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의 운수좋은 날

소개글

현진건의 운수좋은 날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현진건의 생애와 문학세계

2. 1920년대 민족의 각성, 그리고 리얼리즘 문학

3. 작품 줄거리

4. 운수좋은 날을 통해 본 현진건의 현실인식

5. 식민지시대의 민족적 비극

본문내용

“이 난장 맞을 년, 남편이 들어오는 데 나와 보지도 않아, 이 오라질 년!”
대문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고함치며 건주정을 부리나 방안은 침묵뿐이었다. 김첨지의 생활 현실이란 인력거를 태워 준 보답에 다섯 푼이 찰깍하고 손바닥에 떨어질제 거의 눈물을 흘릴 만큼 기뻐할 정도로 궁핍에 억눌린 생활이다. 이러한 김첨지의 행동에 대한 세밀한 묘사에서 당시 빈민 하층계급의 모습이 구체화된다. 즉 김첨지의 비극은 단순하지 않으며 여기에는 한 개인의 운명적인 비극, 사회적 모순 혹은 식민지적 부조리한 사회환경에 저항한다는 복합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현진건은 이러한 인간의 근원적인 비극문제나 사회적 모순을 김첨지 한 개인의 가정적 비극으로 축소시켰고, 반어적 수법으로 그 시대의 비극을 암시하고있다.
그것은 단순히 김첨지의 비극이 아니라 식민지 시대를 살고 있는 민족의 슬픔으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김첨지의 가난은 그 자체 속에 보다 더 큰 비극을 내포하고 있다는 당대적 민족의 비극적 상황을 분명히 해 주고 있다.
5. 식민지시대의 민족적 비극
이상으로 1920년대의 대표적 단편작가인 현진건의 작품세계를 중심으로 그의 가난에 대한 견해를 살펴보았다. 서론에서 제시했듯이 1920년대는 日本의 식민정책으로 경제적 궁핍화현상이 심화되어 당대의 작가들로 하여금 현실인식을 촉구했다. 그 결과 당대의 작가들은 어두운 현실과 정치적 질곡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으니 이 시대 우리 소설은 한 마디로 하여 ‘식민지 가난한 민중의 삶의 현장’을 중점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이런 상황에서 억압받고 가난할 수밖에 없었던 생활전선에서 오직 생계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소설의 주 등장 인물로 했다는 점에서 현진건의 작가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 운수 좋은 날의 주인공 ‘김첨지’의 가난은 ‘김첨지’ 개인의 가난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운수 좋은 날에서 ‘김첨지’가 겪는 가난은 이 시기 조선인 모두가 겪는 전형적인 삶의 모습인 것이다.
이렇게 볼 때 현진건은 운수 좋은 날을 통하여 식민지 체제 아래 고통을 받고 있는 하층민의 비참한 삶의 현실을 집약적이면서도 효과적으로 그려 보여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난이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식민지시대의 민족적 비극임을 표현하고있다고 할 수 있다.
6. 참고자료
영남어문학회 편, 한국현대소설 문학의 이해와 감상, 학문사
현진건, 운수 좋은 날, 세정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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