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의 이름으로 신화 읽기- 첨단 과학에 남겨진 신화의 향기

소개글

행성의 이름으로 신화 읽기- 첨단 과학에 남겨진 신화의 향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 행성의 이름 - 신화를 찾아 떠나는 여행
* 고대인의 생각 - 신화 시대의 우주
* 지구중심의 시대 - 천동설
* 코페르니쿠스 혁명 - 그래도 지구는 돈다

2. 태고의 흔적을 찾아서 - 수성, 금성, 화성
(1) 수성
* 수성의 과학적 특징
* Mercury 이야기
* 수성은 왜 Mercury가 되었나?
(2) 금성
* 금성의 과학적 특징
* Venus 이야기
* 금성은 왜 Venus가 되었나?
(3) 화성
* 화성의 과학적 특징
* Mars 이야기
* 화성은 왜 Mars가 되었나?
* 화성에 얽힌 이야기들 - 화성침공

3. 신화의 시대에서 과학의 시대로 - 목성, 토성
(1) 목성
* 목성의 위성들
* 목성 위성의 이름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신화의 흔적
(2) 토성
* 토성의 위성들
* 토성 위성의 이름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신화의 흔적

4. 동양에서 바라본 행성 - 오행(五行)
* 수성이 물의 행성(水星)이 된 이유
* 금성이 쇠의 행성(金星)이 된 이유
* 화성이 불의 행성(火星)이 된 이유
* 목성이 나무의 행성(木星)이 된 이유
* 토성이 흙의 행성(土星)이 된 이유

5. 과학의 이면에 감춰진 신화 -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
* 행성 이름 뒤에 숨겨진 behind story

6. 결론 : 첨단 과학에 남겨진 신화의 향기

본문내용

고대인들도 이 5개의 행성이 모두 황도면을 따라 운동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토성은 거의 정지한 상태로 잘 움직이지 않는 별이었다. 土德은 머물러 있다. 風林火山의 山이 토덕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중앙은 정지해 있는 상태가 가장 안전한 법이다. 이에 이렇게 느리게 움직이는 행성에 土의 이름을 붙인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5) 행성의 이름에 동,서양의 교류가 과연 있었는가?
지금까지 살펴본 바에 따르면, 동 서양에서 행성의 이름을 붙일 때 고려한 성질들이 많은 부분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과연 행성의 이름이 관습적으로 결정되던 그 먼 옛날에 동 서양 간의 교류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가?
역사적 사실들을 살펴볼 때, 그러한 가정은 무의미하다는 것이 금새 드러난다. 달마가 서역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고는 하나, 본 보고서에서 다루고 있는 신화 체계의 중심인 서유럽과 동양(특히 중국)의 교류를 드러낼 수 있는 문헌은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동 서양은 서로 독자적인 문화적 바탕 하에서 각자의 신화 체계와 행성 체계를 구축해 나갔던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이 두 문명권에서 주목했던 성질들이 서로 비슷하다는 것은 두 문명 공통의 원형(archetype)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비슷한 외양을 보고도 서로 다른 해석을 내리고 있다는 점에서 문화적 다양성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5. 과학의 이면에 감춰진 신화 -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
(1) 천왕성
허셜은 자신이 처음 발견한 이 새로운 별의 이름을 ‘조지의 별(Georgium Sidus)'라고 명명하였다. 당시 영국 국왕이던 조지 3세에게 새 별의 영광을 돌린 것이다. 그런데 티티우스-보데의 가설로 유명한 독일의 천문학자 보데의 생각은 허셜과는 반대였다. 비록 고대에 붙여진 이름이지만, 이전 토성까지의 태양계 행성의 이름은 모두 그리스-로마 신화의 주신(主神)들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으므로, 천왕성도 그러한 맥락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보데는 이 별의 이름을 천신 우라노스의 이름을 제안하였고, 1850년부터 그 이름이 통용되기 시작하였다.
(2) 해왕성
해왕성 발견자인 갈레는 '야누스'로 부르자고 주장했고, 또 다른 발견자인 르베리에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넵튠(Neptune)'을 제안하였다. 프랑스 경도관리국은 르베리에의 의견을 받아들여 넵튠이라는 이름을 채택했다. 그러나 더 면밀한 검토 결과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따서 이 행성을 '르베리에'라고 불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천문학자 프랑스와 아라고를 설득해서 파리과학회에 다시 이 이름을 제안했다. 그러나 결국 과학자들은 르베리에가 처음 제안했던 넵튠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한편 영국에서는 에어리 경과 챨리스가 자신들도 이번 발견에 나름대로 한몫을 했음을 주장하기 위해 그야말로 부산을 떨었다. 그런데 에어리 경은 아담스에 대한 반감은 정말 끝이 없었던 것 같다. 그는 르베리에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당신이 그 행성의 위치를 예측했음은 의심의 여지없고, 당신의 업적은 충분히 인정받을만 합니다." 그러나 그 즈음에 존 허셜이 해왕성 발견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면서 본문 중에 아담스의 이름을 밝히는 등 그의 공헌을 인정했다. 이 일은 프랑스인들을 무척 화나게 했으며, 프랑스의 위대한 발견 성과를 깎으려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런 문제에 개의치 않았던 사람은 정작 발견의 일등 공신인 아담스와 르베리에였다. 르베리에는 존 허셜이 주최한 파티에서 아담스를 만났고 금새 친구가 되었다.
해왕성 발견 일화는 인간의 편협함이 과학 연구를 얼마나 방해하는 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아 있다. 이 일화에 나오는 해왕성 발견의 주역 르베리에, 아담스, 갈레는 해왕성의 고리 이름으로 영원히 남아 있다.
(3) 명왕성
천왕성과 해왕성은 처음에 계산된 궤도대로 운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바깥쪽에 미지의 행성이 있다는 것이 오래 전부터 예상되었다. P.로웰(canal 오역으로 유명한 그 로웰), W.H.피커링, A,가이오 등이 천왕성과 해왕성의 궤도운동의 불규칙성을 발견하고, 이것을 기초로 하여 미지 행성의 위치를 계산하고, 1905년부터 탐색하였으나 발견되지 않다가, 1930년 1월, P. 로웰의 제자였던 미국 로웰 천문대의 C. 톰보가 사진관측으로 발견하였다. 발견이 이토록 늦어진 것은 해왕성과 견주어 그 밝기를 10등성 정도로 추정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발견된 뒤의 조사에서 1914년 쾨니히스슈톨 천문대와 1919년 윌슨 산 천문대, 1921년과 1927년 여키스 천문대에서 각각 항성으로 관측된 사실이 밝혀졌다. 영어로 Pluto(지하의 신 하데스의 라틴어명)라고 한 것은 이 행성이 예상 밖으로 어두웠기 때문이다. 원래 해왕성의 위성이었던 것이 이탈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
6. 첨단 과학에 남겨진 신화의 향기
한 번 세워진 신화 체계는 행성의 이름을 결정짓는 법칙이 되어 버렸고, 소행성이나 혜성 등에는 발견자의 이름 혹은 발견자가 원하는 이름을 붙여 온 전통과는 달리 행성의 이름만큼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주신들의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언어는 사고를 결정한다.” 저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언어가 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 만큼, 한 가지 용어가 지속적으로 사용된다는 것은, 그 용어 자체에 의해 그 대상의 속성이 어느 정도 규정지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달에 인간이 발을 내딛고 우주에 한시적이나마 체류할 수 있는 시설까지 존재하는 첨단 과학의 시대에도 저 먼 하늘은 여전히 신화의 세계로 남아 있는 것이다.
6. 참고문헌
1. 안진태, 신화학 강의, 열린책들, 2001
2. 지구사랑 우주까지 모임 편저, 우리 과학 한번 만나볼래? 행성탐험. 우신사, 1996
3. 이케우치 사토루, 우리가 알아야 할 우주의 모든 것. 아세아미디어, 2002
4. Sobel Dava, 행성 이야기(The Planet). 생각의 나무, 2006
5. Hathawey Nancy, 아름다운 우주 스토리 1, 세종서적,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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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수성,   금성,   목성,   화성,   토성,   신화,   행성 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