 동생 순이는 언니의 직업이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아 불만이다.
순이는, 우선 제 형 영이의 직업이 불쾌하여 견딜 수 없었다. 여점이라든, 여자 사무원이라든, 그러한 것이야, 사실, 자기 말마따나 워낙이 배운 것이 없으니까 될 수 없다고도 하여 주자. 누가 꼭 그런 것이라야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러면 또 그런대로, 건너집 정옥이같이 제사공장에를 다닌다는 수도 있다. 이웃집 점례 모양으로 방적회사 여직공으로 다닌다는 수도 있다. 그렇지 않으면, 솜틀집 작은딸과 함께 전매국 공장에를 다닌대도 좋다. 참말, 다닐 데가 좀 많으냐? 이 밖에도 하려만 들면, 영이로서 할 수 있는 일거리란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가난한 집안에 태어난 딸들이 종사하더라도 결코 흉될 것은 없는 직업이다.
하건만, 어째 하필 고르다 골라 카페의 여급이 됐다란 말이냐?
직업에 대한 불만과 자신의 자존심 때문에 언니에게 대들기도 하고 욕을 퍼붓기도 한다. 영이는 영이대로 불만이다. 좋아서 나가는 직업도 아닌데 고마워하기는커녕 식구들이 자기의 마음을 알아주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 너는 그까짓 남의 모양만 흉하게 맨드는 형 겉은 것은 없느니만두 못하다구 말했지? 대체 뭬 그리 조아서 여급 노릇을 하는지, 그 곳을 모르겠다구 그랬지? 옳은 말이다. 참말이지 너보다두 내가 몇 곱절 지긋지긋한지 모른다. 하지만 너두 그만 철은 날 나이니, 좀 사리를 캐서 생각을 해봐라. 내가 이나마 그만두구 말면, 집안이 어떻게 될 게냐?
그러다가 영이는 어떤 사내의 아이를 배게 된다. 아이를 위해서 카페에는 나가지만 몸을 단정하게 하고, 함부로 하지 않았다. 출산을 하고 난 후에도 집에서 삯바느질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니 생활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러자 동생 순이는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몸단장을 하고 다니기 시작한다. 어느날 순이는 남자를 집안에 끌어들인다. 어머니 방으로 방을 비켜 주면서 영이는 한탄의 눈물을 흘린다.
이 소설은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여급으로 전락하는 과정으로 근대화와 도시화가 초래하는 비극적 삶을 조명하고 있다. 당대 카페 여급은 궁핍한 식민지 시대의 경제적인 빈곤의 희생물이었다. 「성탄제」는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카페 여급으로 나선 언니를 도덕적으로 타락했다고 비방 매도하던 동생도 결국 여급으로 나서는 상황을 통하여 당대의 황폐된 의식구조를 조명하고 있는 작품이다.
작품의 말미를 위와 같은 인생의 비애로 끝맺고 있는 것은 작가의 현실 인식의 한계로 지적될 수밖에 없다.
10. 소설가 소설쓰기에 대해서
독자는 작품의 내적인 이야기가 작가의 실제 삶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진행되고 있는 점을 알게 되는데, 그런 까닭에 쉽사리 고백소설이라고까지 부를 수 있다. 고백적인 성향이라는 말에서도 확인되듯, 이런 소설에서는 작가에게 속한 세계와 서술자에 속한 두 세계가 더 이상 닫혀져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침투하거나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더 부연하면 이 소설들은 이야기의 주체로서의 서술자와 실제 창작자로서의 작가의 구별 따위를 별로 문제 삼지 않고, 마치 독자가 앞에 있는 듯이, 아니면 작가가 그 작품을 읽는 독자 한 사람만을 위해 서술하는 듯이 이야기를 직접 건네는 듯한 화법을 구사하여 소설을 쓰거나 읽는 행위 자체가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작가와 독자의 직접적인 대화와 별로 다름이 없는 것이 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점이 이들 소설이 플롯과 이야기의 배치 등에서 작의에 따른 선별성을 극도로 회피한 채, 시간의 순서대로, 또는 기억에 떠오르는 삽화의 중요도에 따라 자유롭게 이야기를 엮어가고 있다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이러한 자성소설에서 추구되는 가장 소중한 덕목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보다도 소설 밖의 세계와 소설 안의 세계를 경계 없이 연관지으려는 이러한 글쓰기가 작가로 하여금 실제 자신을 향한 반성적 사유를 가능케 하고, 더 나아가서는 소설을 쓰는 작가의 행위를 돌아보게 함으로써 소설 자체에 대한 작가의 제반 의문까지도 하나의 시선 속에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일 것이다. 소설이 허구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우지 않고 작가인 자기 스스로를 인물화하여, 허구의 맥락을 단지 <삽화> 정도로 최소화시키는 가운데 경험현실의 사실성(事實性)을 최대한도로 유지하면서, 그 속에서 작가라고 하는 자신의 사회적 실존을 전경화시키거나 아니면 글쓰기 자체에 대한 자의식을 드러내는 자성소설의 면모에 적절하게 부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정현숙,『박태원의 문학연구』,「국학자료원」,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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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실,『소설가구보씨의 일일-박태원 소설선』,「문학과지성사」,1993
김상태,『박태원-기교와 이데올로기』,「건국대학교 출판부」, 1996
김홍식,『박태원 연구』,「국학자료원」, 2000
정현숙,『朴泰遠』,「새미」, 1995
강진호 류보선 이선미 정현숙 외,『박태원 소설연구』,「깊은샘」, 1995
최혜실 엮음(1998)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문학과 지성사
이중재 (1998)- 구인회 소설의 문학사적 연구-국학자료원
강진호 외 (1995)- 박태원 소설 연구-깊은샘
김상태 (1996) -박태원 기교와 이데올로기-건국대학교 출판부
http://www.solbit.net/현대소설/박태원.htm
http://www.edukorean.pe.kr/04sanmun(2)/20_40/soseolga_btw.htm
http://gukgang.hihome.com/HDSOSUL/170.HTM
http://www.hongkgb.x-y.net/m-literature/m-novel1/박태원-천변풍경.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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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3.23
  • 저작시기20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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