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드분석, 일리아스, 일리아드] 일리아드 분석 및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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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일리아드분석, 일리아스, 일리아드] 일리아드 분석 및 감상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유럽 서사문학의 태동작 《일리아드》

2. 작품 내용요약 및 분석

3. 고전작품에 대한 접근 방법

4. 운명의 가혹함과 전쟁의 무의미함에 대한 소고

5. 작품에 내재되어 있는 고대 그리스의 사상

6. 맺음말

본문내용

려진다. 하지만 그 신들이란 자신들의 여흥이나 자존심 때문에 인간들 사이에 불화를 만들어 서로를 죽이도록 부추기는 한편, 정작 인간들의 운명이 경각에 달린 상황에서는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의 인간"을 운운하며 냉담하기 그지없다. 결국 이 신들이야말로 우리 인간의 섬뜩한 동반자인, 결코 어느 누구도 벗어날 수 없으며, 비인격적이고 무관심한 존재인 "운명"의 의인화가 아닐까? 그렇게 보자면 <일리아스>에서 벌어지는 전쟁 자체도 어떤 목적이나 의미가 없어져 버린다. 사과 한 개, 혹은 유혹자와 간통자로 인해 벌어진 전쟁이라는 구실이 있긴 하지만, 그리고 후대에 지중해의 패권이니 뭐니 해서 이런저런 역사적인 해석이 덧붙여지긴 했지만, 결국 모든 전쟁이 특성인 "의미 없음"만이 부각되는 것이다. 전쟁은 무의미하다. 이긴 쪽이나 진 쪽이나 신음하긴 마찬가지인 것이다. 나로선 호메로스가 과연 어떤 의도에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과연 어떤 상황에서 이 서사시가 음송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지금 이 작품을 전쟁에 대한 참혹한 고발로 보는 내 시각이 지극히 편향된 것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 작품이야말로 청동기 시대의 "블록버스터 액션 서사시"로서 많은 사람들의 감탄과 박수와 웃음을 자아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후의 어느 작품도 전쟁을 이토록 세세하고 실감나게 그리진 못했다는 점이다. 영웅과 신들이 등장하지만, 호메로스의 서사시는 처절하고도 비극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리아스>야말로 결코 "진중문고"로 군인들에게 지급될 수는 없는 책일 것이다. 전쟁에 나간 병사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너도나도 아킬레우스나 헥토르가 되어 선봉에 나서기보다는 오히려 신들의 변덕과 운명의 장난으로 비롯된 전쟁에 염증을 느끼며, "죽음이 그를 내리누르고, 그의 영혼이 탄식하며 하데스로 떠나"기 이전에, "연로하신 아버지와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고픈 심정을 느끼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보자면 <일리아스>를 역사상 최초의 반전 문학으로 봐야 할까? 아니, 그렇게 보자면 너무 멀리 나가는 셈이 아닐까.
5. 작품에 내재되어 있는 고대 그리스의 사상
이 작품은 아주 오래 전 트로이전쟁중의 한기간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사실, 트로이전쟁은 신들간의 질투심 때문에 발생한 전쟁이다. 신들간의 대결에서 신과 인간의 대결, 그리고 인간과 인간의 대결 이 복잡하게 얽혀진 내용이다. 인간들의 전쟁으로 보이지만 신들간의 전쟁이고 신과 인간의 전쟁인 것이다. 물론, 여기에 등장하는 인간들은 신의 자녀도 있고, 사람의 자녀도 있지만 대개가 영웅들이다.-나약한 인간이 등장하기도 한다- 여기에 등장하는 신 또한 소위 말하는 잡신은 아니다. 엄청난 능력을 소유한 신들이다. 분명히 인간보다는 월등한 존재이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는 오래된 그리스의 사상이 드러난다. 그들은 신 역시 인간의 연장선으로 보았다. 신이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속성은 인간의 속성들과 같다는 것이다. 이 작품에서도 드러난다. 전능한 신들이지만 그들에게는 시기와 질투가 가득하고, 경쟁하려하고, 또한 강자에게 아첨하는 모습도 보인다. 그리고 약삭빠르게 속이는 모습도 드러난다. 이것은 신의 속성이 인간의 속성과 다르지 않다는 그들의 본래 사상이 내포된 것이다. 또한 신들간에도 형식적인 위계질서는 존재하나 절대적 복종관계는 나타나지 않는다. 이는 당대 그리스의 다양성을 포용하는 똘레랑스를 나타낸다고 보여진다. 이후 로마시대로 접어들며 보여지는 유일신, 절대진리의 사상들과 비교해 볼 때 얼마나 포용력 깊고 인간 본위적이었는지를 알 수 있다.
이 작품은 장편소설 같은 방대한 분량이고, 소설같은 내용이지만 이 안에는 고대그리스의 신관과 인간관이 드러나 있는 깊이 사고해볼 수 있는 책인 것 같았다.
6. 맺음말
문득 고전은 왜 고전일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고전이 고전인 까닭은 거기 나온 이야기가 시대와 장소를 초월해 우리에게 호소하는 바가 있기 때문이다. 가령 <돈 키호테>나 <햄릿>을 읽으면 너무나도 대조적이고 극단적인 인물과 사건에 충격을 받게 되지만, 우리는 지금도 종종 주위 사람을 가리켜 "이 돈 키호테 같은 녀석"이니 "햄릿형 인간"이니 하고 언급하곤 한다. 즉 고전은 우리에게 어떤 "전형"을 보여준다. <일리아스>와 마찬가지로 신들의 계교에 의한 도시국가와 연합국 사이의 대립은 오늘날에는 일어나지 않지만, 수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뜻과는 달리 먼 전쟁터로 끌려가 목숨을 잃은 현실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고, 그들의 가족이 흘리는 눈물과 슬픔 역시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물론 <일리아스>에는 그런 사실적인 묘사말고도 신들의 독특한 성격처럼 기발하고도 신비로운 상상력에서 비롯된 이야기도 없진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을 쉽게 "판타지"니 "환상적"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보다는 아무래도 인간의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전쟁터의 긴박한 상황이 더욱 돋보이기 때문이다. 고전을 해석하는 방법은 가지가지다. 모두 자기 주관과 편견과 생각에 사로잡혀 고전을 읽기 때문이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서, 지금 한창 관심을 갖고 있는 것과, 혹은 이런저런 편견에 따라서 고전에 대한 해석 역시 달라지게 마련이다. 내 경우에는 가급적 아무런 편견도 개입시키지 않고 읽자고 작정한 순간부터 <일리아스>에서 펼쳐지는 인간의 비극적 운명, 즉 전쟁과 죽음에 관한 고찰에 그야말로 매료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 책을 "전쟁에 관한 서사시"로 해석했다. 어쩌면 내가 요즘 전쟁에 대한 생각을 몇 번인가 해 보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베트남 전쟁에 징집된 무하마드 알리가 "내가 왜 베트콩들과 싸워야 하느냐?"고 반문했다는 이야기부터, 피터 폴 앤드 메리의 <잔인한 전쟁(Cruel War)>이란 노래까지, "군대"며 "전쟁"에 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으니 말이다. 그렇게 따지자면 결국 애초에 의도한 것처럼 "편견 없이 호메로스 읽기"에는 실패한 셈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한 가지는 얻어낸 것 같다. 다름 아닌 인간의 삶과 죽음, 그리고 폭력의 비극과 허무에 대한 어느 청동기 시대 사람의 통찰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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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2페이지
  • 등록일2008.10.07
  • 저작시기2008.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8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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