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교의 역사와 한구에 끼친 순기능, 역기능, 그 현대적 가치

소개글

한국 불교의 역사와 한구에 끼친 순기능, 역기능, 그 현대적 가치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장. 서론

2장. 한국 역사 전반을 통해서 본 불교의 영향
1절. 불교의 전래와 발흥기 (삼국시대와 통일신라)
2절. 문화의 꽃으로 핀 시기 (고려시대)
3절. 박해와 전승기(조선시대)
4절.새로은 길의 모색기 (현대)

3장. 불교의 기능
1절. 불교의 순기능
2절. 불교의 역기능

4장.불교의 현대적 역할 및 과제

-참고문헌-

본문내용

찾았고 이들은 여기저기 원당을 세워 재산을 도피하는 수단으로 삼거나 절의 경계를 장악하여 사유화했다. 또 자신들의 아들을 출가시켜 교단의 주도권을 움켜쥐었다. 당시 가장 큰 종파였던 화엄종과 법상종은 문벌귀족과 결탁하여 정치권력을 배경으로 다른 교단을 무리하게 장악하려 하면서 부패를 부추겼다. 이이화 , 역사속의 한국불교(2003), 151~152쪽
사원경제는 사원전을 통해 더욱 확대되어 갔다. 원 간섭기에는 각 불교 교단이 권문세족과 연결되면서 불교계는 다시 폐단을 드러냈다. 조선은 일관된 숭유억불 정책을 폈기 때문에 고려시대 국교였던 불교의 위상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축소되었지만, 그 후 일제 식민지 시대에 조선총독부는 한국식민통치를 위해서 한국인에게 친근한 불교를 이용하고자 불교를 조선시대보다 우대하였다. 여기에 조선조 500년 동안 억압 받아왔던 상당수 불교도들은 고무되어 불교계 일각에서는 당시를 해방시대로 환영하는 지경에까지 이른 사례도 있었다. 물론 한용운 등 일부 승려들이 일제의 식민지배에 저항하여 독립운동에 종사하였지만, 그보다 더 많은 승려들이 일본의 국익을 위한 친일적 국가관을 일반민에게 선전하였다. 이는 불교가 정치적으로 이용되어 한국역사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이라 볼 수 있다.
3. 예술, 다양성의 저해
순기능에서 상술한 것 과같이 불교는 한국의 미술발전에 큰 영향을 끼쳐 화려한 불교문화를 낳았다. 그러나 불교가 성했했던 삼국시대나 통일신라시대에는 불교적인 미술만이 국가적으로 권장되고 강조되었는바 토속신앙과 관련된 미술이나 세속적인 백성의 삶과 관련한 미술은 찾아보기 힘들고 미술에 있어서 다양성을 잃어버렸다는 점은 부정적인 영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4. 불교의 왕즉불사상과 업보설 - 계급화의 정당성 제공
불교가 수용된 삼국에서는 고대국가의 통치체제, 특히 국왕의 존엄성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불교의 사상이나 이론을 정치이념으로 사용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그것은 바로 왕즉불 사상과 업보설인데, 업보설에 대해서 경전에는 ‘가사 백 천겁을 지나가도 자기가 지은 업은 없어지지 아니하고 인연을 만날 시에 반드시 그 과보를 되돌려 받는다’라고 이른다. 이 말은 불교에서는 인간의 의지와 노력과 이에 따른 인과응보를 중시한다는 것이다. 이이화, 역사속의 불교(2003) 21쪽
즉 불교는 인간이 살아 있을 때 행위가 사후세계를 결정짓는다고 본다. 이런 논리에 따라 왕은 전생에 선한 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 최고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고 당연히 그 대가를 받는 것이다. 따라서 업보설은 “왕은 곧 부처이다”라는 왕즉불 사상의 사상적 기초를 제공하였고, 이것은 신성성을 가진 부처인 왕을 복종하며 섬겨야 한다하여 왕권확립에 도움을 줘 긍정적 기능도 하였다. 그러나 한편으론 고대사회 귀족들이 현세에서 부와 권력을 누리는 것을 정당화 시켜주는 사상으로도 작용하였다. 즉 귀족들은 전생에 착한 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 당연히 그 보상을 받는 것이고 , 노비나 중인들은 전생의 죄를 씻기 위해 낮은 계급으로 태어났다고 하여, 국민을 복종하도록 가르치는 수단으로서 업보설이 계급사회에 정당성을 부여해 버렸다는 점은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 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4장. 불교의 현대적 역할 및 과제
앞서 한국에서의 불교의 역사와 기능들을 살펴보았다. 이제 마지막 장으로, 오늘날 현대 한국에서 불교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이며, 어떤 과제를 안고 있는지에 대해 언급하면서 글을 맺도록 하겠다.
첫째는, 불교 본래 소명으로 돌아가 기복 불교를 청산해야한다. 40여 년 전에 법정 스님은 불전함을 치우라는 글을 사자후처럼 써서 충고를 한 적이 있는데, 사찰경제가 기복 불교만을 통해 유지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또 기복 불교의 대표적 잔재로 관상, 사주 등을 들 수 있는데 승려들이 이를 직업의 하나로 삼는 현상을 타파해야한다. 과거에는 이를 생계수단의 하나 또는 무속과 일정하게 타협하기 위한 방법으로 삼았으나 오늘날에는 반드시 청산해야 할 유산이다. 이이화, 역사속의 한국불교,(2003) 5쪽
둘째는, 평화를 모색하는 상생의 종교 지향해야한다. 불교는 평화, 평등 인권의 종교이다. 현대에 들어 세계 곳곳에서 민족, 지역, 종교 사이의 갈등과 전쟁이 벌어지고 과학문명, 물질문명, 환경파괴의 범람으로 정신 문화와 생활 문화가 황폐해 가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불교 본래의 가르침은 그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 한국불교에 주어진 과제가 일 것이다. 이이화, 역사속의 한국불교,(2003) 5~6쪽
셋째는, 현시대의 인류 공통의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고 보편적인 이론체계의 정립을 하여야 한다. 자본주의적인 모순이 점점 더 심화되면서 빈부 격차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또한 우리의 욕심 때문에 환경오염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핵의 위협도 상존하고 있다. 교통, 통신의 발달로 세계가 하나로 좁아져 가지만 한편으로는 종교적이거나 민족적인 분쟁은 더욱 늘어가고 있다.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불교라면 이러한 현시대의 인류 공통의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고 이제 이러한 문제 의식에 바탕을 두고 새로운 이론 체계 이념을 세워나가는 데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통일을 위한 불교’가 되어야 한다. 통일은 단순히 정치적 경제적 통합이 아니다. 진정한 통일이란 인간적 사회적 문화적 통일이기 때문에 여기에 전통 사상인 불교의 역할의 중요성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순기능에서 언급했었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고대의 국가에서 불교를 수용했던 것은 사상을 융합해서 하나의 단합된 결속력을 위한 것 이었다. 즉 보편적 신앙으로써 불교가 전체적인 국가의 이념적 통합을 가져오는 데에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불교는 우리가 통일을 하는 과정에서 남, 북을 하나로 결집 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며, 제시를 해야 할 것이다.
- 참고문헌 -
김도후, 초보자를 위한 불교(1998)
이이화 , 역사속의 한국불교(2003)
김경집, 역사를 읽는 한국불교(2008)
김도영, 불교사의 이해(2005)
동국대학교출판부(교양교재편찬위원회) 불교문화사
신영식, 오태진, 해동한국사 문화사편(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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