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 이미지로 나타나는 아동기적 감성에 대한 연구

본문내용

림자와 같은 관계이다. 이 같은 양면성을 나타내고자 주제와 상반되지만 작품 안에서의 인물과 배경에서 객관성을 유지하고자 하였고, 그것은 본인의 개인적인 상상을 일반화 시키는 결과를 얻을 수 있게 하였다.
하지만 작업을 진행하면서 아직도 나는 검사를 위한 일기를 쓰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인에게 있어 예술이란 내가 남들과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연결 고리였는데, 정작 전혀 즐기고 있지 못했던 것이다. 본 논문을 통해 다시금 깨달은 것은 나에게 있어 즐거운 행위가 보는 이의 마음에도 즐거운 행위라는 것이다.
본 논문의 연구 결과로 첫째, 영상작업에 있어서는 기억을 시간화하여 지나간 과거에 대한 본인의 느낌을 나타내었는데, 어릴 적 일기를 토대로 한 내용적인 부분에서도 언급했듯이 본인의 아동기적 공상에 대한 욕구를 나타내고자 하였다. [작품1]은 본인 작품의 공상에 대한 전반적인 키워드를 내포하고 있으며 [작품2]서는 솔직할 수 없었던 어릴 적 일기 쓰기에 대한 반동으로 나만의 비밀일기를 만들어 내었다. [작품3]에서는 사물들이 생명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어린아이들의 물활론 물활론(物活論, Hylozoism)이란 모든 물질은 그 자체 속에 생명을 갖추고 있어 생동한다고 하는 이론으로 이 말은 맨 처음 17세기 영국의 철학자 커드워스(Cudworth, Ralph)가 사용하였다. 네이버.
적 사고를 바탕으로 어릴적 부터 가지고 있던 본인의 습관에 관해 이야기 하였다. [작품4]에서는 아동기를 신체적으로 불완전한 상태로 간주하고, 신체적인 불완전함으로 인해서 더욱더 정신적인 상상력은 극대화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이러한 정신적 상상력이 발휘되는 공간으로서의 ‘꿈’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작품화 하였다.
네 편의 영상작업에서는 본인의 사소한 일상들을 소재로 제작하였지만, 일상성이라는 연결고리로 관람객 각자의 해석을 유도하였다.
둘째로, [작품5]와 [작품6]에서는 [작품4]에서 말했던 꿈과 공상에 관한 이야기가 들어있는데, 성인이 되어 아동기적 감성을 잃어버린 본인의 모습을 오브제화 하였다. 기형화된 아기의 신체로 아동기적의 감성에 대한 본인의욕구가 채워질 수 없는 현실적인 모습을 그려내었고, 불을 밝힌 육면체의 TV이미지에서 현실과는 다른 세계를 꿈꾸는 욕망을 나타내었다. [작품6]에서는 그러한 본인의 욕구를 일상 속에서 표출하는 모습을 담고자 하였으며, 앞서 영상작품과 더불어 일상적 이미지를 놀이를 통해 작품화 시키는 데에 있어서 본인에게는 아동기적 감성을 표방했던 것이 작품의 의미 전달에 보다 도움이 되었다고 여겨진다.
세 번째 [작품7]에서는 본인의 이야기가 아닌 타인의 기억을 가지고 본인의 입장에서 재해석하였는데, 이것은 개개인의 일상성이 일반화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대 미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재미’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미 현대 미술을 포함한 전반적인 문화생활에 있어서, 다양성의 가치가 인정되고 또한 개인의 취향에 하나하나 맞추어 나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 예술에 있어서 거부할 수 없는 전제는 독창성이다. 끊임없이 예술가들은 아무도 행한 적이 없는 독창적인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였다. 하지만 이 같은 가치가 전부는 아니다. 독창성을 넘어 인간과 인간사이의 소통을 만들어 내는 것이 더욱 의미 있고, 본질에 한걸음 다가가는 일이다.
예술이란 결국 인간의 모든 정서적 과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이 인간이 맞닿아 있는 일상의 안으로 녹아들어 갔을 때, 더욱 진솔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예술이 만들어 질 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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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A 국제 독서 치료&예술 연구소-독서치료사
(http://cafe.naver.com/iba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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