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생의 연애만족도에 관한 연구

목차

Ⅰ.서론
1.연구목적
2.연구계획

Ⅱ.본론
1.문항개발
1)차원구분
2)난이도
3)역코딩이 필요한 문항
2.신뢰도
1)자료
2)수정
3)알파계수
3.타당도-요인분석
1)요인분석전
2)요인분석결과
4.라쉬모형
1)척도적합성
2)문항적합성
3)문항난이도

Ⅲ.결론

본문내용

1 047 S| I0004 I0009 I0014 I0018
0 033 043 +M I0002
|
| I0017
016 | I0007
T|S I0011 I0015 I0016
|
-1 + I0012
|
|T I0001
|
|
-2 +
|
문항 개발시 높은 난이도 문항으로 예상하였던 문항은 3번 문항(그와 헤어지더라도 바로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과 17번 문항(그와 사귀면서 동시에 다른 남자를 만난 적이 있다)이다. 분포에서 3번 문항은 설문 문항 중에서는 가장 높은 난이도를 보이고 있어 높은 난이도 문항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장 높은 난이도의 문항임에도 피험자 분포와 비교하면 중간정도에 위치하므로 더 높은 문항의 개발이 요구된다. 17번 문항도 높은 난이도 문항으로 예상한 문항이지만 문항의 난이도가 낮게 나와 난이도 예상이 부적절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피험자와 문항 모두 정상분포를 보이고 있지만 문항의 분포가 피험자에 비해 전체적으로 아래에 치우치고 있다. 문항의 전체적인 난이도가 낮아 피험자에게 문항이 쉽게 느껴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높은 난이도 문항을 개발하여 전체적으로 문항 난이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Ⅲ.결론
본 연구는 현재 연애를 하고 있는 이화여자대학생의 연애관계에서 오는 만족정도를 알아보고자 설계되었다. 이를 위해 연애만족도의 요인을 인지, 정서, 행동의 3요인으로 설정하고, 추출한 요인에 따라 각 요인별 설문문항을 개발하여 조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연애지속기간에 따라 각 요인별 연애만족도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응답자의 연애기간을 조사하여 평균(17개월)을 기준으로 연애기간을 장, 단기로 구분하였다. 단기는 정서적인 요소와 행동적인 요소에서, 장기는 인지적 차원에서 더 높은 만족도를 보일 것이라는 가설을 설정하고 연구를 시작하였다.
개발한 문항의 측정점수가 일관성 있게 나타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반분신뢰도를 이용한 후 교정한 결과, 검사의 신뢰도는 0.7864로 추정되었고 알파계수도 0.759로 본 검사지가 적절한 수준의 신뢰도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문항별 알파 값은 6, 9, 17, 18 문항의 제거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후에 라쉬 모형에서 적합도가 1.3이상을 보인 문항과 동일한 것이다. 이에 위 문항에 문제가 있는 것을 보고, 원인을 살펴본 결과 문항에서의 어휘사용의 모호성으로 연구자의 질문하고자 했던 의도가 응답자에게 정확하게 전달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문항개발 시 좀 더 정확한 어휘를 사용하여 연구자의 의도를 명확히 전달하여야 할 것이다.
연애지속기간에 따라 인지, 정서, 행동에서 차이를 보일 것이라는 가설 검증을 위해 예상요인별 T-test를 실시하였다. 평균을 기준으로 볼 때, 예상했던 것처럼 인지적 차원과 행동적 차원도 미미한 차이이지만 가설과 일치하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정서적 차원은 예상과 달리 장기가 더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차이의 유의미성을 판단하기 위해 Sig 값을 통해 두 집단의 점수차를 해석해 볼 때, 3차원 모두 우연히 발생할 확률이 높으므로 위의 연구만을 가지고 연애기간에 따른 만족도의 차이를 확신할 수는 없다.
요인분석을 통해, 검사도구가 연구 초기에 연구주제의 하위요인으로 상정한 인지, 정서, 행동의 3요인으로 구성되어있는지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행동적 차원은 비교적 명확하게 구분되었으나 인지, 정서적 차원의 구분이 모호하여, 인지, 정서, 행동이라는 차원을 새로운 다른 차원으로 변환시켜야 문항과 차원의 관련성을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따라서 명확하게 차원분류가 되지 않는 문항은 제거하고, 새롭게 재분류된 문항들의 공통성을 생각하여 요인을 1요인-상대방특성, 2요인-상호작용, 3요인-연애행동으로 재 명명 하였다.
이는 연구 설계 시에는 정서라는 개념이 다른 차원과 독립적으로 나타날 것이라 예상하였으나, ‘연애 대상에 대한 만족정도’라는 주제자체가 정서라는 개념을 포괄적으로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독립적인 차원으로 분류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즉, 정서라는 개념은 독립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차원들(상대방특성, 상호작용)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반응이라는 것이다. 본 연구의 연구 설계 시에 연구주제에 대한 하위요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요인에 따른 적절한 문항의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주제에 대한 요인을 설정할 때에는 연구주제의 특성을 고려한 요인설정과 요인에 맞는 적절한 문항 개발에 주의를 기울일 것이 요구된다.
재분류된 요인별로 장, 단기에 따른 연애만족도에 유의미한 차이를 조사하기 위해 다시 T-test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상호작용과 연애행동 차원에서는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지만 상대방특성에서는 비교적 낮은 Sig값(0.06)을 보임으로써, 검사이전에 제시했던 가설(인지영역에서 장기가 단기보다 높을 것)이 지지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좀 더 많은 문항들과 많은 샘플을 대상으로 검사를 한다면 유의미한 장, 단기간 차이가 존재할 것으로 생각된다.
연구 설계 시 높은 난이도 문항과 낮은 난이도 문항을 개발하여 적절한 수준의 난이도에 근접하려 하였다. 그러나 라쉬 모형을 통해 문항의 분포가 피험자의 분포보다 아래쪽에 위치해 문항의 난이도가 피험자에 비해 전체적으로 낮은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검사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집단을 변별할 수 있는 문항이 없으므로 후속 연구에서는 높은 난이도의 문항을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검사를 제작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연구를 실시할 때에 주제 선정과 연구주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 하위요인의 설정, 문항개발 등의 연구 설계과정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론적으로 알고 있던 심리검사의 신뢰도와 타당도, (라쉬 모형으로 알 수 있는) 척도적합성, 문항적합성, 검사의 난이도에 대해 경험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본 검사도구에서 발견된 문제를 개선한다면 후속연구에서 더 나은 연구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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