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익히는 데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모호함을 견뎌내는 것(Ambiguity Tolerance)라고 배웠다. 이것은 내가 어려워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해가 안 되고 애매모호한 부분을 과감하게 넘겨버리고 실제 문맥과 상황에서 어느 정도만 이해하면 되는데, 나는 대부분 그 말이나 단어가 정확히 한국말로 무슨 뜻이고 어떤 상황에 쓰여야 하는지 짚고 넘어가야만 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가끔 독해문제나 통독해야하는 경우에 굉장한 어려움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니 교사라는 직업 자체, 교육이라는 과업 자체도 모호함을 견뎌야만 하는 직업인 것 같다. 여기서는 교육에 실존하는 수많은 역설들의 애매함을 극복해야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 과학자나 연구자같이 교육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사람에게 애매함을 해결하지 않고 넘어간다는 것은 매우 아마추어적인 행동이겠지만, 학생을 상대로 교수를 해야 하는 교사들은 그 역설을 너무 깊이 연구해서는 안 된다. 자칫 학생들 그룹의 속성에 맞지 않는 교육방법을 채택하게 될 수도 있고, 교사의 특성에 맞지 않는 식의 수업을 하여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역설의 경계선에서 좌절하고 좋은 가르침을 포기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런 점에서 나는 이론적인 학습 말고도 사고방식과 사물을 보는 관점을 조금 더 개방적으로 만드는 훈련을 해야만 할 것이다.
3. 결론
무너져가는 공교육과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교사들을 보면서 나는 나의 장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 적이 많다.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많은 지식들과 시범적 자질을 갖기 위해 수많은 훈련을 했는데도 그만큼의 인정이나 보상을 받지도 못할 것 같았고, 나도 결국은 사회적으로 비판을 받는 교사가 될까봐 두렵기도 했다. 인간은 어디에서는 융화되고 적응하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교사는 ‘철 밥통’ 이라는 소리도 많이 듣는다. 주변에서도 내가 사범대에 다닌다고 하면, 선생님 하면 평생 먹고 살 걱정 안 해도 되니 좋겠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거 참 의미 있고 훌륭한 직업이야.’라고 말하는 사람은 전혀 없었다. 그럴 때 마다 나는 가슴에서 열이 났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배워야 하고 얼마나 많은 신념들이 있어야만 하는지 그들은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학교가 무너지는 것을 모두 교사들이 퇴폐했기 때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런 점에서 보면 주위의 말과 환경 그리고 사회가 그러한 교사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완벽한 직업은 없다. 아무리 많은 돈을 받고, 많은 인정을 받아도 단점 없는 직업은 없다. 특히 교사는 얻는 것 보다 더 많은 마음의 짐과 상처, 그리고 공포를 안고 나아가야 한다. 더 많은 상처는 더 훌륭한 교육을 만든다. 나는 이런 점에 대해 지금도 너무나 두렵다. 아직 진정한 교사로서 교단에 서본 적도 없기 때문에 나중에는 나도 ‘살기 위해’ 가르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은 나에게 마음 깊은 곳에서 ‘나는 교사다’라고 생각할 수 있게 한 용기를 나에게 주었다. 나는 분열되지 않겠다, 오직 희망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겠다.
3. 결론
무너져가는 공교육과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교사들을 보면서 나는 나의 장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 적이 많다.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많은 지식들과 시범적 자질을 갖기 위해 수많은 훈련을 했는데도 그만큼의 인정이나 보상을 받지도 못할 것 같았고, 나도 결국은 사회적으로 비판을 받는 교사가 될까봐 두렵기도 했다. 인간은 어디에서는 융화되고 적응하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교사는 ‘철 밥통’ 이라는 소리도 많이 듣는다. 주변에서도 내가 사범대에 다닌다고 하면, 선생님 하면 평생 먹고 살 걱정 안 해도 되니 좋겠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거 참 의미 있고 훌륭한 직업이야.’라고 말하는 사람은 전혀 없었다. 그럴 때 마다 나는 가슴에서 열이 났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배워야 하고 얼마나 많은 신념들이 있어야만 하는지 그들은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학교가 무너지는 것을 모두 교사들이 퇴폐했기 때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런 점에서 보면 주위의 말과 환경 그리고 사회가 그러한 교사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완벽한 직업은 없다. 아무리 많은 돈을 받고, 많은 인정을 받아도 단점 없는 직업은 없다. 특히 교사는 얻는 것 보다 더 많은 마음의 짐과 상처, 그리고 공포를 안고 나아가야 한다. 더 많은 상처는 더 훌륭한 교육을 만든다. 나는 이런 점에 대해 지금도 너무나 두렵다. 아직 진정한 교사로서 교단에 서본 적도 없기 때문에 나중에는 나도 ‘살기 위해’ 가르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은 나에게 마음 깊은 곳에서 ‘나는 교사다’라고 생각할 수 있게 한 용기를 나에게 주었다. 나는 분열되지 않겠다, 오직 희망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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