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소설에 나타난 ‘해학’에 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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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유정 소설에 나타난 ‘해학’에 대한 연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1) 인물을 통해 본 해학성
(1) 궁핍한 현실의 고발과 화해
(2) 계층간 갈등의 대립과 희화화
2) 언어구사를 통해 본 해학성
(1) 문체
(2) 하층민 어휘의 세련화
(3) 토속어, 고유어
3) 상황을 통해 본 해학성
(1) 궁핍한 현실의 고발과 화해
(2) 계층간 갈등의 대립과 희화화

3.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지만, 닭의 죽음에서 보여 주는 나의 순박함과 점순이의 영악함이 대비(對比), 그에 이어지는 관능적인 행위들에 의해 소작인의 아들과 마름의 딸의 대립이라는 팽팽했던 긴장감은 이완되고 독자들은 오히려 희화화된 해방감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봄 봄」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된다.「봄 봄」은 사건의 진행을 시간적 순서에만 따르지 않고 부분적으로 뒤바꿈으로써 ‘장인님’과 ‘나’ 사이의 갈등을 긴장감 있게 고조시켰다가 갑작스런 역전에 의해 화해로 결말을 유도하고 있다. 이 점에서「봄 봄」은 작품 전체의 사건 전개가 유기적으로 잘 짜여진 단편 소설 구성의 뛰어난 본보기라고 할 수 있다.
요컨대 소작인과 마름, 남성과 여성, 기성 세대와 젊은 세대 등 여러 계층의 대립은 격화되거나 노골적인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형상화된다.
하지만 이러한 대립이나 반감의 극도의 긴장감으로 조성되다가 마지막 판에 화합의 길을 모색함으로써 갈등은 해소된다. 이선영, 앞의 논문. 110쪽.
3. 결론
해학은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웃음을 유발하며, 어떠한 상황이나 성격에서 자연스럽게 발생되는 불합리한 것 익살스러운 것 우스꽝스러운 것 따위를 알아차리는 능력, 또는 그런 것이다. 이렇듯 해학은 인간 언어생활의 중요한 부분이고, 일상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 아주 귀중한 역할을 하며 우리 자신의 삶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는 요인이 된다. 결국 일상적 삶과 문학 작품 속에서 발견된 해학은 단지 대상으로서만 간주하지 않고 그것을 자기의 일상적 삶 속에 투영시킬 때 삶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선영. 앞의 논문. 110~111쪽.
이런 면에서 본고는 우리 현대 문학에서 해학을 가장 특징적으로 형상화한 김유정 소설을 중심으로 하여 해학이 작품 속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가를 살펴보았다.
정리하자면, 일상생활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가장 일반적인 요인은 상대방에 대한 상대적 우월감, 즉 상대방의 열등함으로 인한 자기만족적인 우월감(self-satisfied superiority)으로 전제하고, 이는 웃음의 유발 원리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우월성 이론(superiority theory)으로 설명되는 것으로 보았다. 즉 다른 사람이 느끼는 모멸감 때문에 흡족해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대체로 열등한 인물로 인해 유발되는 웃음인 것이다. 하지만 김유정의 소설에 나타난 웃음은 단지 웃고 그치고 마는 것이 아니다. 열등한 인물의 비일상적인 행동을 통해 해학을 유발하지만 이는 상대적으로 우월한 지위를 점하고 있는 인물의 부정성과 위선상을 폭로하는 계기가 되고 있음을 고찰하였다. 이를 근거로 하여 김유정 소설에 나타난 인물들이 비일상적 행동을 일상화하고 있다는 점과, 상식적 상황의 역전환, 그리고 자기를 희화화하는 방식으로 해학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을 규명하였다.
다음으로는 김유정에 대한 기존의 연구에서 그의 해학성을 가장 특징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다양한 계층의 언어 구사에 주목하였다. 실제로 그의 작품에는 상당수의 비속어와 고유어 등이 제시되어 있는데 이는 언어에 의해 유발되는 해학성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지식층이나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보는 잡지에서 하층민들이 사용하는 비속어를 능란하게 구사함으로써 독자들의 기대감을 무너뜨리는 부조화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이는 말하는 사람(화자 혹은 작자)과 듣는 사람(청자 혹은 독자)이 상식적으로나 묵시적으로 합의한 것을 함께 깨뜨리고 웃음을 자아낸다는 부조화 이론(incongruity theory)에 의거한다고 보았다. 이를 근거로 하여 김유정 소설의 언어적 측면에서는 바흐친의 이론을 적용하여, 다계층적 문체를 망라했다는 점, 조야한 어휘를 세련화 시켰다는 점, 그리고 비속어와 고유어를 자유롭게 구사함으로써 해학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을 고찰 하였다.
마지막으로 김유정의 작품에서 해학을 구현하는 요인으로 인물과 언어의 해학성 다음으로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장치인 상황에 의한 해학성에 주목하였다.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이 맞닥뜨리게 되는 상황들은 일상적인 상식을 벗어나는 예기치 않은 것들이다. 독자들은 인물들 사이에서 벌어지게 될 앞으로의 사태를 긴장감을 가지고 지켜보다가 의외의 방향으로 결말을 맞이하게 되면서 웃음을 터뜨리게 된다. 이는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 긴장하고 있다가 예기치 않게 긴장이 해소됨으로써 웃음이 발생한다고 보는 이완 이론(relief theory)으로 설명하였다. 이를 근거로 하여, 궁핍한 현실의 고발을 꾀하는 한편으로 화해를 지향하면서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고, 또한 계층간 갈등을 대립시키면서 한편으로는 이를 희화화한다는 점을 밝혔다.
하지만 본고의 논의는 이상의 성과로 만족할 수 없다. 1930년대 상황에서 김유정과 같은 해학이 가능했던 이유, 또한 동시대 작가로 알려진 채만식의 풍자와의 상호 텍스트적인 비교, 그리고 오늘날 대중 매체를 통해 전파되고 있는 코미디가 유발하는 웃음과 김유정의 해학과의 비교 등은 앞으로의 과제로 남겨놓고 있다.
<참고문헌>
1) 단행본
김동인,『한국 단편 베스트 30』, 혜문서관. 2002.
김유정, 『봄 봄』, 한국문학전집 5권, 삼성출판사, 1990.
김유정,「잎이 푸르러 가시든 님이」, 한국문학전집 5권, 삼성출판사, 1990.
박세현. 『김유정의 소설 세계』. 국학자료원. 1998.
전상국,『유정의 사랑』, 고려원, 1993, 1994.
2) 논문
김중신, 「김유정 소설에 나타난 해학의 구현 양상」,『기전어문학』16호. 2004년.
유인순,「유정의 그물-김유정 문학의 심리 비평적 연구」,『인문학연구』제32집, 강원대 인문학 연구소.
이선영, 「김유정 소설의 민중적 성격」, 『선청어문』 23호, 1993.
장병호,「식민지 시대 매춘 제재 소설의 고찰」,『청람 어문학』3집, 청람어문학회, 1990,
전신재,「김유정 소설의 구비문학 수용」『아시아 문학』제2호(한림대 아시아문화 연구소, 1954)
탁용식, 「김유정 소설의 해학성 고찰」,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2006년.
한상무,「反語的 力法과 反語的 비젼-김유정연구」『연구논문집』제9집, 강원대학교,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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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0.01.21
  • 저작시기20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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