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사고와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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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전통적 디자인사고
1-1 고전적 자연주의와 합리성
1-2 중세 교회건축과 기하학
1-3 팔라디오와 플라톤의 비례와 조화

2. 철학과 사고방식의 변화
2-1 베르그송(Henri Bergson)의 지속과 형이상학
2-2 질 들뢰즈(Gilles Deleuze)의 영화와 철학

3. 물리적 재료 및 디자인 도구의 확대와 발전

4. 디자인 표현과 추상미학 개념의 형성
4-1 이상적 모델(ideal model)과 다원주의(pluralism)개념
4-2 아우라(aura)의 상실과 키치(Kitsch)

본문내용

광고 제작으로 명성을 쌓았다. 1960년대부터 그는 캠벨 수프 깡통이나 코카콜라 병 등 유명한 상품들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후에 그는 실크스크린으로 바꾸어, 대량생산된 상품의 그림을 그리는 것만 아니라 작품 자체를 대량생산하였다. 그는 "예술 노동자"들을 고용하여 뉴욕에 있는 그의 스튜디오인 팩토리(The Factory)에서 판화, 신발, 영화, 책 등을 만들어내었고 워홀의 작품에는 의뢰를 받아 제작한 초상화나 광고도 포함되어 있었다. 워홀의 작품세계는 대부분 미국의 물질문화와 연관되어 있다. 그는 돈, 달러 기호, 식품, 잡화, 여자 구두, 유명인, 신문 스크랩 등을 그렸고 그에게 이런 주제들은 미국 문화의 가치를 의미했는데, 대중에게 익숙하고 유명한 이미지를 이용해 20세기 미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표현했다. 1968년 6월 3일 팩토리 스튜디오의 직원 발레리 솔라나스의 총격에서 살아남았지만 결국 완전히 회복되지는 못했고 이 사건은 1995년에 〈나는 앤디 워홀을 쏘았다〉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하였다.
과 같은 예술가에 대한 대중적 관심 역시 이러한 영향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프랑스의 정보미학자인 아브라함 몰르(Abraham Moles)는 키치를 대상물에 국한하기보다는 태도론에 가깝게 보면서 인간이 일상생활에서 사물과 관계하는 방식의 한 유형으로 간주하였다. 즉, 키치란 구체적인 사물이나 양식이 아니라 일차적인 인간의 존재방식이고 사물은 그에 대한 ‘객관화된’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키치현상들은 나쁜 취미 대상의 생산과 소비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사물에 대한 태도와 의식, 그 안에서 추구하는 정서 등을 포괄하는 것으로 파악 될 수 있다는 것이다.Abraham Moles, 염광현譯,『키치란 무엇인가?』, (시각과 언어, 1994), p35
키치(kitsch)는 1970년대 이후 포스트모더니즘과도 그 맥락을 같이 하고는 있지만 포스트모더니즘이 모더니즘에 대한 반발로부터 출발하여 이후에 새롭게 만들어진 양식이라 한다면 키치는 그 특징상 과거의 재현이나 회귀와도 관계된다.
키치는 자신의 향수를 위해 환상적 현실주의를 창조하는 자기기만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대상이 어떠한 욕구를 불러일으키지 못할 때 인간은 그에 대한 욕구를 더욱 갈망하게 된다. 좀 더 엄밀히 말하자면 어떤 정서를 대표하는 대상과의 만남이 없는 경우라면 그것을 대신하여 향수되거나 추구되는 것은 특정한 대상이 아니라 그 정서 자체, 혹은 기분이 된다. 따라서 종교적 키치는 신과의 만남이 없이도 종교적 감성을 일깨우려 하고, 성적인 키치는 사랑하는 대상이 없어도 사랑의 느낌을 주려 한다. K. Harris 저, 『현대미술-그 철학적 의미』
또한 주관성과 객관성 사이를 분리시킴으로써 특정한 내용보다는 특정한 정서만을 남기게 된다. 이러한 점에서 키치는 본질이 아닌 ‘효과’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며, 기존의 미적 요소를 다시 모방하거나 있는 그대로를 재생하는 가운데 상투적 표현양식의 산물과 태도로 나타나게 된다. 이렇듯 키치(kitsch)는 일상으로부터 행복감을 줄 수 있는 도피처를 위한 가시적인 기호로서 정신적 부담이 없이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사물의 증명’을 의미한다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첫째는 절충주의적 특성으로, 키치는 진정한 것에 관심이 없고 단지 미적 효과, 혹은 어떤 예술적 분위기 자체가 목적이라는 점에서 양식상 통일성이나 조형적 질서와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다. 누구에게나 접근하기 용이하며 즉각적인 효과 발생에 도움이 되는 양식으로 특정 스타일이나 문양, 장식 등이 무원칙하게 등장하기도 하고 빠른 효과 발생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양식이라도 동원될 수 있는 개방성을 지니게 된다.
둘째는 비도덕적 측면으로부터의 아우라(aura)의어떤 대상과 그 주위에서 감지되는 것과 같은 일련의 분위기, 혹은 진품이 가지는 유일무이한
가치나 정서
상실이다. 즉, 과거의 향수나 잃어버린 자연의 풍경이나 전원적 삶, 혹은 전통적 소재에서 느끼는 심리적 평온함 등을 통해 감각적 향수를 느끼는 대신 그 본질적 가치는 잃게 된다.
셋째는 풍족성에서 오는 과시와 차별화 욕구이다. 사람들은 무수한 타인과의 사회적 구조 속에서 하나의 존재로 살아간다. 이런 사회적 존재로서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기를 원하는 욕구는 자연스러우며, 타인의 시선이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는 것으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우리는 서로가 인식되어지는 존재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기위안으로서의 문화적 향유욕구이다. 이는 과시나 차별화와는 차이가 있다. 즉, 앞서의 과시나 차별화가 남을 의식한 외면적 표출로써 자신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의식으로 이해된다면, 이는 자기 내면으로 향한 자위적 성격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정희균, '공예품 생산과 수용의 키치적 특성 고찰', 한국디자인학회, 디자인학연구 통권 제25호,
1998.8 pp.251-262
그 외에도 서로 관련성이 없는 요소들이 섞여있는 부정합, 통상적 크기를 무시하고 이를 지나치게 확대하거나 축소하여 적용하는 경향, 놀이에 가까우며 편안하고 즐거움만을 추구하는 쾌락성, 그리고 현실의 진지함과 심각함의 반발로 나타나는 현실도피 등의 특징을 들 수 있다.
문화의 세기라 불리는 21세기에 문화산업의 주역으로서 키치는 일상적인 우리 주변에 존재하며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대중의 생활과 정서 속에서 상호작용해왔다. 권위적이고 금욕주의적인 모더니즘의 패러다임에 반대하여 고급 예술에 모순되는 저속문화를 대폭 수용하였으며, 예술의 형식과 표현에 자율성을 부여해 주기도 하였다.
다른 한편으로 현대의 사회, 문화, 미술 분야에서 발견되는 일반적인 특징인 다원주의 경향은 일원화되고 획일적인 기존 전통 가치의 개념을 부정하려는 의식과 산업화 및 매스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키치와 같은 대중문화의 속성모방, 복제, 대리만족, 장식성, 과시, 가벼움 저가(低價), 손쉬움
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디자인에 있어 키치적 패러다임이란 생명력을 상실해 가는 모더니즘에 더 이상 머물기를 거부하는 한편 현실적 구속력을 지닌 새로운 디자인의 미적 자율성이라는 차원에서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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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25페이지
  • 등록일2009.11.30
  • 저작시기2009.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63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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