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에서 극중극의 구조와 역할

소개글

연극에서 극중극의 구조와 역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극중극의 개념과 기원
1. 극중극의 개념
2. 극중극의 기원과 역사
Ⅲ. 실제 작품에 나타나는 극중극
1. 『햄릿』- 무언극과 극중극
2. 『타르튀프』- 내면과 외양의 불일치
3. 『사천의 선인』- 액자구조
4. 『둥둥 낙락둥』-욕망 표출을 위한 호동과 왕비의 연극적 행위
Ⅳ. 극중극의 구조와 역할
1. 극중극의 구조
2. 극중극의 역할
Ⅴ. 나오며

본문내용

술적 자의식을 표현하거나, 당대의 현실에 대한 자신만의 인식을 자연스럽게 표출할 수 있었다. 극중극은 비교적 전체 주제 의식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극작가가 자유롭게 자신의 의식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는 『타르튀프』에서도 나타나는데 위선자인 타르튀프의 거짓을 밝혀내는 극중극 구조 자체가 당시 프랑스 사회 기득권층의 부조리를 폭로하는 현실 반영의 수단이었다고 볼 수도 있다. 작품의 서문에서 작가인 몰리에르는 당시의 기득권층에 대해 자신의 작품을 맞닥뜨린 이후 “처음엔 그들은 질겁했고, 내가 무례하게도 그들의 갖가지 표정을 농락하고 수많은 선량한 사람들이 개입된 직업을 비방하여 든 것을 끔찍하게 생각했다. 그것은 그들로서는 결코 용서 못할 범죄였다. 그래서 그들은 모두 격분하여 내 희극에 맞서 무장했다. 그리고 그들을 아프게 한 부분으로 공격하지 않으려고 주의했다. 그러기에는 그들은 너무도 정치적이었고, 자신들 영혼의 밑바닥을 알아차리기에는 너무도 처세에 밝았던 것이다(서문)” 라는 말을 하며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위선의 폭로 과정이라는 극중극 형태의 이러한 희극은 당시 현실 사회를 비판하고 폭로하기 위해서 적합한 극적 기법이었으리라고 추측해 본다.
Ⅴ. 나오며
1. 한국 연극 교육에서의 의의
과제 목록에 첨부되지 않았지만 살펴보았던 『둥둥 낙랑둥』과 같은 작품처럼, 극중극 기법은 한국의 현대 희곡에서도 빈번하게 사용되며, 한국의 고전 소설인 『구운몽』에서도 장르는 다르지만 ‘액자식 소설’이라는 이름으로 이와 비슷한 기법이 나타난다. 하지만 다른 문학 작품들에 비해서 희곡은 학교 교육 현장에서 소홀한 취급을 받아 왔으며, 단지 인물의 성격을 분석하거나 무대 지시문의 해석 등과 같은 지엽적인 부분에서의 단편적인 교육만이 이루어져 왔다. 이러한 경향은 현재까지 계속해서 이어져 오고 있으며, 비교적 최근인 2007년에 개정된 고등학교 국어 교육과정에 의하더라도, 단지 [듣기] 영역 일부분에서 ‘공연 예술의 소통 방식과 표현 특성을 이해한다’는 것을 성취 기준으로 하여, 공연 예술에서 사용되는 언어적 관습과 표현의 특성을 이해하거나 공연 예술의 언어 문화적 가치를 이해한다는 모호한 기준과 협소한 성취 기준을 바탕으로 연극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교육부, 「2007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 해설집」, 2007, 29쪽 참조.
해외의 교육 현장에서는 소외 계층이나 학내 폭력과 관련된 학생들에 대해서 연극이나 뮤지컬 등의 공연을 연출하고 함께 공연을 하는 등의 공연예술 교육을 통해, 서로의 갈등을 치유하거나 사회 변화의 도구로 삼는 등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성과가 나타나는 [매일경제신문] 특집기사 -세상을 바꾸는 예술교육의 힘, 2009.07.11.
것에 비해 한국의 교육 현장에서 이러한 교육은 입시위주라는 교육적 제약 하에서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극중극은 단지 연극 내부에 삽입되어 특정한 구성적 기능을 하는 다양한 연극기법 중의 하나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연극 공연을 통해서 현실에서 실제적인 삶의 다양한 측면들에 대해 고민해 볼 수도 있게 하며,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이나 고발의 목소리를 보여주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이렇듯 긍정적인 기능들을 지닌 연극적 기법들에 대한 교육과, 더 나아가 연극 자체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효과적인 연극 교육 방법에 대한 논의가 뒤따라야 한다고 본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연극을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서도 적용 가능한 말인 것이다.
2. 현대 연극에 있어서 극중극 기법의 의미
현대에 들어와 영화, 인터넷 UCC, 방송 뉴스 등 새로운 매체들의 출현으로 인해 연극이 그동안 지녀왔던 기능적 영역들은 많이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20세기를 지나오며 “더 이상 예술이라는 것이 세계의 재현이 될 수 없으며 단지 예술의 대상은 예술 그 자체일 뿐”이라는 주장까지도 거론되면서 공연 예술인 연극 역시 변화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현대인들에게 있어 연극이란 과연 어떠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성찰은 ‘연극에 대한 연극’이자 연극에 대한 일종의 ‘거울’이라 할 수 있는 극중극의 기법에 대해 알아감으로써 통해 더욱 깊은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비단 극중극 기법이라는 연극 기법 측면에서의 고민뿐 아니라 연극 자체에 대한 다양한 고민들이 함께 엮어져 현대 사회에서 연극의 존재 의의에 대한 논의들이 더욱 깊어질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국어교육을 담당하는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연극이라는 예술의 발전과 그에 뒤따르는 연극교육, 나아가 예술교육의 발전이 가능하길 기대해 본다.
□ 참고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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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훈, 『최인훈 전집10 -둥둥 낙랑둥』, 문학과지성사, 서울,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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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07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 해설집」,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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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 특집기사 -세상을 바꾸는 예술교육의 힘, 2009.07.11.
서울대학교 핵심교양 강좌 [서양연극의 이해] 강의안 제1강, 제3강.
(http://147.46.5.184/~drama/Theater/Lektionen/theaterplan08b.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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