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없음
본문내용
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격한 감정이 떠나질 않았다. 어느 한순간도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었고 사실적인 묘사 때문인지 내가 마치 그 현장에 서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 사건이 만약 대구 혹은 다른 도시에서 일어났으면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5월의 대구항쟁.. 만약 이런 사건이 일어난다면 과연 나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대구 시내로 뛰어 나갈 수 있었을까? 그런 용기가 나에게는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솔직히 용기가 없었다. 이 소설을 읽는 내내 끓었던 분노가 갑자기 한순간에 얼어버리는 듯 하는 느낌이었다. 비겁한 내 모습이 내 자신 조차도 싫어지는 순간이었다.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비겁한 지식인의 모습이 나의 모습이란 말인가. 이런 비겁한 내 모습을 상상하면서 길 바닥위에서 돌아가셨던 고인들의 생각하며 고개가 절로 숙여졌다.
그렇지만 책을 읽으면서 광주시민의 힘과 열정이 나에게도 전해오는 듯 하였다. 비록 그 당시에는 패배한 항쟁이었지만 민중의 힘을 보여준 사건이 아니겠는가? 이 책은 단순히 한편의 소설이 아닌 젊은 청년이 된 나의 가슴에 뜨거운 역사의식과 광주사람이라는 자부심과 확고한 소속감을 가지게 해준 의미 있는 책이었다. 그리고 아직도 권력을 탐하고 아직도 그 날의 그 범죄자들은 죄 값을 받지 않았으며, 아직도 그 순결한 피의 대가는 역사 속에서 완전히 보상받지 못했다는 것을. 어쩌면 봄날은 이것을 말하려던 것이 아닐까? 그 오월 피맺힌 봄날의 불꽃이 살아 숨쉬는 한 그 숭고한 희생의 보상과 대가를 해결하는 것은 지금 이 역사를 만들어 가는 우리의 몫 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격한 감정이 떠나질 않았다. 어느 한순간도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었고 사실적인 묘사 때문인지 내가 마치 그 현장에 서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 사건이 만약 대구 혹은 다른 도시에서 일어났으면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5월의 대구항쟁.. 만약 이런 사건이 일어난다면 과연 나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대구 시내로 뛰어 나갈 수 있었을까? 그런 용기가 나에게는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솔직히 용기가 없었다. 이 소설을 읽는 내내 끓었던 분노가 갑자기 한순간에 얼어버리는 듯 하는 느낌이었다. 비겁한 내 모습이 내 자신 조차도 싫어지는 순간이었다.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비겁한 지식인의 모습이 나의 모습이란 말인가. 이런 비겁한 내 모습을 상상하면서 길 바닥위에서 돌아가셨던 고인들의 생각하며 고개가 절로 숙여졌다.
그렇지만 책을 읽으면서 광주시민의 힘과 열정이 나에게도 전해오는 듯 하였다. 비록 그 당시에는 패배한 항쟁이었지만 민중의 힘을 보여준 사건이 아니겠는가? 이 책은 단순히 한편의 소설이 아닌 젊은 청년이 된 나의 가슴에 뜨거운 역사의식과 광주사람이라는 자부심과 확고한 소속감을 가지게 해준 의미 있는 책이었다. 그리고 아직도 권력을 탐하고 아직도 그 날의 그 범죄자들은 죄 값을 받지 않았으며, 아직도 그 순결한 피의 대가는 역사 속에서 완전히 보상받지 못했다는 것을. 어쩌면 봄날은 이것을 말하려던 것이 아닐까? 그 오월 피맺힌 봄날의 불꽃이 살아 숨쉬는 한 그 숭고한 희생의 보상과 대가를 해결하는 것은 지금 이 역사를 만들어 가는 우리의 몫 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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